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친환경 산행문화가 강조되고 있는 요즘, 트레킹이라는 단어가 자주 회자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에서는 한국트레킹학교을 통해 국민들에게 일일트레킹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트레킹이란 무엇이며, 올바른 트레킹 방법과 건전한 산행문화에 관해 알아본다.
트레킹은 등산이나 백패킹, 걷기운동과 분명한 차이 트레킹(Trekking)은 ‘가벼운 배낭을 메고 여유롭게 산길을 걸으며 자연풍광을 감상하는 산행’이다. 트레킹이라는 용어는 최초, 남아프리카 보어인들의 언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달구지를 타고 수렵지를 찾아 집단이주하다’라는 의미였으나 시대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의미로 발전했다.
산 정상을 목표로 하는 ‘등산(Mountaineering)이나 심신단련을 목적으로 하는 하이킹(Hiking)과는 구분된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장거리 야영산행인 백패킹(Back Packing)과도 구별되며, 건강증진만을 목표로 하는 단순한 걷기운동(Walking)과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
특히 트레킹과 등산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즉, 등산은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적이다. 각종 위험과 역경을 극복하고 모험과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것이 등산의 희열이다.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과 장비를 갖춰야 한다.
반면에 트레킹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한다. 즉, 최대한 위험요소를 배제하고 안전하고 여유 있게 자연풍광을 즐기는 데 의미가 있다. 때문에 결코 무리할 필요가 없다. 바꿔 말해 트레킹은 자연에 동화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야생화 관찰, 문화유적 답사 등 테마트레킹도 성행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레킹이라 함은, 네팔, 인도 등 히말라야 지역이나 유럽 알프스, 뉴질랜드 등 외국의 산을 대상으로 한 장거리?장시간의 산행만을 여겨 왔다. 그러나 1990녀대 이후부터는 국내에서도 트레킹의 개념을 도입한 산행이 행해지기 시작했다.
개념이 다르긴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걷기 랑도네(randonn)’라는 것이 있다. 짧게는 반나절에서 길게는 일주일 정도 산책하듯이 걷는 운동을 말한다. 걷기 랑도네를 즐기는 사람들이 15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프랑스 사람들은 자연을 벗 삼아 걷다보면 정신과 육체가 동시에 건강해 진다며 자연 속으로 걷기 여행을 즐기는 것.
걷기 랑도네협회에 소속된 클럽만도 프랑스 전역에 3천개 가까이 되며, 파리 인근 지역에 랑도네 코스가 2천개 넘는다고 한다. 랑도네 전문코스도 따로 만들어져 있고 동반자라고 불리는 전문가이드도 있다.
국내 트레킹문화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야생화를 관찰하거나 문화유적 답사, 산상음악회 등 다양한 테마를 설정해 트레킹을 즐기는 단계에까지 발전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트레킹을 즐겁게 해주는 장비들
1. 스틱
2. 배낭
3. 목이 긴 등산화
4. 기능별 의류
5. 지도와 나침반
6. 기타 장비 |
출처: 위대한 여정 원문보기 글쓴이: 신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