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미원] 개원을 앞두고 이곳에서는 준비가 한창중입니다.
저도 이렇게 마음으로나마 동참하고 있는 중,
'자미온'이라는 별자리와 '칠원성군-칠성사상'의 불교적
연관관계에 대하여,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지만
혹시라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관련 글을 찾아 보았습니다.
...혹자는 칠원성군-칠성각 사상이 도교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온 우리의 무속신앙이 불교에 편재된 격의불교라고도 표현되고 있습니다.
여러 인터넷 자료중에서 네이버 사전 내용이 가장 신뢰할만
한 듯 합니다.
... (인용): http://dbplus.naver.com/dbplus.naver?where=shamanism&pkgid=201104111&query=%EC%B9%A0%EC%84%B1%EC%8B%A0&id=00000006e2cc
흔히 칠성신(七星神)을 불교의 칠성여래불(七星如來佛)과 도교의 칠성신이 습합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는 더욱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신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주부들이 정화수를 떠 놓고 칠성님께 기원하거나 무당들이 칠성굿을 통해 칠성신을 섬기는 굿 등은 일찍부터 민간에서 전해져 온 신앙 현상이었다.
또 12세기에 이미 칠성이 무신(巫神)으로 등장하고 있던 사실을 이규보(李奎報, 1168∼1241)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노무편(老巫篇)의 시문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신라 김유신(金庾信, 595∼673)의 탄생에 대하여 일연(一然)의 『삼국유사(三國遺事)』 권 1 기이(紀異) 1 김유신조(金庾信條)에 “칠요(七曜)의 정기를 타고 났으므로 등에 칠성의 무늬가 있고, 또 신이한 일이 많았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기록으로 볼 때 본래 우리의 무속신앙 가운데 칠성신이 있었으며, 이와 흡사한 외래신앙이 들어오면서 이들과 혼합된 것으로 보인다.
도교에서는 칠정(七政), 곧 일(日)·월(月)·목성(木星)·화성(火星)·토성(土星)·금성(金星)·수성(水星) 등 칠성(七星)을 인간의 길흉화복을 맡은 별로 보고 이를 칠원성군(七元星君)이라고 한다. 또 『대유묘경(大有妙經)』에 따르면 수명을 좌우하는 최고의 신을 태일진군(太一眞君)이라고 하며, 태일진군은 왼손에 북두칠성을 쥐고 오른손에 북극성을 쥐고 있다고 한다.
일찍부터 도교와 습합한 중국의 불교는 도교의 칠원성군을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의 수적(垂迹)으로 생각하고 이를 칠성여래불이라고 했다. ‘불설북두칠성연명경(佛說北斗七星延命經)’은 이러한 배경 속에 형성된 불경이다. 이는 이미 고려 때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보아 이때 칠성신앙도 꽤 널리 유포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능엄경(楞嚴經)』 제9권과 『법화경(法華經)』 제1권을 보면 도교와 불교가 습합되자 중국에서는 불교의 천계제왕(天界帝王)인 환인제석(桓因帝釋)을 도교의 최고신인 옥황상제(玉皇上帝)와 동일시하고 있다. 옥황상제와 환인제석을 우리말로 하면 모두 ‘하느님’이다. 무교의 중심 신격은 하느님으로,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다.
불교와 습합한 뒤로는 이 옥황상제를 한자식인 환인천왕(桓因天王)으로 표기하기 시작하였다. 즉 불교의 영향을 받아 환인제석은 옥황상제, 옥황의 지배 하에 있는 칠성은 수명을 좌우하는 신으로 각각 믿게 된 것이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같이 환인제석, 옥황상제, 칠성신은 모두 무교의 하느님에 해당하는 신이다.
칠성신앙은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사찰의 칠성각과 산신각에 모시고 있는 칠성신이다. 이뿐 아니라 불교에서는 북두칠성염송의궤(北斗七星念誦儀軌), 칠성여의륜비밀요경(七星如意輪秘密要經), 불설북두칠성연명경(佛說北斗七星延命經), 북두칠성호마법(北斗七星護摩法), 칠요성신별행법(七曜星辰別行法) 등 문헌들도 남아 있다. 또 도교에서는 칠성을 인간의 길흉화복을 맡은 별로 인식하고 일정한 부적을 써 붙이고, 해당되는 별을 향해 7배(拜)하면 복을 받는다고 한다.
... 그외에도 블러그 주소
http://blog.naver.com/lmc4180?Redirect=Log&logNo=150043068707 의 내용이 참 잘 정리되어 있네요.
... 언젠가 티벳 법왕 달라이라마 성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제 불교는 이미 그 발생기원지 인도를 떠나서 제각각의 나라 환경에 맞게 변질-발전된 부분이 있습니다. 계율도 마찬가지로서, 그 나라의 환경에 맞게 적응된 종교를 따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라고요.
칠성신앙도 이에 잘 맞는 예라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그 기원이 어디냐, 그 기원을 따를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는 이미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주지 스님께서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정각에 이르시기 전에 이미 천기와 지기를 아셨듯이, 진정한 부처가 되기 위해서는 천기와 지기에도 통달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바와 같이 칠성사상에 신심을 내고 자미온이 무량암에 자리하게 된 연유를 잘 알고 신심을 낸다면, 이는 곧 천기를 이해하는 길을 여는 것이며 부처에 이르는 길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렇게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임에도 굳이 참고할 만한 자료들을 올려 봅니다.
첫댓글 자세한 설명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이번 법회때엔 무량암이 잔칫날이 될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