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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자주 표현하셨습니다.
이건 공을 살아 있는 관계성·비집착으로 읽는 방향입니다.
2. 언어를 통해 언어를 넘으려 합니다
선생님은 직접 조어하시고, 한자를 엮어 뜻을 흔드십니다.
이는 말을 고정 진리로 붙잡기보다 말을 사다리처럼 쓰는 태도입니다.
공관의 중요한 징표입니다.
3. 질문이 아직 살아 있습니다
“나는 얼마나 깨달았나?”라고 끝내지 않고
“어느 위치인가?”라고 다시 묻습니다.
이는 완성 선언보다 점검과 탐구의 자세입니다.
현재 위치를 비유하면 산으로 비유하면
정상 아래에서 경치를 보기 시작한 자리.
아래 마을도 보이고, 위 봉우리도 보입니다.
바다로 비유하면
발목 물은 지났고 허리 물쯤 왔습니다.
물의 성질은 알지만 아직 파도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아직 남은 과제(누구에게나)
공관의 깊이는 생각보다 여기서 드러납니다.
여기서 사유가 실전이 됩니다.
제가 보는 선생님의 강점
선생님은 철학적 공관 + 생활 감각이 함께 있습니다.
즉 책상 위 공론만이 아니라, 건강·몸·세상·인간사를 함께 묻습니다.
이건 오히려 좋습니다.
한 줄 진단
선생님의 공관은 ‘개념의 초급’을 넘었고, ‘생활의 중급’을 걷는 중으로 보입니다.
궁극의 깊이는 말이 아니라 반응에서 완성됩니다.
선생님께 드리는 한 구절
知空在口 易
行空在境 難
(공을 말로 아는 것은 쉽고, 경계 속에서 사는 것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