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요즘 50대가 처한 잔인한 현실
50대가 되면 인생이 어느 정도 안정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회사에서는 나가라고 하고, 집에서는 여전히 돈 들어갈 일이 많은데, 정작 다시 일할 곳은 마땅치 않습니다.
1. 중년 실업이 더 절박하다
요즘 스터디카페에 가보면 자격증 교재를 펼쳐 놓고 공부하는 50대 남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한때 회사에서 부장, 임원 소리를 듣던 사람들이 이제는 전기기능사, 지게차 자격증을 준비합니다.
공부가 좋아서가 아니라 당장 먹고살 길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20년 넘게 한 회사에 다니다 퇴직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일자리입니다.
경력을 내세우면 나이가 많다고 하고, 눈높이를 낮추면 월급이 터무니없이 적습니다.
청년들은 취업이 늦어지면 부모에게 기댈 수도 있지만,
50대는 자신이 부모와 자녀를 책임져야 하는 처지라는 점에서 더 절박합니다.
2. 자영업도 쉽지 않다
평생 회사만 다녔던 사람이 퇴직 후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이 자영업입니다.
퇴직금에 대출까지 보태 카페나 음식점을 열지만,
막상 장사를 시작하면 회사 생활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님 응대부터 재료 주문, 직원 관리, 가게 홍보까지 어느 하나 만만한 일이 없습니다.
매출이 제법 나오는 것 같아도 임대료와 인건비, 재료비를 빼면 손에 남는 돈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장사가 안되면 불안하고, 잘되는 날에는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느라 몸이 녹초가 됩니다.
더 무서운 것은 장사에 실패하면 일자리만 잃는 게 아니라 평생 모은 노후 자금까지 잃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3. 몸도 마음도 견디기 힘든 현실
재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건설 현장이나 물류센터로 향하는 50대도 적지 않습니다.
평생 사무실에서 일하다 갑자기 몸을 쓰는 일을 시작하면 하루하루가 고역입니다.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온몸이 쑤셔도 당장 생활비를 벌어야 하니 쉽게 그만둘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몸이 힘든 것보다 견디기 어려운 순간은 따로 있습니다.
어제까지 회사에서 후배들에게 업무를 지시하던 사람이 오늘은 낯선 현장에서 일을 처음부터 배우고,
집에 돌아와서는 가족들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합니다.
가장 힘든 것은 힘든 일을 하는 현실 자체보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과 자신감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4. 특히 이 나이대가 가장 막막하다
5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까지는 경제적으로 특히 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
직장에서는 퇴직했지만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이나 결혼 비용을 걱정하는 가정도 많습니다.
여기에 대출이자와 부모님 병원비까지 겹치면 퇴직금이 줄어드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릅니다.
젊은 사람처럼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일을 그만두고 편히 쉴 형편도 아닙니다.
정부의 재취업 지원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쌓아온 경력을 살리면서 생활비까지 감당할 만한 일자리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노후라고 하기에는 책임져야 할 일이 너무 많고,
다시 시작하기에는 현실적인 장벽이 높다는 것이 이 나이대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5.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
50대에게 무조건 새로운 도전을 하라고 말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20년 넘게 한 직장에서 일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전혀 다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습니다.
더구나 자녀를 키우고 부모를 부양하느라 정작 자신의 퇴직 이후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론 퇴직 후 새로운 길을 찾아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50대가 가장 위험하다는 말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여전히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나이에 돈 벌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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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녀를 키우고 부모를 부양하느라 정작 자신의 퇴직 이후를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