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2009. 9. 26(토) 06:00 - 16:52
2009. 9. 27(일) 06:35 - 18:40
2. 코 스
9/26
가미고지 -> 요코산장 -> 야리사와롯지 -> 야리다케산장 -> 나카다케 -> 미나미산장
9/27
미나미산장 -> 기타호다카산장 -> 호다카다케산장 -> 오쿠호다카(정상) -> 마에호다카(우회)
-> 다케사와휴테(폐산장) -> 가미고지
3. 등반인원 (5명)
‘왕따’
‘강산애’
‘박봉진’
‘청풍’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9/26(토)
06:00 : 가미고지(上高地)출발
06:29 : 묘진관(明神館)
07:09 : 도꾸사와엔(德沢園) (▥ 5)
08:00 : 요쿠산장(横尾山莊) (▥ 15)
09:15 : 야리사와롯지(槍沢ロッジ) 고도1,800m (▥ 30)
10:02 : 고도 1,915m
10:11 : 바바다이라캠프장(ババ平キャンフ) (▥ 4)
10:53 : 고도 2,120m 만년설 (▥ 10)
11:22 : 텐구하라(天狗原)삼거리
11:45 : 식수 고도 2,500m (▥ 5)
12:26 : 반류꾸추굴(坊主岩小屋)(播降窟)
(점심)
13:02 : 출발
13:36 : 새쓰오후테(殺生ヒュツテ)
14:02 : 야리다케산장(槍ケ岳山莊) (▥ 38)
15:08 : 오바미다케(大喰岳) 3,101m
15:45 : 나가다케(中岳) 3,084m
16:44 : 미나미다케(南岳) 3,032m
16:52 : 미나미다케 고야(南岳小屋)
9/27(일)
06:35 : 미나다케 고야 출발
07:58 : (▥ 10)
08:57 : 기타호다카고야(北穂高小屋) (▥ 23)
09:22 : 기타호다카다케(北穂高岳) 3,106m
10:20 : (▥ 10)
10:57 : (▥ 10)
11:25 : 호다카다케산장(穂高岳山莊)
(점심)
12:00 : 출발
12:37 : 오쿠호다카다케(奥穂高岳) 3,190m(정상)
13:09 : 정상 출발
14:19 : 마에호다카다케(前穂高岳) 삼거리
15:45 : 고도 2,300m 경사 완만
16:04 : 사태건계곡 건넘
16:10 : 다케사와후테(岳沢ヒュツテ)(폐산장)
17:02 : 풍혈(風穴)
17:48 : 명신지(明神池), 하동교(河童橋) 삼거리
18:25 : 가미고지(上高地) 야영지
5. 산행시간 및 도상거리
첫 날 : 10시간 52분, 17.1㎞
둘째날 : 12시간 05분, 8.3㎞
총 : 22시간 57분, 25.4㎞
6. 여행(산행)일지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오사카로 왕복하는 5박6일의 빡빡한 일정이다.
산행이야 1박2일 밖에 안 되지만 오사카항에 내리면 7번이나 차를 갈아타야 야영지에 도착
할 수 있으니 차 시간이 톱니바퀴처럼 맞지 않으면 안 된다.
더구나 1인당 80만원(¥59,700)이란 빈약한 돈으로 움직여야하니 여러 가지로 위축된다.
또한, 가이드도 없을뿐더러 모두 초행이다. 다행이 ‘왕따’님이 일본어가 좀 되고 ‘강산애’의
몇 달에 걸친 산행계획과 계획을 위한 꼼꼼한 공부 덕분에 이 산행이 가능했다고 본다.
부산 여객선 터미널에서 공동 짐 분배
첫날 점심, 2층 식당에서 3명은 5,500원짜리 쇠고기 국밥 2명은 5,000원짜리 카레밥
세관검사에서 등산용 개스를 위험물로 간주하여 따로 보관했다가 오사카에 도착해서야 다시
돌려준다. 하지만 휘발류가 들어 있는 버너는 무사통과....
나중에 생각하니 위험물이라기보다 취사 방지를 위해 panstar측에서 세관에 부탁한 것 같다.
제주도 갈 때 배 타보면 전혀 금지하지 않는 걸 보면.....
Panstar Dream호에 승선하여 영도를 배경으로....
15:00 부산항 출항
‘왕따’님이 가져온 문어와 멍게를 안주로 막걸리 파티
Panstar Dream호에서 가장 싼 방이다
1인당 왕복 245,000원
8인승 방에 우리 5명이 들어오니 배낭 때문에 꽉 찬다
비수기라서 다행이다
17:10 대마도를 스쳐간다
멀리 대마도가 보이고 제일 오똑한 봉이 대마도에서 두 번째 높은 시라다케 봉이다
기대 했던 낙조는 이걸로 끝이다
18:50 저녁식사
요즘 비수기라서 홍보를 위해 석식(¥1,500)과 조식(¥1,000) 티킷을 무료로 준다.
