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흐드러지게핀 계절의 여왕 오월 끝 자락에 윤 청자 권사님 고난에서 해방되는 생명 만큼이나 소중한 죽음을 하나님께 선물로 받았습니다
권사님 소천하시고 장례식장에 침울하고 허전한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언제 찍은 사진인지 볼살이 통통한 모습으로 웃고 계십니다
삼삼 오오 소식듣고 문상온 성도들과 위로 예배를 드리는중 남편이신 권 집사님 과 아들은 하염없는 오열로 모두에게 애써 참았든 눈물을 흘리게 하셨습니다
불우했던 구세대에 틀을 못 벗어나 진부한 관습에 얽매여 사시며 그렇게 다툼이 많으셨던 부 부
사랑도 못 받고 자란탓인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서로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시는듯 두분 함께 여행 한번 가시지들도 못하고 좋은세상 신명나게 살아보지도 못하고 이승과 천국으로 이별을 하셨습니다
홀로 인생의 벼랑에서 부인을 추모하며 사랑해 주지못한 후회로 터질듯한 가슴을 뚫고 터져나오는 통곡으로 그간 말은 못했지만 사랑했노라는 표현을 대신 하는듯 싶으셨습니다
가까운 친척이 없으셨든 두 내외분 그래 별로 찾아줄 문상객이 없는고로 목사님과 상의끝에 이일 장으로 모시기로해 입관 발인 예배를 드리고 벽제 화장터로 향했습니다
화장을 하여 분골한 한줌에 뼛 가루를 (권사 윤 청자) 라고 쓰여진 항아리에 담아 고운 보자기에 쌓아서 아들 손에 안겨주니 그 아들 그 모습에 엄마를 차마 못 받고 오열하니 그렇게 좋아하시든 목사님께서 대신 받아 않고 차를 타고 양주 불곡산 근처에 있는 추모관으로 향했습니다
한참을 지나 양쪽에 푸르른 나무로 꽉 들어찬 길을 가르며 도착한 추모관 엔 잘생긴 정장 차림에 젋은 남여 직원들이 양쪽에서 예를 갖추어 깊이 머리숙여 맞아 들였습니다
살아 한번 받아 보지못한 대우를 죽어 이렇게 받다니~~~ 천국에서도 이보다 더 큰 환영으로 하나님께 영접 받았을 권사님 이제 세상 말대로 고생 끝 행복이 시작 되셨지요
불곡산이 앞으로 훤히 보이는 아주 시원하고 청량한 바람이 싱그러운 추모관에 모셔놓고 함께 예배 드리고는 장례 예식을 맞쳤습니다
하루에 피곤함을 않고 우리 모두는 차에 몸을 싫고 집으로 원 위치~~ 다시 병원 장례 예식장까지 와 각자 집으로 향하면서 남편 집사님과 아들에게 집에가서 편히 쉬시라 당부하고 집으로 오며 왜 모시고가 따근한 설렁탕 한 그릇이라도 못 대접했나가 후회가 됬습니다
허기속에 새우는 기나긴 터널 밤을 늙은 남편과 나이든 아들은 허기 만큼이나 힘든 외로움은 어찌 하셨을까요?
이땅의 가장 고통 받는 이들 속에 와 계시는 주님 그 손에 잡혀 사셔야만 그곳에 그맘속에 보고싶은 부인도 있고 엄마도 함께 계심을 알며 잘 견뎌야 할텐데----
들꽃처럼 살다가 들꽃처럼 조용히 하나님 손에 이끌려 천국 가신 윤 청자 권사님!!
더많은 시간 함께 하지못해 미안합니다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하여 죄송 합니다 권사님에 조용한 미소가 그리울 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