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프로필
1984년 월간문학 신인상 시조 당선
1984년 실천문학(5권) 신인 작품 발표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8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1995년 문예진흥기금 수혜
1996년 문학의 해 기념 유공자 표창
1998년 한국문학 특별 창작지원금 수혜
2000년 한국시조 작품상 수상
2001년 중학교 1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 시 '바다가 보이는 교실' 수록
2001년 시와 시학상 젊은시인상 수상
현재, 『사람과 산』편집위원, 계간 『열린시조』운영위원
시집
누구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2001, 시와시학)
경주남산(1998, 문학동네)
감지의 사랑(1995, 빛남)
처용의 도시(1994, 고려원)
그리운 곳으로 돌아보라(1993, 푸른숲)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1991, 빛남)
바다가 보이는 교실(1987, 창작과 비평사)
시선집
첫사랑을 덮다(1998, 좋은날)
http://www.ulsan21.com/정일근시인의 다운재 홈페이지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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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02.9.29 일요일 낮 12시 30분
장소: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詩떼
참석자:[빈터]동인이신 정일근,배한봉,김은숙
치노,sos천사,류빈,푸른 자전거,해피,푸름,꽃사랑,연화향,달래공주,아랑,모두사랑,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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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노가 조금 일찍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에 정말 일찍 준비하고 나갔다.
인사동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30분,시떼는 아직 문이 굳게 닫혀 있고
난 그 아래 베이커리에서 음료수를 마시려다 치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조금 후에 정시인과 배한봉시인과 김명숙님과 연화향,치노를 인사동 입구에서 만나 거기 돌의자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정시인이 한사코 어두운 실내에 들어가는것보다는 밝은 바깥이 좋다고 하였길래 공기 맑은 돌의자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돌의자라서 너무 차가워서 오래 앉아 있기에는 정말 미안하였지만
그 시간에는 어디 들어갈 만한 곳이 없기도 하였었다
시간이 되어 시떼로 들어가 자리를 정돈하고
치노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일근 시인,즉 작가와 함께 하는 시합평회를 시작하였다.오늘은 좀 다른 날과는 형식이 다르게 진행되었다.
평소 궁금했던 것들,시인의 시를 쓸때의 배경이라든가,시인의 근황등과
시인의 시에 대한 의견등을 주로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치노가 [누구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를 중심으로 유사라는 시를 낭송하고나서 작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였고 출간된 시집이 쉽게 쓰여진 것 같지만 결코 쉽게 쓰여지진 않았을거라는 이야기와 근래에 나온 시집은 왠지 시에 힘이 없어보인다라는 화두로 진행되었다
이야기 나누는 방식은 전처럼 누구나 참여한다라는 것보다는 좀 자유스럽게 하기로 하였다.
달래공주:시인을 만나면 전부터 [나마스테]를 묻고 싶었기에 그 시를 낭송하고 시인의 의견을 물었다 이 시의 배경과 신영철형이란 분이 누구인가하는것...이 시를 읽었을때 내 영혼에 부딪히는 어떤 슬픔같은것으로 인해 울면서 밤을 꼴딱 새웠던 기억때문에 내가 느낀 그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고.지금도 읽으면 가슴을 울리는 어떤 비장함이 있기 때문이다
정일근시인:거기 나오는 나마스테는 히말라야 사람들이 평상시 인사말이다 약간 어미쪽을 올려서 나마스~테이 라고 발음한단다.
신영철님은 산악인이었다 그와 함께 2000년 초가을쯤에 히말라야 등정에 올랐다고 한다.시인은 죽기 위해 산에 갔다고 했다.살려면 죽어야 한다는 어떤 생각으로 갔었는데 히말라야는 정말 정복의 대상이 아니고 올라간다는 표현 즉 등정한다는 것이 맞단다.히말라야(눈의 나라)에서는 정말 말을 아끼지 않으면 체력의 소모가 크기때문에 말을 아끼는 대신 많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시인이라면 한번쯤은 그 산에 가보라고 권하고 싶단다.산에 가서 신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도중에 체력이 딸려서 내려오고야 말았지만 반드시 히말라야는 가보라고 하였다
그 후로도 경주 남산을 수백번 오르지만 아까 치노가 지적한대로 시에 힘이 빠졌다는 것은 죽다가 살아났으니 시에 힘이 없어보이기도 할것이다며 웃었다.자신의 시를 죽 읽다 보면 거기에 자신의 살아온 족적이 그대로 드러난 것을 볼수가 있었다.그러므로 시는 살아가는 시인의 족적이라고 할수 있을것이다라는 말도 함께...