식사는 뷔페식으로 먹을 만하다. 더구나 공짜니 더 말할 나위 없지 뭐
19:50 일본 해안에 불빛이 보인다.
술을 가지고 갑판으로 나온다.
한가위로 달려가는 상현달은 일본 하늘에서도 마찬가지....
술이 몇 순배 돌아 혈색들이 아주 좋다
뻔한 마술이구만 뭐가 신기하다고.....
Panstar측에서 상당히 고객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
무료 영화 관람이라든가 마술, 노래자랑 등등
22:30 방으로.....
방안으로 들어와 다시 술판......
봉진이와 ‘청풍’은 자고 훌라판이 벌어진다.
나는 꼭 본~!
훌라판이 끝나니 25일(금) 02:40이다
우쒸~ 나는 어디서 자라고....
9/25(금)
07:30 기상
두엄자리같은 속에 시원한 물김치가 들어가니 속풀이로 다시없다
10시경 오사카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 19시간 배를 타고 왔다
세관에서 ‘청풍’과 나만 재수 없게 걸려 배낭을 온통 밑바닥 까지 헤집어 놓는다.
패킹하려면 얼마나 힘든데....
바닥까지 모두 보고서 미안한지 같이 짐을 넣어주려는 것을 신경질적으로 뿌리치고 땀을
질질 흘리며 꾹꾹 다시 밟아 넣는다.
11시가 되어서야 일본 땅을 밟는다.
Panstar에서 제공한 셔틀버스가 코스모스퀘어 전철역까지 데려다준다
걸어서 15분 거리 버스로는 2-3분 걸린다.
11:15 코스모스퀘어역
표를 어디서 끊지???
‘왕따’님이 역무원에게 물어 티킷을 뽑는다. 1인당 ¥310
코스모스퀘어역(C10)에서 홈마치역(C15) 까지는 녹색선이다
11:30 홈마치역
홈마치역에서 빨간선(M)으로 갈아탄다.
“신오사카로 가려면 어디서 갈아타야하죠?“
5-6분 걸어 환승지역으로 간다.
홈마치에서 신오사카까지도 역시 5정거장이다
11:57 신오사카역
전철역사에서 나와 JR역사로 이동한다. 역시 5-6분 걸린다.
12:05 JR 신오사카역
흰 모자를 쓴 사람이 신기한 듯 바라본다.
신오사카발 12:37 도쿄행 신간센
8량의 객차에 3량이 자유석이다. 우리는 경비를 아끼려 당연히 자유석...
1,2,3호차가 자유석인데 그 중 3호차는 흡연이 가능한 객실이다
우리는 뭣 모르고 2,3호차 중간의 문으로 들어가 3호차로 들어서는데 담배를 피우는
‘왕따’님과 봉진이도 질겁을 한다. 차 안이 마치 안개 사우나 도크 같다
얼른 통로로 돌아 나온다.
2호차도 담배는 안 피우지만 자유석이라서 여기 저기 한 자리씩만 빈자리가 있어 끼어 앉
기도 좀 그렇다 그냥 통로에서 가기로 한다.
주문한 도시락 5개가 각양각색이다. 가격도 제각각... 도합 ¥4,800
노숙자 스타일로...
내 도시락, 보기보다 맛이 좋았다
신오사카에서 나고야까지 1시간이 소요되는 걸로 알고 있었다.
도시락을 받은 시간은 계산상 20분이 남아 있을 때이다
그런데 1/3도 채 안 먹었는데 “나모나끄....어쩌고저쩌고... 나고야, 나고야...”
못 알아들어도 이제 곧 나고야에 도착한다는 내용이다
‘왕따’님은 급히 드시다가 목이 메어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물을 찾으신다.
완전히 호떡집에 불났다
결국 먹다 만 도시락을 다시 덮어 봉지에 넣는다.
젓가락도 뒤 바뀐다.
13:29 나고야 도착
먹다 만 도시락 봉지를 들고 있는 ‘왕따’님
우리는 나고야에서 마쓰모도로 가는 특급열차로 갈아타야한다
티킷은 이미 신오사카에서 환승표까지 다 끊어 놓은 상태다
시간표를 보니 14:00발이고 기차는 이미 와서 대기중이다.
10번 홈에서 종착역 나가노행 시나노 16호 특급열차를 탄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는 14:00가 아닌 13:00 열차를 타야했다.
이 이후 약 30분이 모자라서 버스를 놓치는 사태가 발생 했는데 그 30분의 시간은 배에서
내릴 때 단축했어야했다(우리는 맨 마지막으로 나왔음)
이렇게 여유 있게 먹으니 좀 좋아... 기차를 옮겨 탄 뒤 다시 도시락을 꺼내 먹는다.
