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기>
주꾸미 4~5마리, 스파게티면 1줌, 마늘 7쪽, 올리브유 3큰술, 화이트와인 2큰술, 다진 페페론치노 1∼2개,
참나물 적당량, 파르메산 치즈와 소금·후추 약간씩
<만들기>
1. 주꾸미는 내장과 먹물, 눈과 다리 안쪽의 입을 제거하고 밀가루를 묻혀 뽀득뽀득 주물러 씻는다.
2. 마늘은 2∼3등분으로 편을 썬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넣어 끓이다가 스파게티면을 넣고 6분 정도 삶아 건진다.
4.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②의 마늘을 넣어 약한 불에 2∼3분 볶다가 페페론치노를 넣고 1분 더 볶는다.
5. ④에 주꾸미와 화이트와인을 넣고 1분 정도 볶는다.
6. 삶은 스파게티면을 넣고 조금 더 볶은 뒤 소금·후추로 간을 한다.
7. ⑥을 그릇에 담고 참나물을 원하는 만큼 올리고 파르메산 치즈를 뿌려 완성한다.
Tip:
- 스파게티면을 삶을 때, 파스타를 볶을 때 간장으로 간하면 감칠맛이 한층 깊어진다.
◆주꾸미
‘봄 주꾸미 가을 낙지.’ 옛말 틀린 게 하나 없다. 이맘때 주꾸미는 4~5월 산란기를 앞두고 알을 가득 품고 있다. 흔히 머리라고 부르는 둥근 몸통에 200~300개 정도 알이 들어 있는데, 잘 익힌 알배기를 씹으면 마치 고소한 튀밥을 먹는 느낌이 든다. 톡톡 튀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봄철 주꾸미는 알을 키우기 위해 양분을 잔뜩 먹고 통통히 살이 올랐다. 쫄깃한 육질이 일품이다.
제철 먹거리를 더욱 맛있게 즐기려면 산지로 가는 것이 방법이다.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진항,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항에서 각각 주꾸미 축제가 열린다. 갓 잡은 주꾸미를 국물에 살짝 데쳐 먹는 샤부샤부는 축제에서 꼭 먹어야 하는 먹거리. 회로도 먹는 다리는 10초 정도 살짝만 익혀서 먹되 머리는 15분 이상 푹 익혀야 한다. 샤부샤부에 쑥·냉이 같은 봄나물과 배추·시금치 등 각종 채소를 넣으면 국물 맛이 한층 시원하다.
주꾸미는 돼지고기와도 궁합이 좋다. 주꾸미에 든 타우린 성분이 돼지고기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스태미너 음식으로도 잘 알려진 주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피로를 해소하는데 탁월하다. 철분이 많이 빈혈 치료에 도움이 돼 여성에게 특히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