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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플 라이프 (TBS) 출연 : 기무라 타쿠야. 토키와 타카코, 와타베 아츠로 평균 시청률 : 32.3% |
중매 결혼 (후지TV) 출연 : 마츠 다카코, 유스케 산타마리아 평균 시청률 : 17.0% |
2000년도에는 일본 드라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작품이 탄생하였었죠. 미용사와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여주인공의 눈물샘 자극하는 러브 스토리 '뷰티플 라이프'가 그 주인공인데 방영 당시 32.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당시 '러브 제네레이션'이 가지고 있던 역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빼앗게 됩니다. 그러나 1위의 드라마는 바뀌었을지언정 1위의 배우는 그대로였죠. 바로 '시청률의 사나이' 기무라 타쿠야가 자신의 드라마를 역대 시청률 1,2위에 올려놓게 되었는데 그의 시청률 놀이는 여기에서 멈추지않고 매년마다 계속 이어지게 되죠. 그리고 평균 시청률 2위에는 마츠 다카코와 유스케 산타마리아라는 살짝 매치가 안되는...그러나 작품속에서는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는 '중매 결혼'이 차지하였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지 못한데다가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그다지 많이 들어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덧붙이기는 어렵겠지만 아무튼 제목 그대로 두 남녀 주인공의 중매 결혼에 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마츠 다카코같은 여성이 중매 상대라면 정말 행운이겠죠?...쿨럭.; |
히어로 (후지TV) 출연 :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아베 히로시 평균 시청률 : 34.3% |
하얀 그림자 (TBS) 출연 : 나카이 마사히로, 다케우치 유코 평균 시청률 : 20.3% |
'뷰티플 라이프'로 역대 시청률 1위에 오른 기무라 타쿠야는 그래도 배가 고팠던지 1년만에 또 한번의 대박을 터뜨리며 순위를 변동시킵니다. 검정고시 출신의 검사 이야기를 그린 '히어로'는 당분간...아니, 어쩌면 몇십년간은 깨지기 어려울지도 모를 34.3%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무라 타쿠야의 위상을 더더욱 높이기에 모자람이 없었던 것 같네요. 1년전에는 서로 경쟁자의 위치에서 1,2위를 차지하였지만 '히어로'를 통해서 오랜만에 파트너로써 재회하게 된 기무라 타쿠야와 마츠 다카코의 '최고+최고' 조합이 시청률 형성에도 크게 한몫했겠죠? 2001년 1분기는 스맙의 독식 체제나 다름없었나 봅니다. 1위를 차지한 기무라 타쿠야의 뒤를 이은 2위에는 SMAP의 동료인 나카이 마사히로의 주연작 '하얀 그림자'가 차지를 하였습니다. 비록 다작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어느 정도의 시청률은 뽑아내주는 나카이 마사히로인데 이런 그를 본다면, 다음 2분기의 게츠구 출연설이 사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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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상냥하게 (후지TV) 출연 : 카토리 싱고, 마츠오카 미츠루 평균 시청률 : 21.4% |
사랑의 힘 (후지TV) 출연 : 츠츠미 신이치, 후카츠 에리 평균 시청률 : 16.9% |
'시청률의 사나이'이자 '1분기의 사나이'인 기무라 타쿠야가 등장하지 않았던 2002년도 1분기에는 새로운 인물이 1위 자리를 탈환하였는데 이는 다름아닌 SMAP의 카토리 싱고였습니다. (기무라 타쿠야는 이후 2분기에 '소라호시'로 시청률 1위를 차지하였었죠.) 세 청년과 어린 아이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룬 유쾌한 성장 드라마인 '사람에게 상냥하게'는 이후에 드라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카토리 싱고의 드라마들중에서 아마도 최상위급의 추천작이 아닐까 하네요. 뒤를 이어 2위에는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후카츠 에리 주연의 '사랑의 힘'이 차지를 하였습니다. 워낙에 일드 특성상 젊은 층을 겨냥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상대적으로 소외당하게 되는 30대 이상 여성들을 타겟으로 하는 드라마들은 대체적으로 성적이 좋은 편이죠. 더욱이 후카츠 에리의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릭터 연기 덕분에 드라마가 더더욱 좋은 평을 얻을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후카츠 에리는 '사랑의 힘'에 이어 곧바로 2분기에는 '소라호시'가 성공하면서 2연타석 홈런을 치게 되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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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럭 (TBS) 출연 : 기무라 타쿠야, 시바사키 코우 평균 시청률 : 30.41% |
