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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암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돌째놈이 이번주에 자리를 비워 놓으라고~ ㅎㅎ
와?~ 카이끼네 장가 가기전에 아부지하고 가족들 같이 휴가 갈라꼬요!~
아이고 권가 가문에 효자났네! 카미
빈정거리 쌓는데 옆에서 아부지가 되가 아들이 델꼬 갈라카마 못이기는체 하고 따라나서니마는
카민서 옆구리를 쥐어박고!~
오랫만에 안동 서후면 시조묘 옆으로 소풍을 간다길레 따라 나서기로 하는데~
9시경에 산을 타보기는 아랫도리 털나고 처음이다!~
그런데 산행기를 쓸라꼬 컴앞에 앉았는데 이틀 연속 빨았띠마는 화면이 왔다리 갔다리~~
시발점이 방구재? 아~이고 술이 덜깨가~ 으~흠!~ 다시보니 방우제라!~
갈미봉 아랫동네 이름이 구싯밭마을!~ 닝기리 혓바닥 깨물겠네!~ 고도가 상당히 높은것 같아서 거져
묵기다 켔디마는~~
철탑 인부들이 달아 놓은듯한 표지기를 따라 희미한 산길을 들어서는데~~헐!~
초장부터 혓바닥이 댓자나 빠질 정도로 가파르다!~
땅바닥만 보고 오르길 5분여!~ 지능선길을 만나면 보이는 철탑!~
가파른 능선길을 새가 빠지게 올라 가는데 길옆에 보이는 판때기를 보니 송이산 입산!~
송이산 입산금지 푯말은 징그럽게 봤는데 입산환영이라니!~ 야가 정신 나갔끼나 내눈이 나갔끼나!~ㅎㅎ
짱배기 버꺼진 무덤을 지나 한동안 오름길이 이어 지는데 평소에 조용하던 송교수가 아! 띠바! 쳐올라 가기마
하고 바람은 한점 없고 카미 투덜투덜!~
바위지대를 지나 무슨 폐건물 잔해인가 시픈 흔적이 보이는가 했더니~~ 준희님의 조운산 판때기가!~
윤선배가 준비한 송판(?) 정상목을 덭붙이고 인증샷!~ㅋ
으잉!~ 잘생긴 뫼들 사진이 어디 가뿐노?~
아직도 술이 안깨가 비몽사몽!~ 으~ 취한다!~
하산은 표지기가 달린 남동쪽 능선으로~~ 우측 운곡삼거리에서 올라오는 길은 못 본체 해야!~
미련을 가지고 내리가마 빤스를 불러야 하는 비극이 발생 할수 있다!~
묵묘가 보이는 초장에는 무조건 좌측 능선이다!~
표지기가 보이면? 당근이지!~ 무조건 좌측으로!~~
안부 수레길을 만나면 또다시 좌측으로~~
표지기가 걸린 갈림길에선 정신을 바짝 차리고 우측으로 급히 꺽어가야 한다!~
왼쪽으로 보이는 동막마을을 지나면~~
갑자기 시야에 허연 절개지가 보이는 백현고개!~
최근에 포장한 듯한 이 고개는 지풍리에서 장기리로 이어지는 임도인데 오늘 우리가 지나온
928번 지방도와 만난다!~
가파른 절개지를 사까닥지해 내려오면 맞은편에 한창 농약을 투여중인 사과 과수원을 만나는데~
과수원에서 일하는 아줌씨를 만나 송교수가 여가 어딩교? 카고 물어 보는데 배~배~ 백!~~
금방 돌 지난 알라처럼 우리말이 서투른 외국인이다!~
으~흠 베트남인?~ 아이지 뽈때기가 뽈록한거 보이끼네 방글라데시? 아!~ 띠바 통과!~
밭둑길로 잠시 이어가다 다시 우측 산 능선으로~~
문수지맥 삼거리 오름길로 진행하는데 무전기가 왕왕거리미 시끄럽띠 모씨가 야!~ 상희야!~갈림길에 표지기
총총 달아나라!~ 니미~널!~ 표지기 앵꼬날 만큼 달아났는데 우예라 말이고!~ 띠바라제이션!~
상희씨도 성나면 무섭다!~ ^&^%$#@*&&^
문수지맥과 천등산 갈림길 삼거리!~ 능선 우측으로 가야 오늘 목적지인 천등산으로 가지 시퍼가
선두 일당들에게 잠시 대기!~ 카미 지도를 꺼내들고 검토하는 사이에 바람의 아들들은 뺀질거리는
직진길로 휘~잉!~
100여 미터를 따라가미 선동자인 물치를 부르는데~ 물치야!~ 빽!~ 거는 문수지맥 562봉 가는 길이데이!~
