태권도 임수정·유도 정경미… 올림픽 영웅들 경찰관 특채
입력 2015-06-12 02:45
“힘쓰는 운동인 유도를 해서인지 강력범죄자를 잡는 부서에서 근무할 일이 기대되네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유도 동메달을 딴 정경미(30) 선수가 경찰 제복을 입는다. 올해 실시한 경찰공무원 무도(武道) 특별채용에 합격했다.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진행한 무도 특채는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경찰청은 종목별로 태권도 25명, 유도 15명, 검도 10명 등 50명을 선발하는데 평균 경쟁률이 9.8대 1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태권도 경쟁률이 11.8대 1로 가장 높았다. 유도는 9.0대 1, 검도는 5.9대 1이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 45명이 지원했고 정경미 선수를 비롯한 메달리스트 20명이 최종 합격했다.
태권도에서 임수정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주영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허준녕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등 9명이 합격했다. 유도에서는 최용신·김형주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 등 9명, 검도에서는 김완수·김태현 등 제15회 세계선수권대회 은·동메달리스트가 경찰관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무도 특채자들이 딴 메달 개수는 금메달 2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 등 총 48개다.
최종 합격자들은 8월 15일부터 중앙경찰학교에서 34주간 기본교육을 받고 약 1년간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한 뒤 조직폭력범이나 강력사범 검거 등 수사부서에 배치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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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무엇인가?
올림픽 정신은 어디가고 메달 수에만 급급하다.
그 사람들은 메달취득자는 맞지만 영웅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공개경쟁을 해야 하는데 특별채용을 늘이면 그만큼 메달도 못따고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의 입지가 좁아진다.
경찰은 2004년에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선희씨와 200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자 윤현정씨, 시드니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김선영씨 등 3명을 순경 무도요원으로 특별 채용한 바 있다.
20명의 합격자들은 9.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경찰관으로 채용되었고 국제대회에서 딴 메달 개수는 총 48개(금 21, 은 14, 동 13)이며 전국대회 합격자들의 개인전 우승횟수는 210회에 달하며 합격자들의 무도 총 단수는 236단, 개인평균 4.7단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범죄 예방에 무수리 중요하지만 유능한 수사관은 무술전문가는 별로 없다.
수사는 머리 싸움이고 자신과의 이내 및 시간과의 싸움이다.
본인도 중앙경찰학교에서 범죄학과, 피해자의 이해를 5년 강의했지만
이 사람들 마음은 빨리 발령나기만 기다리고 있지 공부는 뒷전이다.
경찰 수가 갈수로 늘어난다는 것은 사회가 불안전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