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현재 SBS에서 일요일 밤 9시 미운우리새끼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엄마가 화자가 되어서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방송에서 자주 보는 MC들과 유명 연예인들이 일일 게스트로 나와서 함께 연예인 직업을 가진 아들들의 일상을 공유하는데 재미도 있지만 학생인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볼 땐 장단점이 있다.
먼저 장점은 의상과 메이크업 등 완벽하게 준비를 다 하고 나온 모습만 보다가 방송 외 시간에는 무엇을 하고 보내는지, 방송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등 일상들을 볼 수 있어서 ‘연예인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다음 주에는 누가 나올지 어떤 일상들을 보여줄지 기대를 하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운우리새끼는 15세 이상 관람가인 프로그램이다. TV를 켜면 여기저기서 재방송을 많이 하는 인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보는 어린 아이들도 노출이 되는 경우가 많다. 공영방송이라 욕이 나올 경우 모자이크와 삐-소리로 처리를 하지만 누가 봐도 욕을 하는지 알 수 있고 또 재미를 위해 상대방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모습 등을 아무렇지 않게 내보내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며 또 성장하는 학생의 입장으로 봤을 때 ‘연예인들도 저렇게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행동하며 이야기 하는 구나’ 라며 무의식중에 그 행동과 말들을 따라 하기도 한다.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특성상 모든 사람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방송이긴 하지만 좋아하는 배우, 가수 등이 나오면 많은 청소년들이 보기 때문에 ‘내 아이가 이 방송을 본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또 시청자 입장에서도 재미있다고 무조건 따라 할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913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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