미녀 혹은 야수 (후지TV) 출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 마츠시마 나나코 평균 시청률 : 18.45% |
'1분기의 사나이' 기무라 타쿠야가 잠시 자리를 비워두었던 1분기에 다시 돌아오며 언제나 그랬듯이 시청률 1위를 차지합니다. 공항에서 일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 '굿 럭'은 30.4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동안 특별한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였던 TBS 일요극장의 걱정을 한시름 놓게 해주었습니다. 당시 2003년 1분기는 꽤나 빈부(?) 격차가 심한 분기였는데 '굿럭'처럼 마(魔)의 30%선을 넘기는 작품도 있는가 하면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4~6%대의 시청률의 작품들 또한 여럿 탄생시키기도 하였습니다. ('메세지'라는 작품이 4.4%라는 기념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였는데 혹시 이 작품 보신분 계시나요?) '굿럭'의 뒤를 이어 2위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굿럭'보다 훨씬 좋아하는 작품인 '미녀 혹은 야수'가 차지하였는데 아마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선남선녀의 만남인 마샤+나나코의 조합만으로도 환상이었는데 보도국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생생하게 잘 표현한 '미녀 속은 야수'는 만약 시즌2를 만든다고 해도 박수쳐주고 좋아할만큼 매력적인 작품이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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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거탑 2부 (후지TV) 출연 :카라사와 토시아키, 에구치 요스케 평균 시청률 : 26.21% |
프라이드 (후지TV) 출연 : 기무라 타쿠야, 다케우치 유코 평균 시청률 : 25.16% |
역시나 '기무라 타쿠야'가 2004년에도 1분기에 등장을 하였지만 1위의 영광스러운 주인공은 그의 몫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국내에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하얀거탑'이 그 주인공이었는데, 총 21편의 2부로 구성이 되어있는 이 작품은 1부가 2003년 4분기에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도 모잘라서 2부 또한 기무라 타쿠야까지 물리치면서 2004년 1분기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이에 반해 기무라 타쿠야는 인기 작가인 노지마 신지와 당시 최고 여배우였던 다케우치 유코와 함께 드라마를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25.16%라는 그답지(?) 못한 시청률로 2위로 내려앉게 됩니다. 아마 이때쯤부터가 기무라 타쿠야가 정상에서 더이상 오르지 못하고 계속 주춤거리면서 조금씩 내려가게 되는 시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
고쿠센2 (NTV) 출연 : 나카마 유키에, 카메나시 카즈야, 아카니시 진 평균 시청률 : 28.00% |
구명병동 24시 3기 (후지TV) 출연 : 에구치 요스케, 마츠시마 나나코 평균 시청률 : 19.17% |
2005년 1분기는 후속작들이 대세를 이루었던 시기였나 봅니다. 시청률 1위에는 일드 최강 시리즈물인 '고쿠센'의 후속작이 전작의 17.4%보다도 훨씬 높은 2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별 힘들이지 않고 1위 자리를 차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고쿠센' 이야기가 나올때면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듯이 최고점에 이르렀던 '고쿠센 2'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후속작은 없었어야 모양새가 좋았을듯 싶었는데 실제로는 3편까지 만들어내면서 그닥 좋지 못한 평가를 받게 되었던 것 같네요. 2위에는 '구명병동 24시' 시리즈의 완결편이나 다름없는 '구명병동 24시 3기'가 19.17%라는 시청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전작들에 비해 오락성을 더욱 가미한데다가 2기에서 하차하였던 마츠시마 나나코의 복귀로 더더욱 탄력은 받았던 3기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랑을 받을수가 있었다죠. |
서유기 (후지TV) 출연 : 카토리 싱고, 후카츠 에리 평균 시청률 : 22.82% |
식탐정 (NTV) 출연 : 히가시야마 노리유키, 모리타 고 평균 시청률 : 17.38% |
