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금
점심을 먹고
도청에 몰라 도망나와 이너넷을 하고 있는 중이당...
오널 메뉴는 에그(egg)국이였다.
아침에는 에그(계란) 후라이에 고추장....
오널 저녁 메뉴는 에그(계란)말이가 나올듯 싶다....
에그(이것은 감탄사)ㅠㅠ....
우리 취사반은 한마디로 엽기 취사반이다.
여름이 되었기에 이제 바퀴벌레들의 활동도 기대되겠군...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서
우리 취사반에는 바퀴가 2중대는 있을듯 싶다....
밤에 배고파 라면을 끓이려 취사반 불을 켠 적이 있다
아!!!
완전히 바퀴들의 공항이였다. 녀석들은 갖은
공중비행쑈를 보이고
냄비위에,재료통위에 그들의 휘황한 날개를 접고 착륙을 시도하고 있었다. 어디든 녀석들의 활주로는 개방되어 있었다.
아,
여태껏 식중독 걸린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게 신기하다
우리 취사짱도 엽기 그자체다
산적처럼 수염을 길러 다니지 않나?
특기로는 화장실 다녀와서 손씻지않고 음식 만지고 만들기(제딴에는 음식은 장맛이라고 하는데 그 '장'자가 손의 뜻이 아니라 화장실의 '장'자가 아닐까?)
소금이 모자랐을때는 세수안해서 눈꼽이 엄지 손톱크기로 성장한것으로 대신 쓰기....
심심하면 쌀 부족하다고 밥 안하기...
맛있든 맛없든 어떤 밥을 먹느냐가 아니라
밥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문제다...
가끔 나오는
떡볶이 역시 그렇다.
1시간 지나면 떡뻐기는 건장한 성인의 팔뚝크기로 부풀고...
근무땜에 뒤늦게 밥을 먹게된 대원은 밥이 없어도
불만불평없이 김밥 먹는냥 식사를 하게 된다.
짬장은
간간히 밥을 안하므로써
우리들이 밥을 먹을수 있다는 사실하나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고
이세상에 어느 한쪽에서는 굶어죽는 이들이 있고
너희는 속편한 소리하고 있다고
그러니 나에게 하소연 하지 말고 그냥 밥이냐 처먹어란 말을
굳이 말로 안해도
그 짬장의 더럽고 지저분한
엽기적인 얼굴이 그것을 대변한다.
육군에 있는 내 친구에게 이런 얘기를 했더니
세상에 어느 대한민국 군대에 그런게 있느냐 하지만
엄연히 여기 제주지방경찰청에서는 실제하고 있고
그런곳에서 군 복무하는 이런 군인도 있다는 것을 ..
그래 세상은 그래서 살만한 거라구....
아~~
누가 인터넷으로 좀 찔러줘!!
취사반 좀 개선시켜달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