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호수가 있는 솔트 레이크 시에서 엘로우 스톤 공원으로 가는 길은 반나절이
걸리는 먼 거리였습니다.
15인승 버스로 달려가면서 바라보는 풍경은 끝없이 펼쳐진 대지입니다.
이 넓은 땅
덩어리, 스프링 쿨러로 밀이나 옥수수 그리고 건초 농사를 짓고 있었고, 소나 말이 방목되어 자유롭게 풀을 띁고 있었습니다.
엘로우 스톤의 지면에서 품어져 나오는 유황가스는 언제
불화산으로 폭발하지 모르는 위험성을 예고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마침 토, 일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휴가차 놀러와
있었습니다. 2천미터가 넘는 엘로우 스톤 지역을 버스로 달리며 흘러가는 강물과 주변 산들을
바라보았습니다.
흘러간 강물처럼 지난 날의 목회시간을 흘러보내고 은퇴후
새롭게 맞이할 삶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하루하루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노라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님의 사랑의 손길이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하시며 우리를 생명과 사랑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평화와 은혜가 늘 가득한 삶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16. 7. 28 치노 힐에서 장기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