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회장 후보 : 김 형 수
조합원 동지 여러분, 연일 고된 노동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13기 지회장에 다시 출마하게 된 김형수입니다.
지난 2년을 뒤돌아보니 동지들과 함께한 가슴 뜨겁던 그 투쟁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차별 받는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 비정규직 하청노동자의 삶을 바꾸기 위해 함께 싸워온 2년이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만큼 우리 삶이 바뀌진 않았지만 올해 교섭을 통해 빼앗겼던 상여금이 부활했고, 우리가 몰랐던 우리의 권리를 투쟁을 통해 조금씩 되찾아 오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하는 노동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성과지만 이같은 변화와 성과는 그동안 축적된 투쟁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현장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는 노동조합을 통해서 우리 스스로가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제 생산의 주체에서 변화의 주체로 나아갑시다. 그 변화를 위해 2년 더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생산의 주체인 우리 하청노동자 모두가 함께 하는 그날을 꿈꾸며 조선하청지회 깃발을 끝까지 지켜가겠습니다.
“결자해지”의 맘으로 “차별 철폐”를 위해, 현장의 더 큰 변화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투쟁의 선봉에서 변화된 세상을 동지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투쟁!
○ 사무장 후보 : 이김춘택
조합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조선하청지회 13기 사무장 후보로 출마한 이김춘택입니다.
조선업이 호황이라고 하지만, 하청노동자의 삶은 여전히 최소한의 생존을 지키기기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간판을 바꿨지만 하청노동자에게 저임금과 차별을 강요하는 원청의 모습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원하청 상생협약'을 말하지만 빛 좋은 개살구일뿐, 오직 하청노동자가 노동조합으로 단결하고, 하청노동조합이 현장에 튼튼하게 뿌리를 내려서 원하청 착취구조를 바꾸어 내는 것 말고는 조선소 하청노동자에게 다른 희망과 대안이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실하게 느낍니다.
조선하청지회는 "우리가 가는 길이 곧 조선하청노동자의 역사가 된다"는 마음으로 투쟁해 왔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힘차게 투쟁해 온 것 처럼, 앞으로 다가올 2년도 조합원들 모두 하나로 뭉쳐, 현장의 하청노동자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갑시다.
한국사회 비정규직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투쟁하지 않을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조합원이 한 마음이 되어서, 즐겁게, 신나게, 가슴 뜨겁게 투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조합원 여러분과 보다 더 많이 만나고 많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또한, 현재는 한화오션에 노동조합의 활동과 투쟁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다른 현장의 조합원들과도 함께 만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꾸준히 만들겠습니다.
조합원에게 자랑스러운, 가슴 뿌듯한 노동조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투쟁!
○ 부지회장 후보 : 강 인 석
조합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조선하청지회 13기 부지회장에 출마한 한화오션 신한신기업 도장공 강인석입니다.
추운 날씨, 팍팍한 살림살이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지요? 지난 2년 동안 고락을 같이 해주신 조합원 동지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조합원 동지들이 있었기에 지금 그나마 우리 모두가 버티고 있는 게 아닐까 확신합니다.
저는 13기 부지회장에 출마하면서 수백번을 고민했습니다. 우리 소중한 조합원과 함께 뭘 해야 하나? 조선하청지회가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까? 밤잠을 설쳐가면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 조합원 가장 가까이에서 동고동락하며 크고작은 요구와 문제를 함께 풀어가자”는.
조선하청지회는 6년을 딛고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조합원 중심, 현장 중심을 기본]
[원칙과 질서가 바로 잡힌 노동조합 운영]
[실력을 갖춘 간부 양성으로 대규모 조직화의 튼튼한 발판 구축]
아직은 우리가 온 길보다 갈 길이 더 많습니다. 아직은 300 조합원이지만 현장노동자의 꿈틀거리는 역동성을 굳게 믿고 3,000조합원 시대를 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우리 하청노동자가 살 길은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원하청 차별 철폐와 탐욕과 불평등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 길 위에서 동지들과 맞잡은 손 언제나 꽉 잡고 함께 발걸음 맞추겠습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굳센 단결, 생각의 일치, 행동의 일치를 만드는 조선하청지회를 올곧게 세워나가겠습니다.
100% 이기는 싸움을 위하여 전진합시다!!!
2023.12.20
야드 어느 휴게실에 짱박혀서
강인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