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1. 화요일. 서울 강남구 율현공원-탄천산책로 여행.
장미의 계절이 되어 가는 듯, 곳곳에서 장미축제 예고가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고 조용한 장미원이 있다고 해서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율현공원 장미원에 다녀왔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복정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가 탄천의 대곡교가 있는 곳으로 갔다. 대곡교 다리 아래에서부터 탄천 데크 산책로가 아주 걷기 좋은 길로 나타났다. 분당 쪽 탄천 산책로를 많이 다녔는데, 그곳은 강변을 따라 넓은 포장길인데, 대곡교에서 서울 방향 산책로는 탄천과 다소 떨어져서 탄천을 따라가며 거의 일자로 된 반듯한 데크 산책로로 되어 있는 곳을 오늘 처음 걸었다. 장미공원을 찾아갔지만, 탄천 데크 산책로를 대곡교에서 수서역이 가까운 광평교까지 2.6km를 걸었다. 장미보다 더 기분 좋게 하는 산책로를 많이 걸은 것이 좋았다.
율현공원은 대곡교에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다. 공원이 가운데 자동차 도로가 지나며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장미원이 있는 곳은 넓은 호수모양의 하천이 있고 장미를 비롯한 꽃장식이 좋은 곳이고, 관리사무소가 있는 곳은 낮은 전망대와 잔디 광장이 넓고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있었다. 장미원의 장미는 80% 정도 개화가 된 것 같았으나 그런대로 꽃이 많아 좋았고, 평일에 사람이 거의 없어 조용히 장미향에 젖어 꽃밭을 돌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공원 가까이에 서울공항이 있어서인지 헬기와 군용 비행기들이 고도를 낮추며 착륙 준비를 하는지 낮게 나르고 있었다. 날씨가 더웠지만 그늘 길도 많아 천천히 3시간 반 정도의 도보여행이 산책로가 좋아서 별로 피곤한 줄 모르고 걸었다. 지하철 수서역에서 귀가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