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315) /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 지방의 할슈타트-다흐슈타인 문화 경관
(Hallstatt-Dachstein Salzkammergut Cultural Landscape; 1997)
오버외스터라이히 주, 슈타이어마르크 주, 잘츠부르크 주[States of Upper Austria(Oberosterreich), Styria(Steiermark) and Salzburg]에 위치한 잘츠카머구트의 웅장한 자연 경관 안에서의 인간 활동은 선사시대인 기원전 제2천년기(2nd millennium BC, 기원전 2000~기원전 1001)에 소금 침전물을 채취하면서 시작되었다. 할슈타트 지역의 훌륭한 건축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소금은 이 지역이 번영하는 데 바탕이 되었다.
잘츠카머구트 지방의 할슈타트-다흐슈타인 문화 경관은 특히 자연 경관이 뛰어나게 아름답다. 이 지역에 대한 과학적 관심 또한 아주 크다. 그것은 이곳이 인류의 기본적 경제 활동인 소금 생산에 대한 증거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잘츠카머구트의 웅장한 자연 경관 안에서의 인간 활동은 선사시대인 기원전 제2천년기에 소금 침전물을 채취하면서 시작되었다. 1305년의 문서에 최초로 기록된 중세시대 이 도시의 이름은 ‘소금’을 의미하는 서부 독일어 ‘hal’과 ‘정착지’를 의미하는 고대 독일어 ‘stat’에서 유래한 것이다. 할슈타트 지역의 훌륭한 건축에 나타나는 것처럼 소금은 이 지역의 번영의 기반이 되었다. 마을은 잘츠부르크의 가파른 산과 호수 사이의 좁은 지역을 따라, 그리고 몇 세기에 걸친 광산 폐기물 투기로 인해 생긴 인공 곶인 뮐바흐(Muhlbach) 위에 발달하였다. 시장 안의 집들은 대부분 후기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고, 삼각형의 시장 광장을 둘러싸듯 배치되어 있다. 할슈타트의 전형적인 주택은 제한된 공간과 가파른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높고 좁은 형태로 지어졌다. 석재로 건축한 아래층에는 목재 구조로 된 위층을 지지하는 반원통형 둥근 천장이 있는데 이는 알프스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이다. 몇몇 주택만이 원래의 목조 판자 또는 지붕널로 덮인 납작한 안장형 지붕을 가지고 있다. 란(Lahn)으로 알려진 도시의 남쪽 부분은 에흐테른탈(Echterntal) 계곡 입구에 있는데 대부분 18세기 건축물이고 그중 많은 건물들이 1750년 화재 이후에 세워졌다. 이곳의 성모마리아 로마 가톨릭 교구 성당은 주목할 만하다. 이 건물은 15세기 후반에 이전의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을 대체하여 건축되었으며, 이전 건물의 일부가 남아있다. 1750년 화재 때 성당의 일부만 파괴되었는데 지붕과 다층 첨탑에는 유일하게 바로크 양식의 특징이 살아 있다. 이 성당은 아슈틀(Astl) 작업실에서 만든 후기 고딕 양식의 제단 조소 작품을 비롯한 여러 가지 탁월한 예술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고딕 양식으로 지은 규모가 작은 성미카엘 성당과 납골당은 교구 성당 바로 북쪽의 작은 묘지에 있다. 지상에서도 보이는 지하실에는 조립된 인간의 두개골과 긴 뼈들이 깔끔하게 배열되어 있으며, 두개골에는 고인의 이름과 세부 사항을 표시해 두었다. 이 유산은 또한 높이가 약 3,000m에 이르는 다흐슈타인 산맥을 포함하고 있다. 북부 알프스 석회암 지대에서 가장 높은 카르스트 중앙 산괴를 형성하는 다흐슈타인 산맥은 동굴이 많기로 유명하다. 가장 긴 동굴인 힐라츠횔레(Hillatzhohle)는 길이가 81㎞나 된다. 각각의 동굴은 동굴학적으로 볼 때 형성이 서로 다르지만 일관된 계획에 따라 보존・접근・관리하고 있다. 다흐슈타인-라이제네이쇨레(Dachstein-Rieseneishohle)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얼음 동굴이다. 지속적인 고고학 조사 프로그램에 따라 안전한 지역을 포함한 일부 광산은 방문객이 출입할 수 있다. 다흐슈타인 중앙 산괴는 빙하 작용을 유지한다는 면에서 알프스 카르스트 지형 중에서도 예외적인 곳이다. 이곳의 경관은 8가지 독특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각 구역은 독특한 기후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특징적인 동식물이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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