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함메르
노르웨이 남동부 오플란 주의 주도. 로겐 강이 구드브란스달렌의 남쪽 끝에서,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미에사 호로 흘러들어가는 곳에 있다. 미에사호수는 최대 폭은 15㎞, 최대 깊이는 468m이며, 길이는 무려 100km에 이르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호수로 좁고 길다랗게 생겼으며, 호수의 끝에는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릴레함메르가 있다. 로렌 강을 중심으로 미에사 호수를 비롯해 여러 호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목초지와 드문드문 보이는 집(농가?)들이 스위스의 목가적인 풍경을 연상케 해 지루할 틈이 없다. 목조로 지어진 검은 지붕과 붉은 벽으로 된 집들을 보면 어디를 봐도 그림엽서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며,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마주하는 것만으로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산업으로 직물·제재·제지를 비롯해 식품가공업이 있다.
이 도시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구드브란스달렌으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1년 내내 사람들이 붐비는 휴양지이다. 마이하우젠 야외 민속박물관에는 노르웨이의 미술품과 건축물을 전시해놓았다. 노르웨이의 작가인 비외른스톄르네 비외른손과 시그리 운세트가 릴레함메르 가까이에 살았다. 비외른손의 생가와 농장은 이 도시에서 북서쪽으로 16㎞ 정도 떨어져 있으며 국가지정기념물로 보존하고 있다. 1994년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었다. 또한 이곳에는 솔베이지 노래의 소재가 된 오두막집이 있다.
라르달
송네피요르드의 끝자락에 자리한 인구 800명의 아름답고 아주 작은 산골마을이다. 오슬로와 베르겐을 오가는 한국 관광객들이 이곳을 많이 이용한다.
★솔베이지의 노래 (Solveig's Song)
'솔베이지의 노래'는 너무나 유명한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의 대표적인 노래인데, 긴 세월동안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이제는 늙고 병든 초라한 모습으로 고향을 찾아온 페르귄트를 맞는 백발의 연인 솔베이지(솔베이그)가 부르는 극히 애절하면서도 인상적인 노래다. 방탕한 몽상가이자 호색가 페르귄트가 솔베이지를 만나 결혼을 했으나 모험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솔베이지를 떠나 오랜 세월이 흘러 가진 것을 모두 잃고, 늙고 병들어 쓸쓸히 집에 돌아왔을 때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에는 희미한 불빛 아래 솔베이지가 홀로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평생 페르귄트를 기다린 솔베이지가 남편을 안고 긴 세월 외로웠던 자신의 맘을 노래 부르고 페르귄트는 아내의 품에서 죽어간다.
<노래 가사말>
"그 겨울이 지나 또 봄은 가고 또 봄은 가고,
그 여름날이 가면 더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아! 그러나 그대는 내 님일세 내 님일세.
내 정성을 다하여 늘 고대하노라 늘 고대하노라.
아! 그 풍성한 복을 참 많이 받고 참 많이 받고,
오! 우리 하느님 늘 보호하소서 늘 보호하소서.
쓸쓸하게 홀로 늘 고대함 그 몇 해인가.
아! 나는 그리워라 널 찾아 가노라 널 찾아 가노라"
< 에드바르 하게루프 그리그, 1843~1907>
그리그의 생가▼
노르웨이의 작곡가 그리그는 자신의 음악이 서정적이어서 극음악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였으므로 입센의 환상시극 [페르 귄트]를 작곡함에 있어서도 사실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입센의 위촉을 받아 무대 음악으로 이 곡을 작곡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는 31세 때 이 곡을 쓰기 시작하여 다음해 여름에 완성하였는데 그것이 그의 명작이 되었다. 이것은 처음에 피아노 2중주의 형식으로 출판되었다가 후에 오케스트라로 편곡되었다. 이 극음악은 5곡의 전주곡을 비롯하여 행진곡, 무곡, 독창곡, 합창곡 등 모두 23곡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그리그는 후에 이 극음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4곡을 뽑아 제1모음곡으로 하였으며, 그 후에 다시 4곡을 선정하여 제2모음곡으로 만들었다.
이 곡은 그리그가 , 노르웨이의 문호 입센이 전설에 바탕을 두고 쓴 환상적인 시극 <페르퀸트>의 공연을 위한 무대음악으로 위탁을 받아 작곡한 것이다. 그리그가 31세 때에 쓰기 시작하여 다음 해 1875년 여름에 완성하였다. 이 극음악은 5막 5개의 전주곡을 비롯하여 행진곡, 무곡, 독창곡, 합창곡등 23개곡으로 구성되었다. 그 중 여덟 곡을 골라 네곡씩 제1모음곡과 제2모음곡을 꾸몄는데. 이 '솔베이지의 노래'는 <제2모음곡>의 마지막 곡으로 연극에서는 제4막 페르가 방랑생활을 하고 있을 때 솔베이지가 세월은 흘러도 언젠가는 당신이 돌아올 것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기다리는 장면이다.
