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주화운동이 올해로 32주년을 맞았다. 당시 희생된 영령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에선 5월 내내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지난 17일 공식적인 5․18전야제를 시작으로 이번 주말부터 공연 및 전시 등 문화예술행사가 풍성하다.
먼저 2010년 초연부터 찬사를 받아온 뮤지컬 ‘화려한 휴가’가 5․18 32주년을 기념하여 18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광주유스퀘어문화관 동산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번에 상영되는 ‘화려한 휴가’는 8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를 뮤지컬로 제작한 것으로 영화와는 달리 암울했던 과거시대의 표현보다는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희망 가득한 미래를 부각시킨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당시 10일간 기록이 음악과 안무를 통해 토속적이고 아름답게 표현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월요일 공연 없음),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다. 단, 오는 26일과 27일은 오후 3시, 7시 공연이다. 관람료는 일반·대학생 3만 원이며 초·중·고교생 2만 원이다.(문의 062-655-0518)
유명 가수들이 등장하는 콘서트도 열린다.
19일 오후 7시 옛 도청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개념찬 콘서트-바람’이 진행된다.
5·18행사위원회와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가 주최하는 ‘개념찬 콘서트-바람’은 광주지역 5․18 공식 행사 중 하나로 후불제 모금 공연이다.
‘다시 불어오는 바람, 그대들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바람’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에는 파워풀한 무대 카리스마를 선사하는 YB밴드를 비롯해 감성적인 목소리 김C․뜨거운감자와 토크의 달인 김제동, 실력파 밴드 옥상달빛․엑시즈 등이 출연한다.(문의 02-3144-2690)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5․18 법정, 영창 활성화를 위한 한마음 음악회’가 5․18자유공원에서 열리며 오후 5시에는 5․18기념문화센터에서 ‘2012 광주인권상 축하 음악회’가 광주시민들을 찾아간다.
청소년문화축제인 ‘레드페스타’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금남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날 청소년들은 숨겨두었던 끼와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거리공연과 놀이․체험․전시 프로그램 등을 바탕으로 축제가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곳곳에 오월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전시 행사도 이어진다.
5․18국립묘지 일원과 슈퍼마켓맘 운암점에서는 오는 27일까지 5월 정신을 바탕으로 한 시화 전시회인 ‘5월 시화전’이 열리며 남도향토음식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6월30일까지 ‘5월의 시와 노래’가 열린다. 또 가톨릭센터 3층 전시실에서는 이달 30일까지 ‘사진․기록물전-5․18에서 6․10항쟁까지’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5․18 기념 행사도 준비된다.
19일 광산구 수완동 호수공원에서는 놀이패 신명의 마당굿 ‘언젠가 봄날에’가 상연된다. 이에 앞서 1분 발언대와 오일팔 삼행시 짓기, 댓글달기, 동호회 공연 등 주민 참여 마당을 벌인다.
남구는 5․18을 기념하며 시민 518명이 참가하는 ‘다시 부르는 오월의 노래’ 대합주회를 22일 주월동 푸른길 공원에서 개최한다. 더불어 한국을 빛낸 남구 출신 인물전시회, 직접 만들어 먹는 주먹밥 체험, 5·18 문화선전대의 공연,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등도 진행한다.
<김지연 기자>
■광주지역 5․18민주화운동 32주년 주요 행사
행 사 명 |
일 시 |
장 소 |
뮤지컬 ‘화려한 휴가’ |
~6월30일 |
광주유스퀘어문화관 동산아트홀 |
‘개념찬 콘서트-바람’ |
5월19일 오후 7시 |
옛 도청 앞 특설무대 |
청소년문화축제 ‘레드페스타’ |
5월26~27일 |
금남로 일대 |
‘5월 시화전’ |
5월27일까지 |
5․18국립묘지 일원, 슈퍼마켓맘 운암점 |
사진·기록물전
‘5·18에서 6·10항쟁까지’ |
5월30일까지 |
가톨릭센터 3층 전시실 |
‘5월의 시와 노래’ |
6월30일까지 |
남도향토음식박물관 기획전시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