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달 한라산등산 이후 첨 참가하는 산행이다. 신청하면 성원이 안돼서 취소되고 전 주에는 뭔가 깨달은 것이 있는 듯해서 망치로 무릅을 내려쳤더니 깨달음은 간 데 없고 시퍼런 멍만 남아서 취소를 했었다. 삶이 다 그런 건가 보다, 늘 허방짚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가 가려는 강원도 북부에 폭우가 내릴 확률이 높다는 예보로 한 구석 망설임이 없는 건 아니었다. 비 많이 오면 차선을 선택할 것을 믿고 출발했다. 청주의 하늘도 땅과 구름이 맞닿아 있다. 비도 간간이 내린다. 그래도 산우들을 만나니 반갑다. 시원하게 뚫린 도로로 어디든지 갈 수있는 우리나라에 자긍심이 생긴다.
전 대통령이 난을 피해 이 깊은 처소로 몸을 숨기고 시간을 보냈던 곳이 백담사가 아닌가,
버스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내려 셔틀을 이용해서 백담사로 향했다.
가파른 산을 깎아 아슬아슬 외길이 나있다. 30인승 버스까지만 이용이 가능하지 싶다.
백담사 경내는 산행 후 내려오다가 구경하기로 하고 영시암으로 향했다.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 3.5키로 영시암에서 오세암까지 2.5키로 왕복 12키로 산행이다.
무심천보다 수량이 많고 맑은 물이 굽이치는 개울 옆을 따라가는 완만한 길이다. 전 달 한라산 관음사 코스보다 훨씬 완만하고 길의 돌도 평평하니 양반이다.
출발할 때는 잔뜩 찌푸렸던 날씨가 어느새 하늘이 파랗게 보인다.
전각의 편액에 한자가 정자체가 아니라 판독하기가 쉽지 않다. 영시암의 길永자가 기운氣자인줄 알았다.
A조에 지원해 오세암으로 향했다, 꽃이름도 불러보고 잘 자란 소나무며 전나무의 위용에 감탄하며 오르다 보니 만해 한용운의 발자취가 여기저기 기록돼 길가에 서있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님의 침묵'도 보인다. 수계를 받기 전에 여기서 기거하면서 백담사와 오세암을 오가며 수도에 임했고 수계를 받고서도 머물렀던 곳이란다. 여기도 시작은 완만하다. 절반 쯤 왔을 때 부터 경사가 있다.
땀이 나고 치칠 때쯤 능선부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다 . 한 시가 넘어서였다. 계곡에서 올려치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덜 명이 빙 둘러앉아 건건이를 나누며 먹는 밥이 꿀보다 달다. 늘 담금주를 챙겨오는 산우 덕에 술을 곁들였다. '밥을 먹고 찬나누고 반주 한 잔 곁들이니 이만하면 족하도다.' 이렇게 표현해도 지나침이 없다.
시간에 맞춰 도착해야하는 산악회산행은 늘 시간의 여유가 부족하다. 서둘러 능선을 내려와 오세암으로 향했다.
얼마 안가서 암자가 보인다. 무슨용도인지 구리기와를 얹은 건물이 새로 지어지고 있다. 차가 다닐 수 없으니 헬기로 자제를 이송하는가 망태에 쌓인 자루들이 보인다.
주위의 산세는 선계가 이런 곳이지 싶을 정도로 빼어나다.
어디로 렌즈를 돌려도 작품이다.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 3.5키로 영시암에서 오세암까지 2.5키로 왕복 12키로 산행이다.
무심천보다 수량이 많고 맑은 물이 굽이치는 개울 옆을 따라가는 완만한 길이다. 전 달 한라산 관음사 코스보다 훨씬 완만하고 길의 돌도 평평하니 양반이다.
전각의 편액에 한자가 정자체가 아니라 판독하기가 쉽지 않다. 영시암의 길永자가 기운氣자인줄 알았다.
