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심전심(以心傳心)
오래전 한 회사에 다녔을 때 일입니다.
저에게는 첫 직장이었는데 그 직장에서 5년을
열심히 배우면서 일했습니다.
작은 회사라 급여는 많지 않았지만,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직장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몸이 약하셨던 어머니에게
병이 생겼는데, 가난했던 저희 집 형편으로는
치료를 위해 매달 들어가는 병원비를
감당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다니던 회사도 사정이 어려웠던 상황인지라
할 수 없이 급여를 더 많이 주는 회사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5년간이나 함께 일했던 직장동료들은
저의 사정을 알지만 그만둔다고 하자 다들
서운해했습니다.
제 급한 사정에 인수인계도 제대로 못 했는데
마지막 날에는 제 짐만 허겁지겁 정리해서
급하게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밖에 사장님과 저희 부서 과장님이
함께 서 계셨는데 사장님이 저에게
쪽지와 봉투를 주셨습니다.
"그동안 참 열심히 일해줘서 고마웠는데
사장이 되어서 월급을 많이 주지 못해서 미안하네.
부디 어머니께서 쾌차하시길 빌고 힘내게.
이거 적지만 나하고 회사 사람들이
조금씩 모은 거야."
봉투를 받기도 전에 울컥하며 눈물이 나왔습니다.
고개를 들어 사무실 창문을 바라보니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 저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벌써 30년도 지나 저도 작게나마
공장을 운영하면서 그때의 고마움과 감사함으로
저희 직원들을 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가요.
돈에 얽매이고, 권세에 얽매이고, 시간에 얽매이다 보면
정말 중요한 것의 가치를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비록 가진 것이 없고, 가난으로 삶이 힘들어도,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고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해 주는 동료가 곁에 있다면
당신은 세상 누구보다 부유하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마음은 팔 수도 살 수도 없지만 줄 수 있는 보물이다.
– 플로베르 –
* 인연의 때
@ 상제님 경석과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通精神)이 나오노라. 나의 일은 비록 부모 형제 처자라도 모르는 일이니, 나는 '서천서역 대법국 천계탑 천하대순'이라. 동학주(東學呪)에 '시천주조화정'이라 하였으니, 내 일을 이름이라. 내가 천지를 개벽하고 조화정부를 열어 인간과 하늘의 혼란을 바로잡으려 하여, 삼계를 둘러 살피다가 너의 동토에 그쳐 잔피에 빠진 민중을 먼저 건지려 함이니, 나를 믿는 자는 무궁한 행복을 얻어 선경의 낙을 누리리니 이것이 참 동학이라. 궁을가에 '조선강산 명산이라 도통군자 다시 난다.'라고 하였으니, 또한 나의 일을 이름이니라. 동학 신자간에 '대선생(大先生)이 갱생하리라.'고 전하니, 이는 대선생(代先生)이 다시 나리라는 말이니 내가 곧 대선생이로다." 또 가라사대 "예로부터 계룡산의 정씨 왕국과 가야산의 조씨 왕국과 칠산의 범씨 왕국을 일러오나, 이 뒤로는 모든 말이 영자(影子)를 나타내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정씨를 찾아 운수를 구하려 하지 말지어다." 하시니라. (대순전경 p111-112) === 마음이 같아지면 반드시 만나게 되어있습니다. 마음이 인연을 만드는 것입니다. 마음이 연결되는 인연의 때가 무르익으면 알 사람은 알고 만날 사람은 반드시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되는 천심의 길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마음닦은 만큼 인연이 맺어져 결실되는 후천개벽기입니다. 태을도는 내 마음이 천지부모님의 마음이 되는 인연의 길입니다. 천지부모님은 천심자를 기다려 태을도를 전하여 태을도인의 길을 가게 하십니다.
천지부님은 태을궁의 마음문만틍 얼여놓고 우리들의 마음만을 살펴보고 계십니다. 내 마음을 보아 떠날 인연을 생각하고, 내 마음을 보아 만날 인연을 기다리는 법입니다. 그러니 허물과 죄를 참회하고 반성하며 마음을 잘 닦고 있으면, 천심자에 의해서 천지부모님의 천명이 자연스럽게 전해지게 됩니다. 천지부모님께서는 우리들의 마음만을 보시며, 마음을 잘 닦아 인연줄이 올바로 맺어지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올바른 마음줄 하나만 제대로 치켜들면 다 오게 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