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장 9-16절. 베드로가 곤충들 환상을 봄. 요약설교
1. 하나님은 이방인을 대표해서 경건한 군인인 고넬료를 택하시고, 유대인을 대표해서는 사도 베드로를 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에게 환상을 보여주시고 만나게 하심으로 이방인과 유대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계시해주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7장에 보면 예수님의 중보기도는 무엇입니까?
'아버지여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내가 저들과 하나 되게 하시고 저들이 내 안에서 하나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서로 원수 된 이방인과 유대인이 하나 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9절.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1. 고대 동양의 지붕은 평평하게 되어 있었고, 밖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중풍병자를 지붕을 뜯고 예수님께로 달아 내린 것도 이처럼 지붕이 평평했기 때문이었습니다(막 2:4).
이 지붕은 쉬기도 하고 기도도 하는 아주 편리한 장소였습니다. (마 10:27, 14:17, 눅 17:31).
2. 고넬료의 종들이 베드로가 있는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하나님은 절묘하게 베드로의 기도 시간 속에서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서 당신의 뜻을 표현하시고,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3. 시간이 제 6시라는 것은 점심때란 것인데, 이 때 베드로는 시장함을 많이 느꼈던 때였습니다.
10절. 그가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들이 준비할 때에 황홀한 중에
여기 ‘황홀함’(ἔκστασις, trance)은 헬라어 발음 그대로 엑스타시스(écstăsis, 무아지경, 황홀경)을 가리키는데, 헬라어 문자의 뜻 그대로 자신의 밖에 서 있는 상태(a state which a man stands outside himself)을 가리킵니다.
11절.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 하늘이 열린 것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도 그랬고(눅 3:21), , 스데반이 순교할 때도 그랬습니다.(행 7:56)
구약 시대에도 야곱이나(창 28:17) 이사야나(사 6:1), 에스겔이나(겔 1:1), 다니엘의 경우에도(단 4:13) 하늘이 열렸습니다.
2. 베드로는 하늘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계시록 4장 1절에도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있을 때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하늘이 열리고 네 귀를 맨 보자기 같은 것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12절.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각종 네 발 가진 짐승’이란 레위기 11장에 기록된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모두 포함한 것들이었습니다.
참 이상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그 안에 있는 짐승들은 이상하게도 성경에서 먹지 말라고 하는 부정하고 속된 짐승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는데 이런 더러운 짐승들을 베드로에게 잡아먹으라고 했습니다.
13절.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하거늘
1. 하늘에서 음성이 들리는데, ‘베드로야’라고 그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모세나(출 3:4), 사무엘이나(삼상 3:10), 바울이나(행 9:4), 고넬료의 경우에도(행 10:3) 하늘의 음성이 그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2. 하늘의 음성이 베드로에게 '잡아먹어라' 그랬습니다.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왜냐하면 그런 더러운 짐승을 한번 만지기만 해도 목욕을 하고 옷을 빨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11장, 신명기 14장을 보면 자세히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드로는 분명히 자기의 귀를 의심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일단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합니다.
14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 대
1. 이때 베드로가 완강하게 거절한 것은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에 관한 율법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유대인 독립운동가 마카베오 시대에는 유대인들이 불경스러운 음식을 먹도록 강요당했을 때, 차라리 죽음을 택하곤 했습니다.
2. 성경에 기록된 율법에 하나님이 이런 것 이런 것 먹지 말라고 그랬는데 하나님이 지금 나타나셔서 ‘지금 잡아먹어라’ 그러니까 얼마나 갈등이 많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 위해서 때로는 자기의 생각을 부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좇으라고 하셨습니다. (마 16:24)
3. 특히 베드로는 이 면에서 훈련을 많이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즉 베드로가 손발만이 아니라 온몸도 씻어주시라고 했을 때, 예수님은 몸이 깨끗한 사람은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요 13:5-10)
그리고 베드로가 말고의 귀를 잘랐을 때 예수님은 이것까지 참으라고 하셨습니다. (요 18:10-11)
그리고 베드로가 예수님을 위해서 죽기까지 하겠다고 맹세했을 때 예수님은 네가 닭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 13:37-38)
그런데 본문에서도 하나님께서 보자기에 싸인 짐승을 잡아먹으라고 했을 때, 베드로가 ‘나는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하자, 하나님께서 내가 깨끗하게 한 것을 네가 왜 부정하다고 하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4. 이것은 베드로와 완고한 유대인 성도들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들도 자기 생각을 부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야 할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살아갈 때 내 생각을 바꾸고 성령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살아갈 때 마음에 평안이 임하고 형통하게 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15절.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1. 베드로가 ‘나는 못 먹습니다’ 그러니까 두 번째 소리가 있어 ‘하나님이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더러운 것을 깨끗케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언제나 성령님의 주장과 인도하심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셨다’는 것은 이미 예수님께서도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 한다’고 하셨고(마 15:11), 하나님께서 지은 모든 음식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딤전 4:3-5).
즉 하나님께서 정하셨던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의 규정을 하나님 스스로 철폐하신 것입니다. (Baker)
그러므로 유대교인들이나 마호메트교도들이나 안식교인들이 돼지고기 같은 음식을 부정한 것으로 확정한 교리는 오늘 성경에 위배된 것입니다.
3. 이 말씀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도 하나님께서 차별 없이 모두 다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받아들이신다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 앞에서 이제는 모든 사람이 차별이 없고, 하나님의 교회에는 모든 사람이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차별이 없이 하나로 동등하기 때문입니다(롬 1:14-16, 3:22, 29-30, 갈 3:28, 엡 2:14-22).
유대인은 사마리아인을 상종하지 않았고, 유대인과 사마리아인들은 이방인을 상종하지 않았고, 오늘날도 백인은 흑인을 차별하고, 백인과 흑인은 동양인을 멸시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두 하나이고 동등하다는 것입니다
16절.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려져 가니라.
1. 세 번씩이나 이런 일이 반복되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부정한 짐승이 하늘 보자기에 싸여서 하늘로 올라간 것도 놀라운 계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신 사건도 놀라운 계시 사건이었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성전의 휘장이 둘로 갈라진 것도 놀라운 계시적 사건이었습니다.
앞의 두 사건(세례 사건, 휘장이 갈라진 사건)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을 가르쳐주고, 부정한 짐승 사건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 즉 인간 사이의 화목을 계시하신 사건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유대인이 구원받아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해주었지만, 다음에는 이방인들이 많이 구원받아서 지금은 유대인이 이방인 같고 우리가 꼭 이스라엘 같습니다.
거꾸로 되었습니다.
그러나 후에는 유대인들이 시기가 나서 거국적으로 예수님을 믿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베드로에게 하나님께서 부정한 음식도 깨끗하게 하셨으니, 부정한 음식처럼 취급하는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을 차별하지 말고, 기도하고 축복하고, 포용하면서 전도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