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월급이 쎄단다.
위험수당도 높고, 차량들의 이동량이 최소일때의 시간때를 선택해야하니, 심야작업이 다반사거나 대낮에 불볕탱볕밑에서 작업은 계속된다. 도로일부을 차단하고, 집중과 선택의 고밀도 작업이 요구된다.
사통팔달의 사거리 선긋기는 예술작품이다.
저렇게 정연하게 각도기로 잰듯이 일정하고 산뜻하게 새로 그려내다니, 어떤 큰 붓을 쓸까 아니, 자동으로 죽 컴퓨터가 지시명령하는 대로 조작가능한 작업이겠지하는 생각도 든다.
서울시내도로 차선 구분이 가끔 지그재그 삐뚤빼뚤하게 된 차선을 보고, 잠시 놀랜적이 있다.
금방 이해가 갔다. 그럴 수 있지! 저럴 수 있지!
직선은 너무 경직되고 외롭다. 단순하고 지루하다.
딱딱하고 무겁다.
송내대로가 요즘 재포장에 새 차선 긋기가 한창이다. 이 직업자들은 얼마나 반듯한 사람들일까
첫댓글 세상살이를 자로 잰듯 사는 사람도 있고
삐뚤삐뚤하게 사는 사람도 있지요.
다만 어느 쪽이든 그래야만 하는 뜻을 가지고 있겠지요
종종 뜻밖에 일이 있기도 하구요.
도로 위에 선긋기를 하는 장면이 사실감이 있습니다.
우리 눈앞에서 보여주는 모습 이면에 언듯언듯 드러나는
우리들이 삶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그렇게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송내대로에 한번 가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심곡소방서 사거리 새로 그은 차선. ㅎㅎ
밤 늦은 시간 불 밝히며 시작되는 작업이 웅장할때가 있습니다 반듯한 이의 반듯한 닥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