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又明年에王賈-皆遘禍[우명년에왕가-개구화]라-또 명년에 왕상국과 가상속이 다 화를 만나서
又-또 우. 明-밝을 명. 年-해 년.<명년-내년.다음 해.>王-성 왕. 賈-성 가. 皆-다 개.모두 개. 遘-만날 구.뵈올 구.차라리 구.교접할 구. 禍-재앙 화.
噫[희]라-슬프도다 噫-탄식할 희.
王이以珍玩奇貨[왕이이진완기화]로-왕상국이 보배와 구경스러운 것과 기이한 보화로 써 以-~~로써 이. 珍-보배 진. 玩-구경할 완.희롱할 완. 奇-기이할 기. 貨-재화 화.
爲物之妖[위물지요]하니-물건에 요망함이 되었다 하니
爲-~~될 위.~~할 위. 物-물건 물.만물 물.너(이인칭) 물. 之-어조사 지.<은.는.이.가.의.에.에게.을.를.그것.> 妖-요망할 요.
信知言矣[신지언의]어니와-진실로 아는 말이거니와
信-믿을 신.진실할 신. 知-알 지. 言-말씀 언. 矣-어조사 의.***전 전회에 시집간 딸이 비녀가 칠십만전이나 한다 함을 요망하다 했으며 그것을 풍외랑의 처의 머리에 꽂혀 있음을 탄식하며 그것이 오래갈까 라고 말한 것****
徒知物之妖而不知恩權降赫之妖-甚於物耶[도지물지요이 부지은권강혁지요-심어물야]아-한갖 물건이 요괴한 줄 만 알고 은혜와 권위가 높고 빛남에 요괴 됨이 물건보다 더 심한 줄을 알지 못하는고? 徒-홀로 도.다만 도.<한갖>무리 도.동아리 도.<어찌 이 뿐만이 아니겠는가> 而-말이을 이.<그리고.그러나.그리하여.그러므로.그런데도> 不-아닐 부(불). 恩-은혜 은. 權-권세 권.저울대 권.성 권. 降-내릴 강.항복할 항. 赫-빛날 혁.붉을 혁. 甚-심할 심.<더욱 더> 耶-그런가 야.어조사 야.<?> <그렇지 아니한가>
馮이以卑位貪寶貨[풍이이비위탐보화]하여-풍외랑이 낮은 지위로 써 보화를 탐하고 馮-성 풍. 卑-낮을 비.천할 비. 位-자리 위.벼슬 위. 貪-탐낼 탐. 寶-보배 보.
已不能正其家[이불능정기가]하고-이미 능히 그 집을 바루지 못하고 已-이미 이.그만둘 이. 能-능할 능. 正-바를 정.<바르게 하다.> 其-그 기. 家-집 가.<집안.안식구.아내>
盡忠所事而不能保身[진충소사이 불능보신]하니-충성을 다 하여 섬기는 바에 능히 그 몸을 보전하지 못하니
盡-다 진.다할 진. 忠-충성 충. 所-~~인바 소.경우 소.쯤 소. 事-섬길 사.일 사. 保-보전할 보. 身-몸 신.
斯亦不足言矣[사역부족언의]로다-이것 또한 족히 말할 것 없도다 斯-이 사.<이것> 亦-또 역. 足-만족할 족.충족할 족. <충분히.속시원히>
賈之臧獲[가지장획]이-가상속의 장획(종)이
臧-종(노비) 장.착할 장.뇌물 장.숨길 장.곳집 장. 獲-계집종 획. 얻을 획.빼앗을 획.<장획-가상속의 집에 주인을 독살하려든 종 창두를 말함>
害門客于牆廡之間而不知[해문객우장무지간이 부지]하니-문아래 손님을 담과 집사이에 해롭게 하여도 알지 못하니
害-해할 해. 門-문 문. 客-손님 객.<문객-풍구(풍외랑)을 가르킴. 가상속의 집에 문인으로 출입함으로 문객이라 했음> 于-어조사 우.<於와 같음 > 牆-담장 장. 廡-집 무.곁채 무.복도 무.처마 무.지붕 무.무성할 무. 間-사이 간.<장무간-집안>
欲終始富貴-[욕종시부귀-]ㄴ들-부와 귀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자 한들 欲-바랄 욕.하고자할 욕. 終-끝 종.마칠 종.죽을 종. 始-처음 시.비로소 시. 富-부자 부.<재물이 많은 것> 貴-귀할 귀.<벼슬이 높은 것>
其可得乎[기가득호]아-그것을 가히 얻을 수 있을가?
可-마땅할 가. 得-얻을 득. 乎-어조사 호.<!.?.>
此-雖一事[차-수일사]나-이것이 비록 한 가지 일이나
此-이 차. 雖-비록 수. 一 -한 일. 事-일 사.
戒臧數端[계장수단]이로다-경계(종.창두를)됨은 여러 끝이로다
戒-경계할 계. 數-셀 수.헤아릴 수.자주 삭.<여러가지> 端-끝 단.단정할 단.
<보배를 희롱함과 기이한 보화를 탐하지 않는 것이 일계요, 은권강혁을 가히 가까히 않는 것이 이계요, 사랑이 지나쳐 집안을 바르게 하지 못함이 삼계요, 쓸데 없는 말로 몸을 보전하지 못하는 것이 사계요, 못된 종이 손님을 홀대하고 주인을 독살하려 한 것을 경계하지 못했음이 오계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