집나간 물치를 찾습니다!~ 오만상 목이 터져라 불러도 대답이 없고!~
할수없이 상희씨가 잘못붙인 표지기를 띠가 야간문에게 인계하고 돌아서니~~
우측에 이정표 역활을 하는 진성이씨 묘가 보여 다시 한번 천등산 등로임을 확신하고 종종걸음!~
저 인간들이 빨리 사바세계로 돌아와야 될낀데 카민서~~
송이 움막들을 깨끗하게 정리 안하고 오만상 어질러 놓고 간 넘들!~
야!~ 이 띠불넘들아!~ 산에 오는 사람들 막지말고 후손들한테 잠시 빌린 자연환경이나 깨끗하게 사용하라우!~
공자님 말씀!~
아주 커텐처럼 쳐놓은 흉물스런 송이밭 가림막!~ 띠바!~ 띠바!~
천등산 직전 오름길에 눈에 익은 궁덩이를 만나는데~ 허~걱!` 회장님 궁뎅이다!~ㅎㅎ
요새 뫼들은 와 신암에 안 오노?~ 딴데 약속이 있어서~ 어데?.. 카지 시퍼가 둇나게 추월해서 올라간다!~
내가 신암 전속맨도 아인데 와 이리 미안 시럽노? 카미~ㅋ
예전 건설부에서 재설한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천등산 정상!~
헥~헥!~ 한장 박아도고!~ 오늘은 날도 꾸리무리한데 와 이리 덥노?~
천등산 정상에서 송교수와 율브리너처럼 꼭따리를 빡빡민 흰둥이가 뭐라고 쑤알라 쑤알라 카길레
와!~ 우리 송교수님 역시 영어회화를 잘한다 켔띠마는 가까이 가서 들리는 말은 오리지널 국산말!~
그럼 그렇지!~ 푸 하핫!~ 천천히 구경 잘하고 오이세이!~ 송교수님 작별인사!~
개목사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직진!~ 상산으로~~
무신 사연이 있을법한 돌무덤도 지나고!~~
천등산 원점회귀 코스는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길잃을 염려는 없다!~
오랫만에 고속도로 같은 송림길을 느긋하게 걸으며 청정한 공기를 빨아들이고 !~
477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 소나무가 담장처럼 시야를 막아 조망은 꽝!~
지나온 천등산을 한번 돌아보고~ 문수지맥길로 이산가족이된 물치 일당들을 떠올려 본다!~
어디쯤 가고 있을까?~~ㅎㅎ
수릿재 갈림길!~ 예쁘게 생긴 딸아이가 처음보는 뫼들한테" 안냐세요!~" 카미 정답게 인사!~
엉겹결에 아! 으으 카미 버벅대기도~ 뫼들의 취약점은 여자한테 무지 약하다는거!~ㅋㅋ
우측 직진길 나무뿌리가 핏줄처럼 티나온 오름길로 가기나!~
좌측 맨드리한 오름길중 어느길로 가도 능선에서 만난다!~
관음굴 전망대 입구!~ 내리가가 뒤풀이 잘물라꼬 여서 일단 보따리 짐을 줄이기로~
봉정사쪽 방향으로 탁트인 전망대에서 기념샷도 하고 허기를 해결!~
배를 채운후 바로 아래 20-30여 미터 떨어진 관음굴을 둘러보고 상산쪽으로 출발!~
젊은넘이 개쎄이를 델꼬와가 히히덕거리며 놀고있는 무명봉을 좌측으로 굽이 돌면~~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뺀질뺀질한 삼거리도 만나고~
한차례 봉우리를 올라서면 상산으로 착각하기 쉬운 479봉!~ 김명근 선배는 폐산불감시초소라 카고~
윤장석 선배는 군사용 폐블럭초소지 시프다 카는데 그라마 뫼들은 뭐라카꼬?~ 면피용으로 그냥 폐건물?~ㅎㅎ
주차장으로 가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50여미터 내려가다가 희미한 오른쪽길로 급히 꺽어야 상산으로
이어진다!~
鵝州 申氏(아주 신씨) 묘?~ 거위"아"자라~~ 진짜 휘귀한 성이다!~5대손 이라카는거 보이끼네 최근에
생긴 성씨인 모양이다!~~ 이 무덤을 만나마 성산은 지척이다!~