14:00 나고야 출발
시쿠사
타지미
에나
나카츠가와
키소쿠쿠시마
시오지리역를 경유한다.
16:08 마쓰모도 도착
우리가 타야할 16:03 신시마시마행 전차는 이미 떠나고 없다
16:45에 막차가 있지만 그것을 타면 신시마시마에서 우리의 목적지인 가미고지로 데려다
줄 버스가 끊기고 없다 17:00가 넘으면 가미고지발 버스가 끝난다.
그래도 일단 신시마시마까지는 가보자
16:45 마쓰모도 출발
3량이 달린 전차다 기관사가 운전도 하고 정지하면 객차로 들어와 돈도 받는다.
역이 지나갈 때마다 요금이 틀려지는데 전광판에 보이게 만들어 놨다
총 10개의 간이역에 역사가 있는 덴 세 곳 뿐이다
그러니 간이역이 없는 데는 직접 받을 수밖에....
학생들은 카드 같은 걸 기관사에게 보여주고 내린다.
흘낏 훔쳐봤더니 멀리서도 보이도록 큼지막하게 11.23이란 숫자가 쓰여 있다.
11월23일까지 유효하다는 거겠지
전차의 앞부분
종착역이 다가오자 차 안은 텅 비고 우리만 남는다. 1인당 ¥680
17:20 신시마시마 도착
예상했던 대로 버스가 없다
막막하다
야영을 하고 아침 첫차로 가?
첫차가 05:20이니 약 1시간 30분 일정을 늦춰?
그러다가 택시를 알아보기로 한다.
버스터미널 안내원이 친절하게 택시를 불러 준다.
우리가 5명이고 짐까지 거창한데 택시기사는 아무 군말 없이 능숙하게 짐을 싣고
5명을 태운다. 그리고는 미터기를 누른다. 기본요금이 ¥700이다
신시마시마는 고도가 900m정도이다
가미고지는 1,500m이니 계속 오르막이 계속 될 것이다
그런데도 앞에서 트럭이 가는데 마냥 40km로 뒤 따라 갈 뿐 추월을 생각도 안 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미터기가 ¥11,800이 나왔다
¥12,000 지불
18:38 가미고지 버스정류장 도착
택시에서 내려 야영지를 찾고 있다
18:54 야영지 도착
의외로 금방이다
원래 야영비가 1인 ¥500인데 버스가 끊기니 야영장 관리인이 퇴근해 버렸나보다
신시마시마에서 가미고지 까지 버스비가 1인 ¥1,900×5=¥9,500
절약된 야영비 ¥500×5=¥2,500 합치면 정확히 택시비 ¥12,000과 딱 떨어진다.
버스 놓쳤다고 발구를 일이 아니다
차를 7번을 갈아타며 왔기 때문에 정리하기가 복잡한데 알기쉽게 지리산과 대입을 해 보면
인천항(오사카)에서 배를 내려 셔틀버스가 가까운 지하철역(코스모스퀘어)에 데려다 준 다음
지하철을 2번(코스모-홈마치, 홈마치-신오사카)갈아타고 용산역(신오사카)에 도착, 용산역에
서 KTX(신간센)를 타고 대전(나고야)역에 도착, 대전에서 익산(마쓰모도)행 새마을호(시나
노특급)로 갈아탐. 익산(마쓰모도)에 도착해서 비둘기호(전차)로 갈아타고 남원(신시마시마)
까지 왔는데 백무동(가미고지)가는 버스가 끊김. 그래서 남원에서 백무동까지 택시로 왔음
거리와 시간은 약간 차이가 나지만 이러면 이해가 좀 빠르려나....
야영장에 우선 지붕부터 만들고....
이번에 야전용 압력밥솥도 구입했다
내일 모레는 부식이 약하니 오늘 많이들 보충하세요~ 돼지볶음
자~ 내일을 위해 일찍 잡시다
여기 야영장은 맘대로 모닥불을 피운다.
아예 장작까지 팔고 있다.
그런데 더 의아한 것은 텐트는 여기저기 많은데 아예 단체가 없다 한 명 아니면 두 명이
전부다 나중에 산에서 비박할 때 단체를 만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나라사람들 이었다
21:40 산행을 위해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간다.
9/26(토)
04:20 기상
‘왕따’님은 뭘 열심히 기록하시고...
어제 먹고 남은 밥으로 누룽지를 끓여서 아침을 떼운다.
우리 야영지에서 본 골짜기인데 이때만 해도 이리로 내려 올 줄 몰랐다
최소한으로 짐을 줄이고 빼낸 짐은 카고백에 넣어 매점에 보관시킨다 보관료 ¥600
출발에 앞서 잠시 일본 북알프스에 대해 여기저기 동냥한 내용을 알아본다.
