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 만족도 높은 서울 근교 여행지 15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 이곳이 나루터였던 시절에는 배가 드나들곤 했어요. 경치가 워낙 좋아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으로도 종종 만나는 곳이에요. 잔잔한 강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바쁜 일상을 벗어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772-1
세계 유명 작가들의 미술 작품 500여 점과 디자인 오브제를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 작은 미술관이지만 방대한 컬렉션을 꼼꼼히 살피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게 되는 곳이에요. 건물 전체를 집처럼, 전시장을 생활 공간처럼 꾸며 콘셉트가 각기 다른 10개의 방을 만날 수 있어요.
-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무내미길 49-12
- www.koohouse.org
겨우내 빛 축제로 밤을 밝히던 수목원이 봄을 맞으면 향기로운 꽃들로 눈이 부신 아침고요수목원. 3월이면 야생화가 피어나고 4~5월에는 화려한 꽃들이 절정을 이루는 걸 볼 수 있어요.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화, 복 받고 오래 살라는 복수초, 종 모양의 노란 꽃 히어리, 초록 잎 사이로 고개를 내민 수선화가 한가득! 분재정원은 소나무와 향나무, 소사나무로 가꾼 분재 작품들이 커다란 나무들과 어우러져 멋스러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 경기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 www.morningcalm.co.kr
쁘띠프랑스를 풀이하면 ‘작은 프랑스’에요. 이곳에는 프랑스의 전원 마을처럼 꾸민 낮은 지붕의 집들이 모여 있고, 곳곳에 어린 왕자를 모티프로 한 조형물들이 늘어서 있어요. 프랑스의 전통 주택을 재현한 전시관, 전통 놀이방, 전망대까지 조경을 잘해두어 근사한 곳입니다.
- 경기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1063
- www.pfcamp.com
가을마다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로 유명한 자라섬. 페스티벌이 시작되면 자라섬의 둥근 잔디광장에서 자유롭게 뒹굴며 음악도 듣고 맥주도 마실 수 있어요. 계절을 잘 맞춰 섬 남쪽의 꽃테마공원으로 건너가면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자연의 색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경기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1
- www.jarasum.net
한적한 야외 자리에서 즐기는 작은 소풍. 적당한 그늘을 찾아 앉으면 시원한 바람이 산들거려요. 자리가 넉넉해 데이트하기에도, 가족 나들이에도 좋습니다. 리버랜드에서 운영하는 호텔 아래쪽에 넓고 환한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요.
- 경기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2312
- www.riverland.co.kr/detail_04.html
넓은 잔디밭을 빙 둘러 하얀 커튼이 나부끼는 방갈로가 서있어요. 북한강을 굽어보는 근사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에 숨겨진 자리가 많은 곳이에요. 2층 테라스의 빈백에 앉아 잔디밭을 내려다볼 수 있고, 1층 잔디밭에서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또 다른 단체석이 있습니다.
- 경기 가평군 가평읍 상지로 949
- instagram @cafe_latin_garden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한 허브아일랜드. 이곳의 백미는 사계절 내내 따뜻하고 화사한 허브 온실이에요. 온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허브 향이 온몸을 감싸며 반겨줍니다. 해가 지고 나면 3,000평 규모의 라벤더 밭에 불빛이 가득 채워져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아요.
- 경기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947번길 35
- www.herbisland.co.kr
마구잡이로 화강암을 캐낸 후 버려진 채석장의 변화.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화강암을 캐내던 웅덩이에 빗물이 모여 에메랄드빛 호수가 되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와 조각공원, 천문과학관, 키즈 카페를 둘러볼 수 있어요.
- 경기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 www.artvalley.pocheon.go.kr
즐거운 물놀이를 할 수 있고 근사한 낙조가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 바다로 떨어지는 태양의 속도에 발맞춰 붉은 파도가 해변으로 밀려오고. 해가 진 후에 도 여운이 남는 곳이에요. 민머루 해수욕장 근처에 펜션과 편의 점이 모여 있으니 하룻밤 머물면서 섬의 이야기를 들어도 좋아요.
-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874 가능
- www.minmeoru-beach.co.kr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조양방직의 건물은 카페로 변신하여 강화의 핫플레이스가 되었어요. 삼각형 지붕이 삐죽삐죽 솟은 카페 건물로 들어서면 과거 공장임을 짐작케 하는 트러스트 구조로 된 천장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방직 기계가 있던 작업대를 자연스럽게 테이블로 활용하고, 재봉틀을 올려둔 테이블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 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 instagram @joyang_bangjik
예전에는 중국에서 수입한 물건들을 파는 가게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초기 정착민들의 2세와 3세들이 운영하는 중국 음식점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길거리 간식을 먹고 싶다면 화덕만두와 공갈빵을 추천합니다. 200℃가 넘는 화덕에서 구워낸 만두는 바삭한 피 속에 뜨끈한 소가 들어 있어요. 차이나타운 맛집 탐방의 백미는 짜장면집인데요. 짜장면과 짬뽕으로 이름값을 하는 공화춘, 춘장을 직접 만들어 하얀 짜장이 유명한 연경, 유니짜장과 꿔바로우가 맛있다고 소문난 신승반점 모두 추천합니다.
- 인천 중구 북성동2가
- www.ic-chinatown.co.kr
시끌벅적한 도시를 휘감으며 고요한 기품을 자랑하는 곳, 수원화성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독보적인 성곽이에요.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수원화성의 눈부신 예술성과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화성행궁으로 가는 길에도 아기자기한 카페와 벽화 거리 등 볼거리가 많이 있어요.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320-2
- www.swcf.or.kr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수원천로를 따라 걸으면 나타나는 행궁동 벽화마을. 귀여운 고양이와 천사, 거대한 문어다리와 환상적인 물고기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옵니다. 나혜석 생가 터 근처의 벽화 거리에는 나혜석이 남긴 작품들을 벽면에 재현하고, 예쁜 글귀와 창의적인 그림들을 남겨두었어요. 안녕하세요길, 팔부자 거리 같은 개성 넘치는 골목을 놓치지 않고 싶다면 골목해설사와 동행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72번길 9-6
- www.swcf.or.kr/?p=80
미술관 입구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는 과천관의 랜드마크가 된 보로프스키의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작품이에요.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과 자비에르 베이앙의 〈말〉 설치물이 화사한 색깔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기획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세요. 1층의 어린이미술관은 아이들이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고 블록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야외 조각공원에서 작품들을 징검다리 삼아 오솔길을 걷다 보면 미술관 옥상의 탁 트인 전망을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