성산 정상!~개척산꾼 표지기가 두어개 달려 있을뿐 아무런 표식이 없는 이곳에다
윤장석표 앙증맞은 정상 빤대기를 걸고 인증 샷!~
성산 정상에 있다는 묵무덤을 확인하고 남쪽 희미한 숲속길로 들어서며 하산~~
송이밭 감시 폐움막을 우측으로 끼고 사면길로 우회!~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이름난 고찰 한켠에
이런 일그러진 모습이 곳곳에 방치되어 있어 부끄러움이!~
하산길 내내 무덤에서 무덤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끊길듯 이어지고~~
계속적으로 능선길을 이어가면 봉림사지 3층석탑을 훨씬 지날것 같아 배수로 같은 좌측길로
윤선배 특유의 돌격 앞으로식 개척산행!~
가시넝쿨과 잡목에 퍼~억! 앗 따거 ~거~ 거! 띠바 죠또 카민서 내리온다!~
10여분을 치고 내려오면 그제사 시야가 트이는 논두렁이다!~
바로 치고 내려가기에는 넝쿨이 무성하고 시간도 널널해서 밭둑길로!~
밭일을 하다가 디마 그늘에 앉아가 막걸리도 한잔 했을법한 휴식 공간에서 물한잔 하며
숨을 돌리고!~
세멘포장 임도를 터덜터덜 내려 오는데 커다란 노거수에 무언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능동에 사는 우리 행님이 썻을 법한" 나는 실다 이곳이 좋아요!~" " 고목 옮기가 잘사는놈 못봤다!~"
이런류의 사연이 적힌 헝겊 쪼가리가 주렁주렁!~ 필시 무신 사연이 있지 시픈데 나중에 행님한테
물어 봐야지!~
내려오다 다시 돌아 땡겨본 성산!~ 성질 모진넘 처럼 짱배기가 뾰쪽하게 생겼다!~
아침에 버스에서 김선곤 선배께서 뫼들을 보고 반가움에 강한톤으로 "묏뜰!" 이라고 불러 주는걸 옆에 있던
종태씨가 묏돌로 개명!~
오랫만에 신암에 온 묏돌을 환대해준 덕분에 산 구석구석을 기쁜 마음으로 구불러 댕길수 있어 즐거웠고
오랫동안 신암을 비운 뫼들을 더 이상 추궁하지않고 너그러히 받아준 회장님, 고문님 그리고 반가웠던
얼굴들에게 다시금 고마움 전합니다!~
* 6시도 안되가 해가 중천에 있는데 집에 가기는 아랫도리 털나고 처음이라 맹숭맹숭한 정신으로 그냥
들어 가기가 뭐해서 알콜중독자와 접선! 둇나게 빨았더니 아직도 그 후유증이!~ㅠㅠ
후기를 쓴다꼬 앉아 있는데 눈까풀은 자꾸 내리오고~~아이고 디라!~ 어줍잖은 글이라도 귀엽게
봐 주세염!~ ^&^
첫댓글 초장부터 가파른 오름길로 시작하여 무더위와 싸우면서 산행하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초장에 뾰쪽한 조운산 정상까지 반짝 땀을 빼고 나니 후반전은 서비스로랄라와우
고속도로처럼 평탄한 산길을 여유있게 타고 왔습니다
4시간 반 정도의 경로당 산행을 하고 1시 반에 하산 완료
황당한 산행을 하고 왔는데 그쪽은 9시간의 장거리 산행을
이 더운 염천에 산을 오른다는 자체가 일반 사람들의 상식으론 이해가 되지 않겠죠. ^^;
그래도 한바탕 뜨거운 땀을 쏟은 뒤에 맛보는 계곡 목욕이라던지 성취감은 여름 산행이 주는
또 다른 재미죠.. 4시간 반이나 9시간 산행이나 힘든건 매일반입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초장 시작할때 힘들지 땀으로 온몸을 적시고 나면 오히려 장거리 산행 수고했습니다^*^
맘이 편해지면서 여유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날 9시간의 산행은 쪼깨 무리일듯
그카다가 열성팬들 떨가뿌까바 노파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