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열분덜 저 살았습니다...
어제까지만해두 죽을 동 살 동 했는뎀 오널은 살아난 것 같습니다...
헤 지구는 안 세워도 되겠구,,,
어제는 별 것두 아닌 것에 대해 왜 글케 고민했는지...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지금은 하나두 고민이 안 됨...(배째 배째..)(->앞으로 일주일밤을 꼬
박 샐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소릴하다니 이 달관의 경지에 경의를 표함...)
어제 밤새기는커녕 간만에 달콤한 잠을...
2시반부터 7시반까지 무려 다섯시간을...,,헤,,,암것두 제대루 안 해놓구서리...
글구 오널 아침 7시반에 눈떠서 따뜻한 이불속에 누워 있는 달콤함을 음미하며
한 삼십분 동안 뭉그적대다가 8시에 일어났어염...
헤,,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서 뭉그적대는 시간이 길수록 공주(병?)기질이라는데,,
오호호호 역시 왕족의 피는 못 속이는군요....
불어 숙제두 안 했는뎀(물런 얼마 안 되는 것이었지만..) 걱정두 안 되구,,,씻구와서 불어 숙
제하구 학겨갔져...
9시 영어1 듣구..
10시 논리와 사고 휴강이라(좋아죽는줄 알았음) 어제 못 한 것 대충하구...역쉬 잠을 자야 뭐
가 된다니까,,,초점없어진 눈과 회전하기를 정지한 듯한 머리를 갖구 오밤중에 책보는 거랑
잠 푹 자구나서 맑은 정신으루 아침에 보는 거랑 확실히 다르다니까요...
글구 11시 기초불어1 듣구....히힛....요새 불어가 넘 좋아짐...원래 좋았던 것보담두 더...(그애
랑 같이 들으니까...) 글구 잘하는 애들이랑 같이 들으니까 확실히 스스로 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고... 프랑스인한테 배우는 것도 싫지 않구...(내가 왜 프랑스 인 교수 수업을 안
들으려 했는지 지금 짐작이 간다...면접 때의 그 당황스런 기억...)
릴레이식으로 옆사람에게 질문-대답으루 죽 이어가는 것을 했었는데 내 옆의 언니차례에서
나한테 나이를 묻는 것이었다. 근데 지난 번에 자기소개하면서 J'ai vingt ans(스무살).했을
때 교수가 몇 년생이냐 몇월에 태어났냐 등등 꼬치꼬치 묻던 생각이 나서 '프랑스에서는 나
이를 우리와 다르게 세나 보다.,.그래서 그 때 교수가 글케 물어봤구나..'하구 자신있게 J'ai
dix-huit ans(18살).했더니 갑자기 장내가 술렁거리며(?) 우리섹애들이 마치 '하!..dix-huit
ans이래..''니가 무슨 김사랑이냐?..'하는 투로 마구 비웃지 않게써...그전에 교수가 어제 뭐했
냐구 물었을 때두 "하루종일 공부만 했어요.."해서 애들한테 갈굼당했는뎀...
참 불어 시간에 지난 시간에 써서 낸 paper받았는뎀 온통 빨간펜 투성이...시상에나...잠시 충
격을...전치사, 관사 제대로 쓴 게 몇 개 없구,,시제두 반과거 대과거 복합과거 사이에서 막
헷갈리구,,마치 중1때 현재완료 첨 배우구 무지 헷갈렸던 것처럼...수욜날 낼때는 나만큼 길
게 쓴 애 없을걸 하면서 자랑스레 당당하게 냈는뎀...내 소중한 작문이 빨간펜 투성이로 돌
아오다니...누가 볼까 챙피해서 받구서 얼른 접어서 집어넣구...다른 애덜두 그럴까?
요새는 그애랑 인사를 안 함...전엔 아무렇지두 않게 시두때두 없이 안녕? 안녕? 그랬는뎀
내가 그애한테 글언(어떤??) 느낌을 갖게 되구부터 못 하겠는 것이얌...말두 안한지 오래됐
구...(그애나 나나 시간표가 엽기적이라 같이 듣는 수업이 불어밖에 없어 잘 못만남...)
오늘은 불어 시간에 강의실에 들어가니 먼저 와있다. 맨날 나보다 조금 늦게 오더니,,일부러
안 쳐다봤다...걔가 인사하려구 했을 지도 모르겠다...그런데 생각해보니 일부러 외면했던 것
이 더 이상하게 보였을 것 같다..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만나면 무지 반갑게 얘기하구 그랬
는데 갑자기 모르는 사람 대하듯하니까...하지만...초지일관해야겠다....끝까지 시치미 뚝 떼고
냉정하고 딱딱하게...걔가 절대로 눈치 못 채도록...나 너같은 애한테 별 관심 없어,,하는 투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