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쪽나라 찾아간 첫번째 출조지 나주 연화제

[어신김철규]

한참 전 부터 남쪽나라 출조를 예정했지만 

만만치 않은 일정이 있어 미루고 미루던 출조.

드디어 올해가 가기전인 12월 22일 감행을 합니다.

일산에서 출발하신 대어 사냥꾼님과 맞춰

새벽 5시 30분 서울을 출발하며 온도를 확인하니 0도...

그러면 남쪽나라 내려가면 영상 5도쯤?

그런데 내려가면 갈수록 기온은 더 낮아집니다.

나주의 목적지에 도착하니 영하 5도.

헐~~

얼음 피해 따뜻한 남쪽나라 찾아왔건만...

동영상입니다.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내려왔는데...

저수지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이 조행기의 사진은 모두 LG V30 스마트폰으로 찍은것입니다.

편집없이 원본 그대로인데 화질도 그런대로 좋은것 같습니다.

오전 9시 30분.

보트도 몇대 떠 있는데 얼음에 갇혀 버렸습니다.

갈대를 잘라내고 만든 포인트.

상류 연안의 포인트인데 정말 좋은 포인트라고 권하는 사람...

이곳에서 20일째 낚시중이라는 자바라님입니다.

얼음을 깨주고 있는 자바라님,,,

사실 이곳 연화제로 내려오게 한 장본인입니다.

삮아버린 좌대.

누군가 만들어 놓고 재미를 보았을것 같은데...

세월이 지나 지금은 흉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바라님이 조금 얼음을 깨 낸 뒤

패트병에 물을 담아 조금 더 깨고 몇대의 찌를 세웟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얼음이 녹을텐데 마음만 급해서...

수심도 1.2미터 가량 나오고 갈대도 잘 발달 되어 있는곳이니

포인트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단 하나...

물속에 널려 있는 쓰레기들...

영 보기에 좋지 않지만 어찌 건져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포인트앞에 커다란 플라스틱 통은 결국 장해물이 되어 채비를 끊어 먹었지요.

건져 올리려고 시도를 해 보았지만 갈대에 걸려있어 꺼내지 못했습니다.

저수지 상류권의 제방 왼쪽...

산이 막고 있어 포인트는 한정 되어 있습니다.

모두 6~7자리정도뿐입니다.

오후 1시가 지나면서 얼음은 모두 녹았습니다.

대편성을 합니다.

건너편은 사유지가 절반을 막고 있지만 그래도 포인트의 여유는 있습니다.

15.000평 정도의 평지형 저수지.

그리 크지 않은 저수지에 많을때는 20여대의 보트가 떳다고 합니다.

얼마전 김진우씨가 소야 촬영중 48Cm 의 붕어를 낚았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저수지에는 빈 자리가 없습니다.

얼음이 녹은뒤 빠르게 대를 폅니다.

2.6칸부터 4.4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했습니다.

짧은대는 갈대 언저리에...

긴대는 멀리 빈 공간에.

대편성을 끝내고 이웃들의 포인트에 찾아가 봅니다.

저와 함께 새벽을 가르며 내려오신 대어사냥꾼님.

5일을 동고동락 했습니다.

하류권에 자리잡은 대어사냥꾼님의 포인트에는 뗏장 수초가 많이 떠 있습니다.

포인트는 굿입니다.

텐트안에는 보일러를 설치 해 놓아  그 안에서 먹고 자고가 다 된다네요.

보트도 듬성듬성 떠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라 아직 많은 분들이 들어 오시지 않은듯...

제방권...

이쪽도 빈자리가 듬성듬성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득 찼습니다.

헌터님...

우리보다 먼저 들어 왔지만 낚시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자바라님,,,

시간이 많다보니 벌써 20일째 장박중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이곳을 떠나 해남등의 여러곳을 돌아 다니다가 다시 이곳으로 오는등...

그의 살림망에는 씨알 좋은 붕어들이 가득 들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월척 붕어는 몇수뿐이라는데...

건너편에도 꾼들이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망원 줌으로 당겨서 찍었더니 화상이 좋지를 못하네요ㅛ.

광학 줌이 아니라 그런것 같습니다.

낮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습니다.

자바라님의 말에 의하면 밤이 되어야 입질이 붙는다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붕어가 나와 주었습니다.

26Cm가 조금 넘는 씨알인데 주종이 이 정도의 붕어였습니다.

어둠이 내린뒤 낚시가 될만한 시간...

하의도에 들어 갔다던 태공님이 찾아왓습니다.

낚시를 뒤로 한 채 한참을 이야기하다보니 시간이 빠르게 흘러 갑니다.

태공님이 고창으로 출발한 뒤 이번에는 피안님이 도착합니다.

야식을  먹으며 한바탕 떠들고나니 이미 밤 12시가 되었습니다.

늦게 도착한 피안님은 날이 밝은뒤 대를 편다고 하여

제 자리에서 낚시를 하라고 했습니다.

위에서 보고 있는데 찌가 멋지게 올라왔습니다.