“일본 알프스”란 용어가 처음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메이지시대(明治)에 들어와 근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메이지 정부는 많은 외국인 기술자를 고용했는데 그 중에서 영국의 야금
기술자 윌리엄 가울랜드(William Gowland)는 1887년(明治10年) 7월에 야리가타케(槍ヶ
岳)에 오르고 그 기록을 잡지에 소개하면서 “Japan alps” 라는 표현이 사용되어 오늘날의
"일본 알프스"의 어원이 되었다.
그 후 영국인 선교사 월터 웨스턴(Walter Weston)도 야리가타케(槍ヶ岳)에 올라 그의 저서
‘일본 알프스의 등산과 탐험(Mountaineering and Exploration in the Japanese Alps)’이
발표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마치 유럽의 알프스와 같다하여 붙여진 일본 알프스는 일본 중부지방인 혼슈(本州)의 나가
노(長野)현과 기후(岐阜)현 도야마현(富山県)의 경계에 있는 히다산맥(飛騨山脈)은 북 알프
스, 나가노현 남부에 있는 기소 산맥(木曽山脈)의 코마가타케(駒岳) 연봉(連峯)은 중앙알프
스 ,그리고 나가노 현과 야마나시현 및 시즈오가현의 경계에 있는 아카이시(赤石山脈) 산맥
은 남 알프스라고 불린다.
그 중 북(北)알프스(Northern Alps) 전체 길이는 70여km가 되며 보통 남쪽의 오쿠호타카
다케(奥穂高岳), 야리가타케(槍ヶ岳)지역과 북쪽의 다테야마(立山)지구,시로우마(白馬岳)지구
로 나누는데 북알프스의 남쪽코스인 오쿠호타카다케(奥穂高岳)- 야리가타케(槍ヶ岳)능선 종
주코스는 일본의 마터호른이라 부르며 일본 5봉인 야리가타케(槍ヶ岳3,180m)와 일본 3위
봉이며 북알프스 최고봉인 오쿠호다카다께(奧穗高岳 3,190m)를 잇는 코스다.
일본엔 3000m이상 고봉이 총 21개 있는데 북알프스에 9좌, 남알프스에 9좌, 그밖에 독립
봉우리로서 일본 최고봉(高峰)인 후지산(富士山 3,776m), 북알프스의 변두리에있는 노리쿠
라다케(?鞍岳), 三獄山을 포함해 합계 21좌가 있다.
오쿠호타카다케(奥穂高岳)- 야리가타케(槍ヶ岳)능선 종주코스는 3000m고봉 21개중 오쿠호
타카다케(奥穂高岳), 야리가타케(槍ヶ岳), 오오바미다케(大食岳 3,101m), 나가다케(中岳
3,084m) ,미나미다케(南岳 3.032.7m) ,기타호다카다케(北稿高岳 3,106m) ,가라사와다케((涸
沢岳3,110m), 마에호다카다케(前穗高岳 3,090m)등 8개를 넘는다.
06:00 출발
당초 계획은 5시 출발인데 뭉그작 거리다가 1시간이나 늦는다.
왼쪽으로 흘러내리는 물은 고도 1,500m의 계곡모양이 아니고 잔자갈이 깔려있는 하천 모양을 하고 있다
아직은 등산로가 아니고 편안한 산책길이다
06:29 묘진관(明神館)
뒤쪽으로 다리를 건너 500-600m 가면 明神池가 있는데 ¥300의 입장료가 있다
계속 평지를 걷는다.
07:09 도꾸사와엔(德沢園)
園이란 명칭을 부칠만하게 경관이 수려하다
정면 모습
07:27 오쿠호다케 정상을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지름길로 가는 신촌교(新村橋)를 지난다
등산로가 붕괴되어 길을 계곡(?)으로 돌려 놨다
08:00 요쿠산장(横尾山莊)
요쿠산장의 갈림길은 두 번째 봉인 야리가다케를 거치지 않고 오쿠호다카다케(정상)를 등반
하는 또 하나의 짧은 코스이다
2시간 이상을 왔지만 고도는 불과 20-30m를 오르내린다.
계속되는 평지이다
↑↓ 하천에 일본원숭이들이 떼거지로 노닌다. 동물원이 아닌 곳에서 보는 건 처음이다
이제 길은 소로로 접어든다 하지만 아직 고도를 쳐 올리진 않는다.
비로소 계곡도 형태를 갖춘다.
09:15 야리사와롯지(槍沢ロッジ) 고도1,800m
아직 식수는 공짜다 수도꼭지에서 받으면 된다.
화장실을 이용 하려면 자율적으로 ¥100을 내야한다.
하지만 일본어를 모르면 낼 수가 없지 뭐....