주인공 페르퀸트는 가난한 과부 오제의 외아들인데 미래를 몽상하는 난폭한 사람이었다. 그는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여러가지로 모험을 한다. 때로는 남의 부인을 겁탈하기도 했으며, 험준한 산에서 마왕의 딸과 함께 지내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추장의 딸과 청춘을 즐기기도 했으나 나중에는 그만 몰락하여 결국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세상을 지배하려는 헛된 야망에 사로잡혀 이곳 저곳을 헤매어 다니던 페르퀸트, 그는 옛 애인 솔베이지가 기다리고 있는 숲속의 통나무집을 찾아간다. 그리하여 시종 자기를 위해 정조를 지켜준 솔베이지의 따뜻한 품에 안기는 것이다. 그리고, 솔베이지의 무릎을 베개삼아 누워 솔베이지의 노래를 들으며 페르퀸트는 죽음을 맞이한다. "당신은 너무 피곤해 보이는군요. 이제 푹 쉬세요." 지금껏 그래왔듯이 물레를 돌리며 솔베이지는 자장가 같은 노래를 부른다.
★헨리크 요한 입센(1828~1906)은 노르웨이의 극작가이자 시인이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극작가 중의 하나로, 근대 시민극 및 현대의 현실주의극을 세우는 데 공헌하였다. 따라서 그를 "현대극의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그의 생애>
그리그의 가족은 증조부대에 스코틀랜드에서 노르웨이의 베르겐으로 처음 이주하였다. 아버지는 상인이자 베르겐 주재 영국 부총영사였던 알렉산더 그리그(1806년–1875년)였으며, 어머니는 변호사이자 정치가였던 에드바르드 하게루프의 딸인 게신 주디테 하게루프(1814년–1875년)로 피아니스트이자 음악강사이기도 했다. 어머니는 매우 뛰어난 피아니스트였으므로 그는 최초의 음악교육을 어머니에게서 받았다.
원래 이름은 그레그(Greig)로, 스코트인 씨족중 하나인 그레고어와 관련이 있다. 1746년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진 컬로덴 전투 이후,에버딘셔 출신의 그리그의 증조부 알렉산더 그레그(1739년-1803년)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닌 뒤 1770년경에 노르웨이에 정착했다. 그리그의 친증조부모 존(1702-1774)과 앤(1704-1784)은 스코틀랜드 애버딘셔 래튼에 있는 폐허가 된 세인트 에테르난 교회의 버려진 교회 묘지에 묻혔다. 그리그의 사촌중에는 캐나다 피아니스트 글렌굴드가 있다.
15세 때 독일에 유학하여 라이프치히 음악원에 입학, 이그나츠 모셀레스, 카를 라이네케 등에게 음악을 배웠다. 당시 독일에 유학한 스칸디나반도 출신 음악가의 거의 대부분은 그대로 독일에 머물렀기 때문에 독일의 음악가들과 어울리고 싶었으나 졸업 후 곧 스칸디나비아로 가서 요한 페테르 에밀리웃 하르트만과 닐스 가데를 알게 되었고 다음 해에는 리카르드 노르로크와도 만나 민족주의적인 음악사상을 품게 되었다.
1867년 4촌 누이인 가수 니나하게루프와 결혼하여 귀국, 노르로크와 협력하여 1869년 오슬로에 음악협회를 설립, 1880년까지 그 지휘를 맡아 보았으며, 한편으로 민족색이 풍부한 명곡을 차례로 내놓았다. 1880년 이후에는 고향인 베르겐으로 돌아와 작곡에 전념하였고 그의 간단한 작업장이 지금도 국립박물관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이 곳은 피오르라고 하는 빙하로 생긴 골짜기가 강입구로 된 해안선 근처까지 뻗어나온 것이 내려다보이는 곳으로서, 숲 사이의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그리그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서 또 지휘자로서 몇 차례나 외국에 갔으나 본거지는 늘 조국이었다. 만년의 약 10년간은 학생 때 앓은 폐병이 재발하여 어두운 나날을 보내야 했고 64세 때까지 살다 출생지에서 사망했다. 유골은 작업장 아래에 있는 피오르의 벽면 우묵하게 들어간 곳에 안치되었다.
심 산
노르웨이는 강설량이 많아 어려서부터 스키가 유용한 겨울 교통수단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 노르웨이 금메달리스트▼
미에사호수▼
목재로 지은 성당▼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경기장▼
아름다운 마을이다▼
보온을 위해 지붕을 흙으로 덮고 식물이 자라고 있다▼
최초의 목조 성당,유럽은 어딜가나 마을이나 도시의 중심에 성당이 있다▼
솔베이지 노래에 나오는 "숲속의 오두막집"▼
라르달,노르웨이 남서부 피요르드가 있는 산악지대와 제2의 도시 베르겐으로 가기 위해 거쳐가는 마을▼
이곳의 동물은 실물이 아니고 모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