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회복지신문의 2023년 다짐
대한사회복지신문 창간일이 2006년 6월27일이다.
연자방아 삼 년에 엉덩이춤만 늘었다는 말처럼 어영부영하며 세월만 축을 냈는지 아니면
신문 제작에 혼신을 다해왔는지 자문자답을 해본다
부끄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방향으로 편집을 해왔다고는 할 수 있는데 어디에다 자신 있게 말하기는 왠지 자신이 없고 쭈뼛 거리게 된다.
딴에는 매년 연말이나 정초쯤에는 지나온 시간 들을 떠올리며 반성과 다가올 새해에 대한 다짐을 해오긴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렇게 보내온 세월이 어느 사이 16년이 되었다.
사람으로 치자면 이제 청소년기를 지나서 청년기에 접어들 시기이다.
사회 여건상 아직은 복지신문 제작 보급이 용이한 토양은 아니라는 생각이지만 당 초,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나선 일이 아니기에 누굴 탓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주어진 책무는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이를 수용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그게 또 말처럼 쉬운일는 아니다.
최근 미디어 관련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통계에 의하면 국내 유수한 10 대 중앙지 모두가 내놓는 장애인복지 관련 기사가 본지를 포함한 1개의 특수주간지가 게재하는 보도횟수에 비해서 절반 정도라는 사실을 접하고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서 언론기관이나 일반 시민들의 인식도가 어떠한 수준인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다시한번 다짐해보려 한다.
2023년 새해부터는 본지 편집방향을 혁신적으로 전환하려고 한다.
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일상적인 보도자료에 의한 편집보다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필요한 절대적 정보를 찾아서 편집하려고 한다.
물론, 자치단체에서 제공되는 보도자료 역시 소중한 자료이기 때문에 소홀하게 다룰 수는 없다.
정리하면,
이제 성년이 되어가는 대한사회복지신문은 독자들이 1년 동안 장애인복지에 관한 정보는 물론이고, 지식이나 상식들이 충만해지는 신문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의미다.
가끔 하는 말이지만, 두 권의 책을 읽는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읽는 사람을 지배한다 라는 말처럼 본 지 독자들에게 유익한 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굳게 약속드리고 싶다.
2023년 계묘년 새해에도 변함없이 독자님들 가정가정마다 평강이 함께 하길 마음 모아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