무릎이 안 좋아 무릎 보호대를 산행 시작부터 차고 왔었다
원래 오른 무릎이 안 좋았는데 혹시 몰라 양쪽 모두 차고 왔다
아직 아무런 징후가 없다
답답해서 멀쩡한 왼쪽 무릎의 보호대를 여기서 끌렀다.
이 히다산맥이 항로인가 보다 나고야공항으론지 아니면 나리따 공항으론지 비행기의 모습이
끊이지 않는다.
야리사와롯지를 지나면서 등산로는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10;02 고도 1,915m를 지난다. 천왕봉을 지나는 셈이다
사태지역인데, 바위 깨진 면을 보니 사태 난지가 얼마 되지 않은 듯...
10:11 바바다이라 캠프장
호스로 식수를 끌어 오고 있는 캠프장이다 텐트가 한 동 쳐 있다
바바다이라 캠프장의 표지판
‘다케‘란 말이 산(봉)을 뜻하니 앞에 Mt가 붙으면 그냥 Mt.Yariga가 맞지 않나?
산행기를 쓰려고 가미고지에서 얻어온 안내도를 이것저것 비교하며 찾아 봤는데 산장의
명칭이 가지가지다
올라오면서 지나친 관(館)과 원(園)은 이해하겠는데
롯지(ロッジ)[Lodge]와 고야(小屋)[Goya], 산장(山莊)[SANSŌ]과 후테(ヒュツテ)[Hutte]는
어떻게 붙여졌는지 의문이다
그냥 롯지와 고야는 소규모, 산장과 후테는 규모가 좀 크다는 느낌이 들 뿐.
작년에 Mt. 키나발루에서도 Pondok, Shelter, Hut가 헷갈리더만.....
하긴 우리나라 계곡의 탕(湯), 담(潭), 소(沼)의 구분도 아직까지 숙제로 남아있긴 하다
능선이 바로 앞에 있는 듯하지만 좀처럼 가까워지지를 않는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단풍의 색깔은 짙어 지고...
군데군데 사태지역도 있고....
단풍 숲 너머로 멀리 만년설이 나타난다.
“맨날 엉덩이만 찍지 말고 정면사진도 찍어주쑈”
이런 사진 찍고 뒤 쫒아 가려면 헥헥~~
한가롭게 가는 일본 젊은 사람들을 추월한다.
10:53 고도 2,120m
코앞에 만년설이 있다. 이렇게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에 녹지 않는다니....
“행님, 사진 찍고 쫒아 오려니 힘들죠~” 알면서 멀 물어... 말하기도 힘들구만..
요녀석은 녹지 않으려고 그늘에 길쭉하니 숨어있다
<단풍 속으로 그 오름짓>
11:20 텐구하라(天狗原)삼거리
여기서 좌측 길을 택하면 야리다케산장(槍ケ岳山莊), 오바미다케(大喰岳), 나가다케(中岳)를
거치지 않고 막바로 미나미다케(南岳)로 가는 지름길이다. 우리는 직진....
영감님이 혼자서 괭이로 길을 다듬고 있다. 설마 자원봉사???
11:45 지도에 식수 표시가 있는 고도 2,500m
허접하게 보이지만 물이 절대 마르지 않는다는 소계곡줄기 (만년설이 있는 이상)
여기에서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물은 있지만 자리가 옹색하여 5명이 먹기에는 적합하지가 않다
더구나 라면을 끓여야 하는데....
수통에 물을 채워 더 올라가 보기로 한다.
그런데 문제는 내 왼 무릎에 신호가 왔다는 것이다
원래는 오른 무릎이 안 좋았는데 엉뚱하게 다른 쪽으로 온 것이다
이 이후로 산행이 끝날 때까지 표현 못할 고생을 한다.
여기서 스스로 맹세를 한다.
앞으로는 아무리 작은 산이라도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보호대를 차리라고...
일행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덜 쉬고 먼저 길을 재촉한다
봉진이가 약간 쳐진다.
야리가다케가 바로 앞에 보인다.
여기부터는 완전히 너덜길이다.
12:26 반류꾸추굴(播降窟)
반류꾸추(Banryu Kutsu)는 처음으로 야리다케를 오른 성직자(스님?)이다
그는 이 산을 5번 올랐으며 오를 때마다 이 동굴을 은신처로 이용했다
4번째(1834년 혹은 템포막부 5년) 올랐을 때는 이 동굴에서 53일간 머물면서
끊임없이 ‘나미아무타불’을 읊조리며 웅장한 산을 거느린 부처의 능력을 찬양했다
영국인보다 50여년 앞선 등반이었다.
우리는 여기서 라면으로 점심상을 차린다.
13:02 나는 무릎 때문에 일행보다 앞서 출발한다.