꽃사랑:정시인의 시집은 어느것 하나도 틈을 잡을 것이 없이 다 좋았다
특히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라든가 그때그때의 삶의 여정이 담겨있는것 같았다.약속을 낭송하였고 특히 그중에도 [세찬 비속에서도]라는 시귀에서 많은 역경과 삶을 관통해온 어떤 치열함이 보인다.그러므로 약속이란 신에게서 배정받은 내 삶의 몫인데 나(꽃)는 과연 내 몫을 다 채우고 살고 있는가 신앞에 겸허해진다
치노:정시인의 시는 평을 할 수가 없다.누구나 읽으면 감동이 오기 때문에 평론가들이 평을 할 수가 없다.읽으면 그대로 보여주는 시들이다
정시인:누가 내가 이런말 하면 교만하다 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나만큼 써라]하고 말합니다.누구보다도 나 자신도 정통시의 그 전철을 밟아왔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시인은 자존심을 가져야 하고 난 늘 그렇게 강조한다 "자존심을 가져라"그리고 나 자신이 늘 서정시의 본류라고 생각한다
물론 서정시란 무엇인가 하고 설명을 하자면 길어지겠지만 쉽게 말해서 서정성이라고 말을 한다면,서정성이란 사람의 근본적인 감성 즉 인간중심의 감정,예를 들자면 쓸쓸함이라든가 감성,허무함 이런것들...비유로
[풀잎보다 가벼운 이슬]이라고 하면 이슬이 가볍다라고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가만히 이슬속을 들여다 보라 그속에는 먼저 내 얼굴이 비치고 은행나무도 보이고 그 작은 이슬방울 속에 만물이 들어갈 수 있는것이다 그러므로 이슬이 가볍다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을것인가
우선 난 시작업을 할때 시를 쉽게 쓰기 위해서 무척이나 고심하고 사유하고 수십번까지라도 수정을 한다 그런 후에 작품을 세상에 내늏는다 이것이 나의 자좀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시인이라고 등단한 후에 시를 쓰지 않는 시인하고는 교류를 하지 않는편이다.시인이라면 반드시 자기를 갈고 닦아서 시를 써야만 하는 것이다.
치노:시인의 시가 낡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예를 들면 어린아이 몸의 몽고반점이 있잖습니까?..........
정시인:아!말을 잘라서 미안한데 그 몽고반점,너무나 이야기를 잘해주었어요.내가 그 몽고...가 생각이 안나서 그렇잖아도 미국에서 온 김동찬님에게 물어봐야지 하고 있었어요.여기서 그 말을 생각나게 하다니...정말 신이 도우신거 같아요.(좌중 웃음..)사실 그 몽고간장 있잖아요 몽고간장과 가을전어를 가지고 시를 하나 쓸려고 했었는데 잊었었거든요.가을전어는 입속에 들어가면 깨소금맛이 나잖어요? ㅎㅎㅎ
배한봉시인:아까 치노가 낡았다고 했는데 그 낡음이란 것을 현대시 속으로 끌고 들어오는것이 시인의 역할입니다.서정시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사람의 마음을 환기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인사동을 왜 찾아옵니까? 낡은 옛것들이 있기 때문이죠.밥짓는 사람이 밥을 짓도록 해주는것... 시인이 시를 쓰는데 새롭다거나 낡다거나 그런 대상이 시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다.풀 하나만 보더라도 남이 생각치 못한 것을 생각하고 새롭게 창출해내는것 그것이 시인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다
푸름:바다가 보이는 교실에서 열이라든가 용수라든가 이런 아이들의 실제 이름을 언급한데서 또 사실적인 표현들...그 아이의 감성을 잡아내는데 그리고 그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보여서 참 좋았다
그런데 정시인이 서두에 [시는 나의 발언이다]라고 했는데 그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요.특히 좋았던 고등어라는 시를 낭송하겠습니다
시를 잘 쓸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시인:얼마전 어떤 분들을 만났는데...나도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다고생각하는데 그분들이 하는 이야기들을 그들은 서로 다 이해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난 옆에서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겠더군요
전문적인 이야기부터 원서로 된 책의 이야기까지...거기서 난 충격을 받았어요.그러므로 시를 쓰기 위해 책을 읽지 말고 자기 자신의 몫과 분량을 채우기 위해 죽을때까지 책을 읽어야해요.시인이라고 시집만 읽고 그럴것이 아니고 다양한 경험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적을 찾아 읽어야 합니다.책을 많이 읽고,자연을 많이 만나고 그럴려면 여행을 많이 해야겠지요 그리고 한 주제를 가지고 오랫동안 묵상 즉 명상이나 사유를 합니다
