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위도선은 지구상의 적도와 태양이 지나는 길인 황도가 이루는 남·북 최대 경사각과 일치한다. 6월 21일경인 하지(북반구의 경우)에 태양은 북쪽으로 최대의 경사각을 이루어 바로 북회귀선 위에 있다.
그때 태양은 쌍둥이별자리에서 나타나지만, 별자리에 이름을 붙였던 BC 2세기경에는 게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영어로 'Tropic of Cancer'라고 표기하게 되었다.
12월 21일경인 동지(북반구의 경우)에는 태양이 바로 남회귀선 위에 있고, 황도에서 남쪽으로 최대의 경사각을 이루어 사수자리의 경계 내에 있다. 그러나 약 2,000년 전에 태양은 동지 때 염소자리에 나타났기 때문에 'Tropic of Capricorn'이란 이름을 붙였다
지구의 자전축은 공전 궤도면에 대해 66.5° 기울어 있어 황도는 천구의 적도와 두 점에서 만나게 된다. 태양이 황도를 따라 천구의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올라가며 천구의 적도와 만나는 점을 춘분점,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내려가며 천구의 적도와 만나는 점을 추분점이라고 한다. 또한, 태양이 천구 상에서 가장 북쪽에 놓이게 되는 점을 하지점, 가장 남쪽에 놓이게 되는 점을 동지점이라고 한다.
태양의 연주 운동에 따라 지구에서는 계절의 변화가 나타난다. 태양이 동지점에서 춘분점을 거쳐 하지점으로 가는 동안에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점차 길어진다. 이 기간 동안 태양의 높이(적위)는 점점 높아지고, 이에 따라 햇빛을 받는 양도 많아져 계절은 겨울에서 봄을 거쳐 여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