<모처럼 앞에서 본 일행>
13:36 새쓰오후테(殺生ヒュツテ)
나는 오지 않아도 될 여기로 올라와 약 5-6분 알바를 한다
멀리 보이는 산장이 나 혼자 알바한 새쓰오후테(殺生ヒュツテ)
앞에 보이는 봉이 북알프스 제2봉인 야리가다케(3,180m)이다
14:02 야리다케산장(槍ケ岳山莊)
‘봉진’ : “저기가 우리 야영지 인가?”
‘강산애’ : “아녀, 아직 멀었어”
봉진이가 가리킨 곳
배낭을 벗어놓고 야리가다케를 다녀오고(약 40-50분)싶지만 사람에 채여 시간이 부족할 듯
이제부터 물을 사야한다 패트병은 우리가 가져가야하고 500㎖에 ¥100
이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11월부터 4월까지는 눈 때문에 통제 된다
14:40 긴 휴식을 끝내고 출발
멀쩡하다가....
금방 개스가 몰려온다.
아직은 등산로가 편안하다
15:08 오바미다케(大喰岳) 3,101m
오바미다케에서 돌아본 야리가다케
목마른 새가 만년설로 목을 축인다
쉬면 누가 가주나 또다시 발걸음을 재촉
만년설을 인포커스로 봉진이가 ‘청풍’에게 촬영기술을 한 수 가르친다.
15:45 나가다케(中岳)
나가다케에서 본 우리가 잘 산장(미나미다케고야)
점심을 먹고 난 뒤 봉진이는 힘이 나는 지 앞서 간다
의외로 ‘강산애’가 힘이 드는 듯.....
앞서가는 ‘강산애’ 배꼽 앞이 북알프스 최고봉인 오쿠호다케
16:44 미나미다케(南岳)
미나미다케에서 돌아 본 길, 우리 일행만이 호젓하다
미나미다케에서 본 미나미고야와 내일 가야할 봉들....
우리가 머물 야영장
‘왕따’님과 ‘청풍’은 내려오는데 ‘강산애’는 미나미다케 정상에서 뭐 하는 고??
16:52 미나미다케 고야(南岳小屋)
오늘의 일정은 끝났다
야영지부근의 바위 ‘눈썹 붙인 멧돼지’
플라이부터 치자
자리를 만드는 동안 금방 해가 진다
한 쪽에서는 저녁준비, 한 쪽에서는 잘 준비
여기서도 낙조는 이걸로 만족
저녁메뉴는 인스턴트우거지국에 햇반
소주를 200㎖ 9개와 이과두주 2병을 가져왔는데 모두 새리고 안 먹는다.
흐흐~ ‘청풍’이가 몇 잔 거들고 모두 내 몫!!!
내일을 위해 20:00가 조금 넘어 모두 억지로 눈을 붙여본다
산장의 발전기도 8시 정각에 멈춘다.
별과 달이 고즈넉한 야영지를 지킨다.
플라이에 비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잠이 깬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가 조금 넘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잠이 달아난다.
빗소리는 들렸다 그쳤다 반복한다.
9/27(일)
04:30
기상을 해야 하는데 피곤들 해서인지 늦잠을 잔다.
나도 그냥 침낭 안에서 뒹군다.
침낭커버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보니 개스가 끼어있긴 하지만 다행이 비는 오지 않는다.
05:20 기상
우모복 없이는 침낭 밖으로 나오기 힘들다
아침식사는 누룽지
운이 좋게 개스가 동쪽에서부터 걷힌다.
내가 부탁하여 ‘왕따’님이 진통제를 사는 중... 2알에 ¥200 효과는 없었다.
06:35 산장 출발
걷혔던 개스가 일순 다시 몰려온다. 변화무쌍 하다
그러다가 다시 사라지고... 이 이후로는 개스 걱정은 안했다
산행시작에는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다
나의 유일한 사진
저기를 올라가야하는데 여기서 보면 길이 있을 것 같지가 않다
↑↓ 나와 점점 거리가 더 벌어지는 우리 팀
만년설 앞에 꼬마 만년설이 녹아 햇빛에 반짝인다.
천길 낭떠러지에 박힌 발판 하나, 그리고 망설이고 있는 내 발....
이 걸 밟지 않고는 지나 갈 수가 없다.
북알프스의 이 릿지구간은 딱 안 죽을 만큼, 딱 안 떨어질 만큼만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되어 있을 뿐이다
그리고 화살표와 ○표로 갈수 있는 길을 표시해 놓고 있다
오르막 경사를 치기 전에 잠시 휴식
없을 듯한 곳에 아슬아슬하게 겨우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이런 데는 차라리 편하다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다
걸어 온 길을 가리키고 있는 ‘왕따’님
↑↓ 기타호다카로 가는 마지막 관문
08:57 기타호다카고야(北穂高小屋)
와~ 얼마나 맛있을까..... 저 담배~
자 또 시작해 보자....
돌아 본 길, 멀리 야리가다케가 보인다
네발로 기고 엉덩이를 붙이고.... 극히 당연한 진행이다.
