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사다가 쪄서 먹을라 치면 맛이 나지 않아 쉬어 버리기 일쑤였지요.
제아무리 강원도 감자라 해도 잘 찌지 못해서 다먹어 버리는 법이 없었습니다.
찐감자를 소금에 적당히 찍어 먹는다 해도 다 먹기전에 쉬기 마련입니다.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든 음식에 최고의 조미료는 소금입니다.
소금이라해도 시장에서 구입하는 소금이 아니라
국산소금을 간수를 빼서 3년정도 묵힌 소금이라야 훌륭한 조미료의 역할
을 하게 되지요.
묵힌 소금을 요리에 사용할때 재료마다 밑간을 해두면 재료가 가지고 있는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기 마련입니다.
이 원리를 적용해 보기로 마음먹고 감자를 씻은다음 약1%의 소금으로
감자를 닦아 놓고 상온에 방치를 하였습니다.
반나절 정도 지난다음 압력솥에 올려놓고 (삼발이에 올려서)추가 딸랑거리면
6분의 시간을 줍니다.
맛이 환상적입니다.
간이 적당히 베어서 굳이 소금에 찍어 먹을 필요도 없고
소금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미생물이 달라붙어 감자를 상하게 하지도 않
습니다. 또한
껍질을 벗기지 않았기 때문에 감자가 가지고 있는 영양소중 비타민씨가
파괴가 되지않아 영양소를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