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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안동에서 곧잘 만나는 고택 음악회가 오늘은 서후면에 있는 간재 종택 ( 簡齋 宗宅 ) 에서 열렸고 아주 생소한 악기인 현대 미디어 건반악기인 <엘렉톤>이라는 건반 오케스트라로 만나게 되었다.
고택 음악회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여러번 있었는데 주로 잘 알려진 국악이나 서양음악이 대부분이었고 가끔씩 창작 뮤지컬까지 공연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오늘 연주는 아주 색달라 연주 악기도 꼭 파이브 오르간 같이 생긴 전자 악기이고 150 여가지 소리를 낼수있는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소화한다니 참 세상 희안한 악기까지 보게 된다.
전자 디지털이 발전하니까 각가지 악기도 나오고 연주 되지만 이제는 이런 악기로 색다른 맛을 내는 현대 음악 장르가 점차 그 폭을 넓힐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주가 국 세정 씨는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국제 예술가상을 수상한 음악인으로 우리나라 엘렉톤 연주의 개척가이자 기초를 닦은 이색 연주가로서 우리는 처음듣는 엘렉톤 음악으로 혼을 뺏기에 충분한 연주솜씨를 갖고 있었다.
簡齋, 邊 中一 선생은 선조조 의 인물로 忠孝閣 이 내려진 忠 과 孝 를 자랑하는 原州 邊氏 의 불천위로 모셔진 분이다.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에 있는데 천년불패의 땅을 자랑하는 소위 검제로 불리는 마을로 학봉 종택과 안동 3 대성씨 인 안동 권, 김, 장씨의 시조묘와 제사가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이런 忠孝 의 고을, 고즈넉한 고택에서 첨단 악기로 음악회를 열고 있어 감상 소감이 여러가지로 엇갈리는데,
한편으론 두 내용이 너무 간극이 멀어 어울리지 않는다는 분들도 있고 요즈음 시대를 극명하게 볼수있는 좋은 장면이란 긍정적 소감을 말하는분도 있었다.
나는 갓쓰고 자전거 탄다는 말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표현이 있지만 갓 을 쓰더라도 자전거를 타는 세상을 살고 있다는 말로 시대를 말하고 유교문화관광단지 조성때 선비도 골프치냐는 감독청 트집에 요즈음 선비는 골프도 친다고 답했던 추진관계자 답이 먹혀들었었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오늘 이색적 연주회도 앞으로 더 많이 접하고 고택에서도 첨단악기가 등장할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의미있게 듣고 싶었다.
우리는 이렇게 시대의 급변을 체감하며 살고있다. 고택이 체험숙박의 거점이 되고있고 인기리에 예약이 안될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저녁에 새로운 문화영역인 고택음악회도 더 넓게 자리잡을 것이다.
오늘은 특히 안동다인회의 협력을 받은 영덕 다인회 여러분이 다례시연을 보여주고 맛있는 말차를 맛보게 하여주어 더욱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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