입질입질...소리쳐 봅니다.

하지만 피안님은 뭘 하는지 챔질을하지 못하네요...

새벽 4시.

피안님과 교대를합니다.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네요.

졸다 보니 찌만 엉켜 놨다고...ㅌㅌㅌ

졸았다나 뭐라나...

낚시대는 꽁꽁 얼어 있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3도.

그래도 붕어는 나옵니다.

역시 26Cm

추워야 붕어가 잘 나온다고?

그렇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지난 1월에 4짜를 비롯하여 5짜 붕어까지 마릿수로 토해 냈던곳이

바로 이곳 연화제입니다.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앞쪽에만 살얼음이 잡혀 있습니다.

하류권에는 얼음이 얼어 낚시를 못했다고 합니다.

바람 한점 없이 잔잔한 아침...

기온만 영하일뿐 여건은 아주 좋습니다.

아침 동이 트고 나면 입질도 끊어 집니다.

참 알수 없는 곳입니다.

대어사냥군님이 언제 나가서 낙지를 사오셨네요.

요리 담당은 공식 쉐프 자바라님...

낙지 탕탕이...

사정 없이 내려쳐 놓고 참기름에 소금을 뿌려 먹는맛...

흠흠...

여기에 생고기를 겯들여 먹으면 그냥~~~

나른한 오후...

영상 12도까지 기온이 상승 햇습니다.

아침에 세워 놓은 찌는 변함없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카메라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웬만한 똑딱이 디카 보다는 좋은것 같습니다.

줌도 사용해 보고...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더 사용할것 같습니다.

참...

남쪽나라 내려 간다고 지렁이 8통을 준비해 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붕어들은  지렁이는 안먹는다네요.

어분 글루텐...굿.

항상 가방에 들어 있는 것인데 자바라님이 이것이 제일 잘 듣는다고 합니다.

물론 어떤 글루텐도 잘 먹는다고는 하지만...

건너편 상류권의 보트 3대.

작전 회의 하는 중?

봐도 봐도 한번 올라보고 싶기는 한데...

누군가 빨리 철거 했으면 어떨지.

카메라 기능중에 한가지..

사진 두장을 한꺼번에...

4짱까지도 가능하네요.

드디어 두번째 밤이 찾아 왔습니다.

엄청 기대가 됩니다.

바람 한점 없습니다.

춥지도 않습니다.

찌 보기에 이리 좋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조과로 연결 됩니다.

작은 입질도 파악이 됩니다.

하지만 시원하게 올려 주는 입질이 더 많습니다.

몇수나 했던가?

영산강 쪽에서 낚시를하시던 질꾼님이 찾아 오셧습니다.

한범중에도 쉽게 찾아 오셨네요.,

마침 야식 시간이라 피안님이 준비해 오신 갈비를 굽습니다.

출출 하던 참에 잘도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자정이 지나 버렷습니다.

그러면 자야지요.

낚시도 체력전인데 날밤 새면 너무 힘듭니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다시 낚시를 합니다.

역시 붕어는 나오네요.

하지만 잠시후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 비가 고생문의 진입을 알려 주는것일 줄을 몰랐습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장마비인듯 착각이 들 정도로 무섭게 퍼 붓네요.

텐트에서 꼼작도 못하고 앉아 있지만 멘붕에 빠집니다.

그렇게 비를 처다보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보니 배도 고프고...

육개장에 곰탕을 넣고 끓인 떡국.

뭔들 맛이 없겠습니까?

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잠깐 비가 그칩니다.

바람도 약하고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습니다.

한겨울에 내리는 비...

가물어 있던 전라도 지방을 촉촉하게 적셔준 고마운 비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하지만 잠시 후 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비는

바람까지 몰고 왔습니다.

그것도 맞바람인 북서풍이...

텐트가 날아 갈 듯 흔들리고 비는 텐트안으로 들이 칩니다.

이때부터 낚시 불가~~

결국 이날밤은 낚시를 포기했습니다.

캐미도 끼워 보지 못하고 날아갈듯 요란한 바람소리를 들어가며

긴긴 겨울 밤을 텐트속에서 보냈습니다.

아침에 비는 그쳤지만 여전한 강풍에 철수를 결정 합니다.

제일 안쪽에 있던 대어 사냥꾼님.

둘째날 씨알 좋은 준척급 붕어 6수를 만나셨네요.

역시 날씨가 관건입니다.

월척 붕어는 못되지만...

29Cm의 붕어라도 들고...

저의 조과입니다.

모두 11수...

그래도 월척 붕어가 2수 들어 있습니다.

사짜 또는 오짜 붕어를 기대하고 찾아온 것이 무리였나 봅니다.

월척 붕어도 못 잡는 꾼들이 뭔 사짜냐는 듯...

일주일의 출조중에 3일을 이렇게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딱 하루...

그 좋은 날...

[ㅎㅎ호호]

어신
친구 새해엔 더 건강하고....
이렇게 라도 자주 만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