A조에 지원해 오세암으로 향했다, 꽃이름도 불러보고 잘 자란 소나무며 전나무의 위용에 감탄하며 오르다 보니 만해 한용운의 발자취가 여기저기 기록돼 길가에 서있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님의 침묵'도 보인다. 수계를 받기 전에 여기서 기거하면서 백담사와 오세암을 오가며 수도에 임했고 수계를 받고서도 머물렀던 곳이란다. 여기도 시작은 완만하다. 절반 쯤 왔을 때 부터 경사가 있다.
땀이 나고 치칠 때쯤 능선부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다 . 한 시가 넘어서였다. 계곡에서 올려치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덜 명이 빙 둘러앉아 건건이를 나누며 먹는 밥이 꿀보다 달다. 늘 담금주를 챙겨오는 산우 덕에 술을 곁들였다. '밥을 먹고 찬나누고 반주 한 잔 곁들이니 이만하면 족하도다.' 이렇게 표현해도 지나침이 없다.
시간에 맞춰 도착해야하는 산악회산행은 늘 시간의 여유가 부족하다. 서둘러 능선을 내려와 오세암으로 향했다.
얼마 안가서 암자가 보인다. 무슨용도인지 구리기와를 얹은 건물이 새로 지어지고 있다. 차가 다닐 수 없으니 헬기로 자제를 이송하는가 망태에 쌓인 자루들이 보인다.
주위의 산세는 선계가 이런 곳이지 싶을 정도로 빼어나다.
어디로 렌즈를 돌려도 작품이다.
백색의 법의를 걸치고 있는 약사여래불과 은은한 여명이 인상적이다.
인증사진을 찍었다.
사진솜씨가 좋다. 내 폰으로 남이 찍으면 잘 나오니 내 촬영솜씨가 없지싶다.
.
이런 곳에서 살면 늙지 않고 천수를 할 듯하다.
서둘러 내려왔다 . 시작할 때 보이지 않던 가울가의 돌탑군이 눈에 들어온다. 정성이 모인 전체가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 약속시간이 지났으니 백담사 경내 구경은 하지 못했다.B팀이 우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셔틀을 타고 용대리로 가서 황태정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온몸이 땀으로 젖어드는 하루였지만 비도 참아주고 바람도 간간이 불어오는 날씨가 산행하기는 이 보다 좋을 수가 없는 하루였다.
첫댓글 맛깔나는 산행후기 잘 보았어요! 늘 그렇듯 체력 시간에 쫒겨 많은곳을 자세히 못보고 오지만 밤바우님의 후기를 보면서 느끼고 즐기고 즐감 합니다!
고맙습니다 ~^^
명산 은 우리사는곳과 멀리에만 있는지...,ㅎㅎ
가까이 있으면 좋으련만. ...,
감사합니다. 땀 흘린 만큼 즐거움도 컸던 거 같네요. 장마철에 하늘이 도와줘서 행복했습니다. 건강하세요.
비교적 편안하고 시원한 길이었는데 힘든걸보니 설악산의 모든 곳이 쉽지는 않다는걸 실감했네요.
힘든만큼 경치는 황홀했구요.
오세암 가기전에 자리잡은 점심식사 장소는 명당중에 명당이었지요.
맛난 점심, 즐거운 동행
행복했습니다.^^
맞아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건건이 나누며 행복했습니다. 건강하세요.
작은돌 을 누가 뭐땜에 왜 쌓았는지 알수도 없고 멍 때리며 바라보는 요섹남 맘도 알수도 없고......,ㅎ
하나 하나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정성들이 모여서 운치를 더하니 전체가 하나의 풍경으로 보기좋았습니다.
총무인 캔디는, , ,
늘~산행지를 정하고도 많은 걱정과 조바심이 난답니다
오늘처럼 이러한 날에는 스스로 참 잘 정했다 싶어 기특하기도 하지요
멋진산행에 멋진 후기가 더하니
참으로 근사합니다
매번 후기 올려 주시니 너무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컴 솜씨가 없어 네이버에서 옮겼던 중복이 된 곳이 있네요. 그래도 총무님 덕에 촌놈인 저두 귀경 아주 잘 했어유," 아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