미나미다케 산장에서 같이 잤던 한국사람들, 일행 중 여자 한 명이 쳐져 기다리고 있다
반가운 우리의 점심 장소가 나타난다.
11:25 호다카다케산장(穂高岳山莊)
점심 메뉴는 스프에 모닝빵 2개씩
12:00 나는 먼저 출발한다.
돌아본 산장
정상이 이제 200m 남았다
12:37 오쿠호다카다케(奥穂高岳) 3,190m(정상)
과정이 좀 힘들었을 뿐 정상은 의외로 쉽게 내준다.
정상의 통이 뭘까 궁금했는데.....
일본인 등산객이 동전을 넣고 손 모아 뭘 기원한다.
이윽고 우리 일행이 올라온다.
↑ 이렇게 찍으니 뽀다구가 안 나서 ↓ 다시 이렇게
내가 꼼쳐간 소주 200㎖하나로 돌아가면서 정상주를 나팔분다
‘나’ : “어이, 봉진이 이제 자네도 깃발 들었으니 광속단 된거네”
‘봉진’ : “알았어요 내년 태극종주 때 시켜주세요”
주변엔 산 꿩인지 뭔지 큼지막한 새가 개구리 울음 같이 끄억끄억 하면서 도망도 안 간다.
13:09 정상 출발
이 이후로 나는 일행을 영원히 못 잡는다.
오르막이야 별 차이가 없지만 평지나 내리막은 무릎 때문에 엄청 차이가 난다
“어이, 나 신경 쓰지 말고 빨리 가서 자리 잡고 맛난 것이나 해놔”
정상을 지나면서는 길이 비교적 편해진다.
정면에 보이는 봉 부근에서 계곡으로 떨어진다.
14:19 마에호다카다케(前穂高岳) 삼거리
마에호다카다케(前穂高岳)는 오르지 않고 우회한다.
우리 종주코스에 있는 8좌의 3,000m 이상의 봉을 5좌는 밟고 야리가다케, 가리사와다케
마에호다카다케 3좌는 우회한다.
마에호다카다케 삼거리를 지나고 얼마 되지 않아 능선을 버리고 계곡으로 떨어진다.
급격한 경사를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간다.
우리 일행은 아득히 멀어지고.....
고도 2,500m 위와 아래의 차이가 완연하다
15:45 고도 2,300m에서부터 경사가 완만해진다.
16:04 사태 난 건 계곡을 지나고
16:10 다케사와후테(岳沢ヒュツテ) 사태에 쓸려 흔적도 없어진 폐산장이다
표지판만 덩그러니.....
17:02 풍혈(風穴)
가까이 가봤는데 전혀 바람도 안 나오는구만
17:48 명신지(明神池), 하동교(河童橋) 삼거리
산길은 끝나고 야영지에 들어왔다
그런데 여기서 하동교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엉뚱하게 명신지 방향으로 가다가 아무래도
이상하여 지나가는 차를 세워 손짓발짓 다해가며 물어보니 거꾸로 가고 있다
친절한 일본인이 땀 냄새 찌든 배낭을 받아 실어주고 타란다.
차를 타고 내려오는데 ‘청풍’이가 나와 있다.
18:25 가미고지(上高地) 야영지
비로소 산행이 끝난다.
사우나 티킷도 끊어 놨다 1인당 ¥400 깔끔한 분위기에 돈이 아깝지 않다
원래는 19:00까지라는데 우리를 위해 늦게 닫는다.
수도, 취사장이 같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
꽁치 김치찌개가 맞바람에 게 눈 감추듯 사라지고... 편안히 술잔을 기울인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잠도 그냥 여기서 자게....
9/28(월)
05:30 기상
배 시간에 대려면 노닥거릴 여유가 없다
라면 7개로 아침식사를 한다
야영장 모습
07:10 출발
야영장을 나선다
하동교에서 본 우리가 내려온 계곡
야영지에서 버스터미널까지 채 10분도 안 걸린다.
08:00 버스 출발
가미고지에서 신시마시마로 나오는 첫차가 08:00다
09:05 신시마시마 도착
우리가 왔던 시간을 되집어 보니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배시간인 15:00에 대기가 빠듯하다
불안하다 배는 일주일에 2번 밖에 없는데....
신시마시마의 열차, 버스 시간표
09:19 마쓰모도행 전차가 출발한다.
09:50 마쓰모도 도착
09:55 마쓰모도에서 나고야행 특급으로 갈아탄다.
마쓰모도에서 나고야로 가는 티킷은 파는 창구가 없다 갈아타서 기차 안에서
역무원에게 끊으면 된다. 신오사카까지 신간센 표까지 한꺼번에 끊는다.
11:58 나고야 도착
12:05 신간센으로 갈아탐
12:56 신 오사카도착
신오사카역에 도착하자 비로소 안심이 된다.