2006년도 역시 2001년도와 마찬가지로 쟈니스의 세상이었습니다. 우선 1위를 차지한 '서유기'는 동물 역할에 굉장히 잘어울리는 카토리 싱고를 필두로 하여 후카츠 에리, 이토 아츠시 등의 출연진에다가 호화 게스트들을 총출동시키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가 있었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건 그닥 재미가.... 그리고 2위에는 싱고와 마찬가지로 쟈니스 식구들인 히가시야마 노리유키, 모리타 고가 출연을 하였던 식탐정이 차지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1,2위를 차지한 작품들의 공통점은 '과연 저 정도 시청률을 기록할만큼 드라마가 재밌었나?'하는 의문을 두 작품 모두 갖게 만든다는 것인데 '식탐정'의 경우에는 일본인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소재인 추리와 음식을 혼합하였다는 것 자체가 큰 매력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드라마를 보고 기억에 남는거라곤 히가시야마 노리유키의 맛있게 먹는 장면들뿐이라는...ㅎ 그리고 당시 2006년 1분기의 특징이라면, 매력적인 미스테리 & 추리물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입니다. '식탐정'은 물론, '백야행', '언페어', '시효경찰'까지.... 이때가 미스테리물의 최고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은데 요즘엔 그닥 매력적인 미스테리물이 없어서 걱정이네요. |
화려한 일족 (TBS) 출연 : 기무라 타쿠야, 하세가와 쿄코 평균 시청률 : 24.4% |
꽃보다 남자 리턴즈 (TBS) 출연 : 마츠모토 준, 이노우에 마오, 오구리 슌 평균 시청률 : 21.6% |
스케쥴 문제로 인해 2006년 4분기에서 2007년 1분기로 드라마 출연을 늦춘 기무라 타쿠야는 역시나 다시한번 저력을 발휘하면서 대작 '화려한 일족'을 1분기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려놓게 됩니다. 그의 땜빵용으로 4분기에 긴급 투입되었던 '철판소녀 아카네'가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조기 종영되는 수모까지 보여줬기에 다음 타자였던 '화려한 일족'의 성공은 TBS 입장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가 있었으리라 보네요. 시청률 면만 본다면 그의 캐리어작품 중에서 그닥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동안 보여주었던 천편일률적인 캐릭터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변화 시도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것이 '화려한 일족'이 주는 큰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그의 뒤를 이어 2위에는 '화려한 일족'만큼이나 당시 큰 이슈를 몰고 다녔던 '꽃보다 남자 리턴즈'가 차지하였습니다. 최강 F4의 위력의 건재함을 보여주었던 '꽃보다 남자 리턴즈'의 2위 수성으로 인해 결국 2007년 1분기는 오랜만에 TBS의 독차지가 되어버렸다죠. 당시, 경쟁사인 후지TV의 게츠구는 '도쿄 타워'였는데 고작(?) 시청률 4위에 머무를 수모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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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없는 꽃집 (후지TV) 출연 : 카토리 싱고, 다케우치 유코 평균 시청률 : 18.58% |
사이토상 (NTV) 출연 : 미즈키 아리사, 미무라 평균 시청률 : 15.52% |
가장 최근인 2008년도의 1분기는 역대 최악의 1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고만고만한 드라마들의 잔치나 다름없었는데, 한마리의 학처럼 돋보이는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노지마 신지의 '장미없는 꽃집'이었습니다. 비록 시청률은 20%에도 못미치는 수치를 기록하였지만 작가에게나 배우에게나 시청자에게나 골고루 좋은 인상을 심어주면서 좋은 평가를 얻을수가 있었던 것 같네요. 2위에는 생각보다 우리 나라에서는 그닥 인지도가 없는 미즈키 아리사 주연의 '사이토상'이 차지하였는데 실제로 미즈키 아리사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균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는 흥행보증수표같은 배우라죠.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지만 보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체적으로 괜찮다는 평이 많기에 나중에 시간되면 꼭 볼 생각인데....현재로써도 위시 리스트가 넘쳐나기에 과연 언제쯤에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항상 승승장구하던 미즈키 아리사가 최근에 방영된 'OL일본'에서는 시청률이 처참한 지경에 이르렀더군요. 역시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수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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