그런후에 시를 한편 완성하는 거지요
젊었을땐 신토불이라는 것이 제 별명이었어요 신이 내린 화투의 달인같다는 뜻이죠 그무렵엔 전유성씨와 대작을 해도 끄떡 없을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관심이 오직 어떻게 좋은 시를 쓸것인가 하는거지요
내 삶의 발자취니까요 예를 들자면 경주 남산을 연작시로 쓰기위해 그 산을 300번 이상 올랐습니다 그런후에 그 시들이 쓰여진거지요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곳에 미쳐보는것 즉 몰입해서 사유하고 다듬어서 작품을 내어야지요.그런후에 내 자신이 봤을때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된것만 발표를 합니다.그것만이 독자를 위한 최고의 세공(보석을 연마하는 작업)지요
그래서 시집을 내려는 분들에게는 이런말을 합니다 [시집을 낼때 자기 마음에 추호라도 부끄러우면 실지 말아라]하구요
모두사랑:외등을 낭송
시조와 시의 차이점이라든가 시조를 쓰신적이 있었는지요
정시인:아...저도 처음에 시조를 많이 썼습니다
한국인의 정서에 3,4,3,4조의 운률은 이미 익숙한 것입니다
그런 음률이 먼저 익숙해져야 시를 쓸때도 아름답게 쓰여지고 읽혀지는 것입니다.제 시를 보면 그 음률이 녹아있기 때문에 읽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초기에는 시조로 등단하고자 하였지만 시조로는 당선이 되지 않더군요.몇번이나 미끌어졌습니다.82년도에 동아일보에도 나오고 아마도 찾아보면 초반에 제가 쓴 시조들을 만날 수 있을겁니다.그땐 내 이름이 잘못 기재되기도 하고 그랬지요.사람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제 이름이 오기가 되기도 했었던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정일극으로 나온때도 있었고...지금도 월간문학같은 곳에 시조를 내고 있습니다.그 후에 시를 냈을땐 단번에 당선이 되더군요
아마도 시조와 인연이 없었나 싶기도 하구요 제가 사람을 찾아다니며
저를 알리는데 별로 사교성이 없기도 했었습니다.지금도 저는 외곽에서도 시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쓰고자 합니다.변방이지만...
해피:가을부근도 좋았고 상처라든가 세월의 몸이라든가 다 좋았지만
종이란 작품을 낭송하겟습니다.정시인은 자신의 작품중 어느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있는지요
달래공주:[물소리를 들으며]에서3번째 행에 "자신의 몸을 때려 소리를 낸다"는 표현과 [종]에서 2번째 행에 "제 몸을 때려가면서까지 울리는 것은"이라는 표현이 같은데 여기에 대한 것을 저는 자기를 연단하는것이라는 뜻인지 역경을 지난후에 느끼는 어떤 승화작용인지 궁금했거든요.시인의 고난과 연계된 어떤 것이 있을까요.종교적인 연관이나 그곳 즉 샹그리라를 찾아가는 것 같은...
정시인:종이란 것은....아,에밀레종이 울리는 것을 들었습니까? 종소리를 들으면 소리가 소리를 밀어줘서 아주 먼데까지 보내주는 것 같습니다
그 여운을 다시 밀어주고 밀어주는...(생략,여기서 제가 다른 생각을 하느라고 듣지를 못했습니다..죄송합니다)
그리고 전 제 시가 다 좋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한 바와 같이 전 세공하듯이 독자들이 읽을때 쉽게 읽혀지도록 다듬고 다듬기 때문입니다.제 시는 다 좋습니다.
시인은 거짓말을 합니다.그것은 아름다운 거짓말이지요
거짓말이란 자기의 경험 위에 상상력이 덧붙여집니다 그것을 말하는거지요,그것이 독자를 위해 또 시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면 시에 등장하는 장소라든가 이름등은 살짝 다른것으로 바뀌치기가 되기도 하지요.그러나,일단 시를 쓰기 위해서는 생각을 많이 하십시요.
그리고 하나,시몰이와 관계는 없는 말이지만 여기 배한봉 시인이 주최하는 [우포늪 생명제]를 10월 말경에 열려고 합니다.우포늪은 1억4천만년이나 된 습지지요.1박2일로 할거니까 관심을 가지시고 참석을 많이 해 주세요.
아랑:전 책을 많이 읽지만 시집을 사는것은 정말 아깝습니다
왜냐면 시집을 읽다보면 정말 짜증스러운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시인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정말 작품다운 작품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달래공주:전 반대로 소설이나 다른책을 사는것이 정말 아깝습니다
소설같은것은 아무리 길어도 한두시간이면 다 읽습니다 다 설명이 되어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허탈합니다 그러나 시집은 아무리 난해하다든가 쉽다는가 해도 그 한편의 시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기고 하고 감성을 매만져주는 위로가 있기 때문에 시집을 사는것은 정말 아깝지 않습니다.먼저 시에 대한,시인에 대한 선입감을 없애고 열린 마음으로 본다면 좀 읽혀지지 않을까요?
