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장애인복지관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 수료식 및 출판 기념회!
올해도 수고하셨습니다.
작년에도 꾸준히 공부하고 기록하여 책이 나왔고,
이번에도 훌륭한 책을 출판했습니다.
<함께 헤매고 함께 해내고>
지은이 권순창 이희문 오창경 이지은 양성연 황지은
ISBN 979-11-91332-44-5
종로장애인복지관 옥상에서 여섯 저자를 모시고 출판기념회를 진행했습니다.
와~ 종로장애인복지관 매력이 바로 이 옥상입니다.
양성연 선생님, 황지은 선생님, 오창경 선생님, 이지은 선생님, 이희문 선생님, 권순창 선생님
권순창 선생님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김은영 관장님 축사에 이어
제가 간략히 응원 말씀 전했습니다.
여섯 저자가 책 출판까지 소회를 나누고,
사회자의 한두 질문에 답했습니다.
그 사이 잠깐 비가 왔습니다.
비 오니 함께 자리한 동료 선생님들께서 파라솔과 우산을 급히 챙겨 오고,
비 피해 오가는 참가자들도 있고, 저자들 우산 챙겨주고.
그 풍경이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결혼식 장면과 비슷했습니다.
그때 '일몬도'가 흐르는데,
이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비 오면 비 와서 좋고, 맑으면 맑아서 좋습니다.
작년 모임은 그 모습이어서 좋았고,
올해 모임은 이 모습이어서 좋았습니다.
마치 우리 출판기념회를 오래 추억할 수 있게
연출한 장면 같았습니다.
심지어 비 그치고, 출판기념회도 절정에 이르렀을 때
하늘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종로에서 무지개라니요!
시작부터 달인인 양 휙휙 잘 해내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 테니까, 양성연 | 인권생태계팀
꾹꾹 눌러 담은 2년간의 기록, 황지은 | 일자리지원팀
나름의 속도, 나름의 삶, 오창경 | 일상동행팀
어제도, 오늘도 나는 사회복지사다, 이지은 | 건강문화지원팀
충분히 잘 살고 있습니다, 이희문 | 일상동행팀
여느 직업인의 이야기, 권순창 | 낮활동지원팀
‘함께 세상을 여는 사람들’, ‘사람중심, 지역사회 중심 복지관이 된다.’
매일 아침 전 직원이 조회를 하며 외치는 우리 복지관의 지향점입니다.
장애를 가진 분들의 삶터에서 주체적인 삶과 평범한 일상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 실천을 잘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로 작년부터 사회사업 글쓰기 학습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학습모임 2기는 2년 차부터 12년 차까지
자신의 사회사업 실천을 돌아보고 글쓰기에 관심 있는 직원들이 함께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내 이야기를 글로 쓴다는 것은 매일 업무로 수많은 글자를 보는 저희로서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사업은 사람을 대하는 일인 만큼 실수도 하고 헤매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한 경험과 학습으로 더 성장하고 올바른 실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당사자와 함께, 동료와 함께 해내고 싶은 마음으로 ‘함께 헤매고 함께 해내고’로 책 제목을 결정했습니다.
‘함께 헤매고 함께 해내고’는 각자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성찰하는 실천 기록입니다.
새내기 사회복지사의 성장과 고민부터 지역과 사람을 만나며 느낀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저희의 고민과 성찰이 누군가와는 다를 수도 있지만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청년들의 땀으로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처음 하는 과정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 있지만,
각자의 이야기를 마음 담아 펴냅니다.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싶고, 고민되는 부분을 담았습니다.
자신을 성찰하고 담는 이 여정을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첫걸음을 통해 기록하고 성찰하며,
여느 사람이 하듯이 보통의 방법과 실천을 고민하는 사회사업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권순창 선생님이 쓴 '머리말'
끝으로 김은영 관장님께서 여섯 저자 한 명 한 명에게 꽃다발과 함께 수료증을 전달하며
축하하고 축복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역사회로 나아가는 장애인복지관,
그 길을 찾아 헤맸지만 드디어 책 속 이야기고 한 발 나아갔습니다.
해냈습니다!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고 향하는 길 찾기,
계속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