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똑똑한 종이 살아남는 게 아이다...변화에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이 하는 말이다
나이 오십 줄에 또 다른 삶의 디자인을 바꿔 본 지 일 년
딱 일 년 전에 알톤 로드마스터를 구입하여 자전거에 입문??? 중학교 때 타고 다녔으니 입문은 아니고
그래도 복잡한 서울 도심에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했으니....입문보다 더 큰 변화였고 삶의 또 다른 자양분이었다
고대 앞 바이키에서 현금 35만원에 중고생들 좋아하는 알록달록한 로드형 사이클을 질렀는데,,,
버스비를 따지자면, 1200원*2 =2400, 2400*20일= 5만원
한 달 오만 원 일 년이면 60만원.....자전거값 제하고 25만원 벌었다...더하여 운동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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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에 처분했다
리아 친구 중딩한데 넘겼다...그것도 15만원 받고...그러면 40만원 이득 으흐흐
사실, 공짜로 줘도 되는데...나도 또 구입을 해야 하니까...핑계아닌 핑계
몇 년 전에 리아가 타던 피겨스케이트를 마누라 동창 딸 한데 넘겼는데....
그걸로 얼음판에 놀더니 야가 쇼트스케이트에 입문 거의 국가대표급으로 성장하고 있다
얼마나 내가 장하고 기분이 좋아지는지....작년 전국쇼트랙 경기 때 가서 응원도 했다
아무튼
오늘 새로운 자출용 애마를 구했다
눈이 아프도록 빨강색 웬지 공산당 느낌이다,
푸른색 다음으로 빨간색을 좋아하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원초적이 색이 그립다
미국 트랙사 제품으로 아주 싸게 39만원 구입했다
싸면서 뭔가 있어 보인다
이제
늘 껌 딱지처럼 한 몸이다
사실, 메리다 스피더 100이라고 더 마음에 둔 놈이 있었다
실물을 불려니 볼 수가 있나
하남시에 있는 산타자라는 온라인 자전거 가게에 나에게 맞는 사이즈 판다고 인터넷에 보고
월요일 아침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그리로 밟았다
물론 안방에 고이 모셔둔 피나렐로 꺼내 타고
성북천, 청계천, 한강을 거쳐 잠실철교를 건너 성내천으로 들어섰다
바로 올림픽공원 옆통이를 끼고 흘러서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 주위에 천이 흐른 다는 것을 몰랐다...보물을 찾은 느낌이다
문제는 이 천이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를 중앙으로 관통하는
세상에 기가 막힌 도랑이었다
아파트 입구부터 감천으로 둘로 나눠져서 왼쪽으로 감천, 오른쪽으로 성내천....
하여튼 감천으로 가야 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자전거 길이 없었다 무작정 성내천을 따라 가다가 빠져나와 오륜4거리...
물어물어 갔는데,,,여기서도 길을 잘못 들어서서
하남시 보금자리주택단지로 지정 된 곳인데...다들 이사 가고 폐허 집들이 곳곳에 있고..귀신이 나오는 완전 폐허도시였다
도저히 이런 곳에 자전거 가게가 있을 수 없다
이를 악물고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 없고 돌고 돌아 샵을 찾았는데....뭐여 실물이 없다네....가까이 있는 메리다 수입본사로 가라고 하네
죽기 아님 까무러치기다...이미 점심시간 지나 1시...배고픔 자체도 잊어 버렸다 길동4거리를 찾아 또 차들이 우글거리는 차로를 따라 도착하니, 쉽게 눈에 띄더라. 건물이 예술이라
지하부터 3층까지 자전거쇼핑 가능...헛수고가 아니더라.
실물을 봤는데…….실망이다
트랙 FX 7,2를 비교했을 때 별로 차이는 없는데도 가격이 거의 두 배라
구경만 실껏하고 집근처 미아리고개에 있는 올댓바이크점에서, 트랙 자전거 싸게 파더라 그 곳에 어제 구입하고,.오늘 끌고 왔다
무식하게 아침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남쪽, 한강 이남 동쪽 성내천 주위를 돌아 다녔다
올 한해 한강 자류천을 다니겠다고 했는데....성내천을 1차로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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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변해야 살아남는다.
여자의 변심은 무죄, 남자는 변심보다는 변화
새로운 도전은 늘 즐겁다
출근 첫날 빨갱이를 타고...마누라가 찍어 주었음
첫댓글 60만원-35만원=25만원
25만원+15만원=40만원
40만원-39만원=1만원 1만원 남은걸로 자전거 악세사리 하나사면 되겠네ㅎㅎ
어쨌든 빨강?와 동무되어 잘다니길....
사고 안치고 잘 다녀 볼께요
나도 입문했다.....소시적에 했던 산행 자전거.다마치기.자치기.등등 그때했던 입문은 제외하고....
나이들어 다시 입문했던 산행을 10여년 하며 뭔가 새로운게 하고싶어 자치기+다마치기의 혼합형
골프에 입문이라기는 쑥스럽고 발을 담갔다...자칭 다마치기 자치기는 전국 3위 였는데...합쳐논 이눔은 만만치 않다...
근데 재미가 꽤있다...경쾌함과 시원함도 그리고 구멍에 대한 집착도 커졌다(에궁ㅋㅋ)..ㅎㅎ
아무튼 더늦기 전에 뭔가를 해봐야 겠기에~~~잘되야 될텐데~~ㅎㅎ
한 번에 들어가면 점수 올라가고 기분 좋지만, 쉽지도 않고 그러시면 안됩니다
축하하네...
새 자전거로 다니면서 같이 다닐 앤도 하나 구해라...
사는 맛이 날거다 ㅎ
제발 !!!!기도 드립니다
ㄹㄹㄹ
하트(사랑)를 끌고 다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