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헉.. 이렇게 많았나,, 아무리 정리해도, 사진들이 글 한 편의 용량인 50장을 넘어서, 이번에는 글 2개로 올립니다^^
아마도 6월이 행사도 많고,, 해서 인듯 해요.
#. 6월 주기집중은 '글씨와 마음씨' 2탄. 모양소리-자음입니다.
날짜별로 올리다보니 자주 나올 사진인;;;, 함께 모양만들기부터 시작할까요?
어떤 글자인지 맞춰보실래요?
아이들은 한글을 알고 온 아이들도 있지만, 모르고 온 혹은 몇 개만 읽을 줄 아는 아이들도 있었지요
여전히 "저 한글 다 알아요!"라고 당당히 외치는 아이들의 말에 흔들림없이!
1학년 교사의 기본마음가짐.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_-;;;
"응, 하지만 [고양자유학교 한글]은 안배웠쟎아?"
저의 한마디에 아무말도 못하는 어린이들. 흐흐흐.. 그렇게 하나씩 시작했더랬지요,
응? 선율아~!^^ㅋㅋ
짝이랑도 만들어보고
경현 : "아니, 이렇게 해보라니까~!"
선우는 혼자 아주 작은 글자를 만드는 중입니다.
글자 배우는 시간이지만 격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뒤에 또 이어지고요,,
#. 단오잔치
우리학교에서는 단오잔치를 매해 하고 있지요^^,
단오잔치 당일 기운을 받으며 한 번에 만들어낼 장명루는, 고운손 시간에 미리 연습을 합니다.
이 장명루라는 것이 누군가 꽉 잡아주어야 모양이 예쁘게 나오는 것이라,,,
하지만 아무도 없어도 장인정신하나로 해내는 친구들도 있지요. (엄지척!)
단오잔치의 백미인 팔씨름과 샅바씨름 두레 예선~~
제대로 용쓰는 경현이,
넘어간..드.....
근육,,
잠시 쉬는 시간에 다음 선수 근육 풀어주기..
선우하고 루다가 결승이었거든요^^
자자, 선수들의 근육을 풀어주자~
루다 매우 선전하였으나, 선우가 팔씨름 1학년 대표로 참가하게 되었지요.
다음은 샅바씨름 예선
응원 역시 매우 열정적으로!
과열된 선수들의 몸을 식혀주는 쓰레받기 선풍기들입니다.
이렇게 해서 경현이가 1학년 대표가 되었더랬죠^^,
#. 동아리 작품들
다시는 오지 않을 1학년 동아리시간(ㅋㅋ 2학기부터는 형님들과 섞여서 아이들이 각각 갈라지게 됩니다)의 작품들
선율이와 최연우가 하고 싶다고한 찰흙동아리였구요
주제는 음식만들기 였습니다.
(우측 상단의) 선우, 루다가 만든건... 응가가 아닙니다. 기..김밥;;;
온유랑 고연우였던가? 아이클레이 동아리 하고 싶다고,
귀여운 바다생물들이 가득합니다. ㅋㅋㅋㅋ 이런거 보면 정말 애들이예요,,,
#. 먹자먹자~~
1학년들 학교에서 수시로 잘 먹고 있음을,,,^^
효경이네 집에서 보내주신 오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도 오디 팬인데^^ 아이들도 이 주간에 아침마다 행복했습니다.
# 선율이의 생일
드디어 정신을 잡고 요리할 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
질서는 중요하기에 줄서서 기다리기;; 맘대로 뛰어다니면 안되니까요,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전은 생일인 선율이와 함께 한 학년에 한 접시씩 배달을 갑니다.
어쩌다보니 여학생들만 양파를 썰고 있는데, 우연입니다;;
마지막으로 만든, 그래서 제일 숙련된 김치전,,, 은 우리가~
저 금왕관을 하루종일 쓰고 있던 선율이, 덥지 않을까 했지만, 더위보다 중요한 금왕관^^ㅋㅋ
어찌나 뿌듯해하는지,
저도 생일날 쓰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아, 배달사진도 있네요,
원래 배달할 때 저는 아이들과 요리중이라서 못돌아다니는데, 우연히 9학년이 늦게 학교에 오는 바람에 저도 함께 배달 갈 수 있었습니다.
두근거리는, 형님교실노크
(이날은 미리 9학년 아이들에게 귀뜸을 해놓았었지요, 점심시간 끝나고 들어갈테니까 노래 부탁한다고~)
형님들의 생일축하노래에, 매-우- 쑥쓰러워하는 선율이를 포착하였습니다. ㅎㅎㅎㅎ
다른 학년들도 교실에서 노래불러주고, 일부러 찾아 와서 축하한다고 인사해주고 합니다^^
요리때문에 약간 힘들지만(음, 솔직히 약간말고 좀 더??),,,
웃음과 보람있는 온동네 생일잔치~^^
#. 하루열기
열심히 고무줄 고무줄, 노래 맞춰 몸 움직이는게 어찌나 힘드는지,ㅋ
놀이터 모임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고무줄 1학년 연습전용입니다.
계속 매일 가서 묶고, 다시 풀고 내려오고 했는데, 어느날 하루열기 끝나고 풀고있는 저에게 최연우가 오더니
"새, 그냥 묶어두고 가면 내일 다시 안묶어도 되쟌아요" 하는겁니다.
엇, 천잰데,,,
왜 이때까지 저는 그런 생각을 못했던 걸까요;;;
그래서 그날부터 그냥 숲에 묶어 놨다는,,,, 응응, 다른 학년 해도 물론 됩니다~
'줄 위의 참새들' 사진을 찍으려했는데,
3월 1일 입학이후 드디어 새에게 마음이 편해진 선우의 방해공작으로 못찍었습니다. -_-
내려오는 길에 밧줄 타기~
# 점심시간
고운손시간에 하던 3줄꼬아 끈짜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시각 교실 가운데에서는
[고기만 남은 자]와 [상추만 남은 자]의 늦은 점심식사가 이어지고 있었지요.
어느쪽이 더 괴로운지는 모르겠습니다;;;;;
#. 옛 싹터 나들이
옛날 싹터에 앵두가 많이 열렸다는 소문을 듣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옛날 싹터에 온 아이들.
"여기는 어디?"
하지만, 역시나 앵두에 바로 집중!
보리수도 있습니다.
여기가 어디예요?
응, 옛날에 1학년들이 공부하던 교실이야,
에에??
왜 보고 있는 저가 울컥한 마음일까요, 이상하더라구요... 뭔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어쩌면 여기가 너네들 교실일 수도 있었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따고,
둘이서도 따고,,
나무를 한 껏 내려서 따고,
해서 아이들은 이마~~안큼 모은다음, 교실에 가져가서 다 먹어버렸답니다~~^^
ㅎㅎㅎ 뭔가 호러이야기같은 끝맺음,,;;;
첫댓글 새의 이야기는 글 맛이 제맛 !! 넘 재밌습니다. 1학년의 씨름 선수 근육 풀어주기 넘 귀여워요~~
저도 새의 이야기는 늘 흥미롭다는 9학년에서 1학년으로의 여행은 어떤 느낌일까~ 능력자이십니다
김치튀김에서 이제 훌륭한 김치전으로~~~ ㅎㅎㅎㅎ 집살림하러 숲에 나갔더니 신나게 고무줄놀이를 하던 용들~~
집에서도 수시로 고무줄 연습을 하는....
고무줄 지금 보네요 황금왕관은 저도 쓰고싶어집니다
재밌는 하루하루네요 곧 방학이 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