13:45 지하철을 2번 갈아타고 코스모스퀘어역에 도착
코스모역에는 올 때와 마찬가지로 panstar에서 제공한 무료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코스모스퀘어역에서 본 오사카항
셔틀버스에 몸을 싣고....
14:00 오사카 국제여객터미널
몇 분 사이로 촉박하게 연결되는 차 시간 때문에 점심조차 못 먹었는데 여객터미널엔 식당
이 없다. 3층 전망대엔 음료수 자판기뿐이다.
전망대에서 본 우리가 타고 갈 Panstar Dream호
1인당 소요된 교통비
배 왕복 \245,000
지하철 ¥ 620
신간센
특 급 ¥ 19,100
전 차 ¥ 1,360
버 스 ¥ 3,800
계 ¥ 24,880 => \333,400(환율 ¥100 : 1,340원)
합 계 \578,400
14:35 승선
올 때와 마찬가지로 석식(¥1,500)과 조식(¥1,000) 티킷을 무료로 준다.
배낭을 뒤져 간식 남은 걸로 점심 대용 “용순아 이걸로 되겠나!!!”
총무겸 대장인 ‘강산애’에게 따지는 ‘왕따’님
봉진이도 말은 못하고 동조하는 표정
출항하여 오사카 대교를 지나고....
이제는 맘 놓고 술판이 벌어진다
9/29(화)
09:40 부산항
총무의 알뜰한 살림과 배에서 4끼를 무료로 먹는 바람에 경비가 9만원이 남는다.
그걸로 자갈치에서 회를 사먹으려는데 울산이 댁이신 ‘왕따’님이 기어이 사시겠단다.
여기까지 왔는데 무슨 말이냐며....
(결국 남는 돈으로 나중에 한울집에서 광속단 회원들과 막걸리 파티를 했다)
나는 부산은 몇 번 와봤지만 자갈치는 처음이다
복어 1키로에 5만원이란다.
비싸긴 하지만 싱싱한 복어회 맛이 일품이다
복어를 얻어먹고 나니 이번엔 봉진이가 고래고기를 사겠단다.
‘청풍’이 화장실을 물어보니 열심히 가리켜 주는 듯.....
“쩌리 가믄 저 뻘거런 천막 보이지예 거그서 우측으로 틀면 바닷가거등예
거그다가 그냥 보믄 됩니더“
일본에까지 유명하다는 고래고기 뚱보아지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뚱보아지매가 ‘왕따’님 고등학교 친구의 누나란다
그런데 4년 전에 지병으로 돌아가셨다고.....
죽은 동생 친구임이 밝혀지자 제일 맛있는 부위라며 서비스로 지느러미 부위를 한 움큼
썰어 준다. 처음 먹던 부위와는 천양지차다 이렇게 맛있는 부위가 있다니......
“수고들 하셨습니다.” 이번 산행의 라스트 건배
이렇게 이번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친다.
[여정 참고도]
부산에서 일본까지는 불과 4-5시간, 나머지 12시간 이상을 일본해역에서 보낸다.
적색선이 셔틀과 지하철 2번, 녹색선이 신간센, 남색선이 시나노특급
마쓰모도에서 신시마시마는 전차, 신시마시마에서 가미고지 까지는 갈때는 택시 올때는 버스
[산행 개념도]
첫댓글 전체 일정이 톱니바퀴 맞물려 돌 듯 아슬아슬합니다. 집떠나 타국에서 좋은 추억 만드심에 축하드립니다.
무릅이 아파서 혼줄이 나면서도 언제 이렇게 상세히 check 하였을까! 아무튼 즐거웠습니다.(강대장님이 눈치껏 짐을 나 한테 적게 주었는데도 갔다 온 이후 3일 간은 어깨가 아파서 죽는 줄 알았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산행기를 보니 오랬동안 기억에 남을 즐거운 산행이 되신것 같네요. (글 올리시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산행은 즐겁게 잘 다녀온것 같은데 그것보다 산행기 올리느라 힘들었겄다. 성질 급한사람 어디 읽겄냐?ㅎ ㅎ
산행하면서 고생, 또한 산행기 쓰면서 고생....대단히 수고가 많았읍니다. 부럽기도 하고.......
부럽습니다 산행기 잘쓰는 것이...우리는 언제 이런 산행기를 쓸수 있을지...수고 많았습니다
꼼꼼한 산행기 고맙고 수고허셨읍니다 기억이 새롭네요! 원래 오늘이 부산에서 배 타는날인데 18호태풍 멘로드가 나고야를 강타한다는데 천우신조라해얄지 인호한테 감사해얄지........
산돌이님은 북알 안가서 절약된 경비로 DSLR캐논 500D를 지르셨답니다. 캐논의 화사한 사진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