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직감했다” 12세 소녀가 英해변서 발견한 ‘거대이빨’ 주인은?
정채빈 기자
입력 2023.05.17. 10:43
이빨 화석을 발견한 시드니 루트(12)./데일리메일
이빨 화석을 발견한 시드니 루트(12)./데일리메일
영국의 12세 소녀가 거대 크기를 자랑하는 고대 상어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을 해변에서 발견했다.
15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더미러 등에 따르면 시드니 루트(12)는 영국 에식스주 월턴 온 더 네이즈 해변에서 자신의 이모 소피 프리스톤(29)과 함께 화석을 찾던 중 손바닥만 한 크기의 한 화석을 찾았다.
평소 이 일대 해변에서 상어 이빨을 찾는 취미를 갖고 있는 두 사람은 이 화석을 보자마자 메갈로돈의 것임을 알아봤다. 메갈로돈은 몸길이 약 20m에 달하는 고대 상어로, 2300만년 전부터 생존해 360만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프리스톤은 “우리는 그날도 메갈로돈 이빨을 찾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말했는데 그 이빨 하나를 찾게 됐다”며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린 다음 날 해변 바닥에 이 거대한 이빨이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드니가 이빨을 찾았는데 시드니가 ‘이게 뭐야?’라며 화석을 집어 든 것을 보고 ‘맙소사 이건 메갈로돈의 이빨이야’라고 직감했다”고 했다.
공개된 화석 사진을 보면 이는 삼각형 모양으로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다. 메갈로돈의 턱에는 성인 2명을 한꺼번에 삼킬 수 있는 276개의 이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자연사 박물관에 따르면 메갈로돈의 무는 힘은 백상아리의 10배인 18만뉴턴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선사시대 상어 이빨은 영국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견되며 주로 미국 남동부나 모로코, 호주 지역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스톤은 이빨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 지역 주변에 메갈로돈이 있었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시드니는 이번에 발견한 화석을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둘 생각이라고 한다.
정채빈 기자 조선N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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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min8tr
2023.05.17 11:53:05
특히 영국에 공룡등의 화석과 선사시대 인류유적등이 많이 발견되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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