정시인:먼저 최고의 독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손으로 읽으라고 권하고 싶군요
손으로 공부할때 하던것처럼 필사를 하는겁니다 내 손을 사용하여 또박또박 적어본다면 내 몸을 통해 그 시가 읽혀질 것입니다
전 문학강좌에서도 몇권씩 시집을 필사하게 합니다
그러고 나면 시가 느껴지지요.시를 읽을때 시각을 여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평상시에 시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서울에서도 이렇게 시합평회가 열리고 시에 관심있는 분들이 있었군요 보다는 " 서울에도 꽃이 피고 있네요"라든가 이렇게 표현하는 방식요.부산 태종대에 가면 예전에는 자살금지 라고 쓰여있었지만 여전히 자살은 멈추지 않았지요 그런데 지금은 다시 한번만 당신의 삶을 돌아보십시요와 같은 말로 바꾸니 얼마나 마음이 유연해집니까?
말을 어떻게 해서 전달하느냐에 따라 감동이 달라지고 사회가 달라집니다
광고계에도 시인들의 활동이 기대되는 분야지요 지금도 광고문안은 시인들이 많이 관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sos천사:전 책을 구하지 못했지만 컴퓨터에서 뒤지다가 이 시를 찾았어요
[어머니의 그륵]이란 시였는데 너무 좋아서 여기서 제가 낭송하고 함께 감상하려고 합니다.
정시인:삼라만상이 다 시가 될 수 있고 길이 될 수 잇습니다.그릇이라고 해야 표준어이지만 우리 어머니는 그륵이라고 하셨지요.시에서는
과거를 관찰함으로써 과거에서 창출된 살아있는 언어를 보는 것이지요
시를 쓰는 법에 대해서 언제 다시 이야기 할 기회가 될지는 모르겟지만
예를 들면 울산에 20만은 원주민이고 80만명은 외지인입니다
할머니때부터 쓰던 원주민들의 언어는 "태홧강"이지요 물론 표준어로는 태화강입니다.그러나 예전부터 쓰던 말...그것은 사람들의 입 속에 살아있는 말이지요.시속에 그 언어들이 살아서 생생하게 서정을 전달해줍니다.
류빈:어떤 시를 쓰더라도 서정을 잃지 말라는 말씀과 시에 일관성을 가지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저번에 강연호시인이라든지 박영희시인 합평회때도 말을 했었지만 어떤 치기같은것...마음 속에 일관된 심지같은것을 잃지 말라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저희가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외등처럼 그렇게 가로등에 불을 켜듯이 세상를 향해 더 밝고 환한 불을 켜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정시인:네, 감사합니다
다들 말도 잘하시고 이렇게 서울의 어느 곳에서 이런 시 모임이 있다는것이 참 좋았고 시몰이 여러분 토끼몰이 하듯이... 좋은 시를 많이 쓰시기를 바랍니다
-서울은 들꽃이 피지 않는 삭막한 곳입니다
그러나 시몰이 여러분들은 서울에 피는 들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아름다운 詩의 들꽃으로 피어 빛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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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대략 달래의 어설픈 합평회 스케치는 끝났습니다
다음엔 음식점에서 점심을 하면서 또 다양한 이야기꽃이 활짝 피었음을
고백합니다.거기에서 소스천사님이 연천에서 똘밤을 봉다리,봉다리,싸가지고 와서 그 맛나게 소스를 친 꿀밤을 정말 꿀맛나게 먹었습니다
아름다운 그 마음씨는 정말.......잊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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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치노가 대구로 내려갑니다
서울 시합평회는 또 계속 될것입니다
우선은 날짜만 정해두었습니다.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5시30분입니다
다음 주제시집은 <복효근>시인의 [새에 대한 반성문]입니다.
장소는 다시 좋은 곳을 물색한 후에 공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대구에서도 시합평회가 [조직]될것 같구요
같은날 같은 주제시집을 가지고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에 사시는 시하늘님들도 많이 참석해주십시요
시를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그렇게 삶을 풍성하게 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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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작성한 날:2002.09.30.오전
수정한 날:2002.10.01.오후
함께 참석하신 김은숙님의 이름이 잘못 기재되어서 수정하였고
정일근시인의 마지막 전언을 다시 수정하였습니다.
또 다음 주제시집을 넣지 않아서 삽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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