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로환동(返老還童)
늙은이가 어린아이로 변했다는 뜻으로, 노인의 건강이 아주 좋은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返 : 돌이킬 반(辶/4)
老 : 늙을 로(老/0)
還 : 돌아올 환(辶/13)
童 : 아이 동(立/7)
출전 : 갈홍(葛洪)의 신선전(神仙傳) 卷六 회남왕편(淮南王篇)
이 성어는 한의사이자 도교의 이론가였던 동진(東晋)의 갈홍(葛洪)이 지은 신선전(神仙傳) 卷六 회남왕편(淮南王篇)에 나오는 이야기로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손자인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은 문학을 즐겨 회남자(淮南子)를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불로장생의 선단(仙丹) 만드는 기술을 신선으로부터 전수받아 하늘로 올라 갔다는데, 그때 닭과 개도 함께 하늘로 올라갔다는 계견승천(鷄犬昇天)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회남왕은 선학도(仙學道)를 가까이 하며 오래 살고 늙지 않는 불노장생(不老長生)의 술법을 구하려고 애썼기에 각지에서 많은 도사가 찾아왔다.
어느 날 팔공노인(여덟 명의 노인으로 표현하기도 함)들이 찾아와서 늙는 것을 물리치는 기술(却老之術)이 있다며 회남왕을 만나려 했다.
문지기는 불로장생술을 가진 노인이 어떻게 자신은 이렇게 쪼그라들 수 있느냐며 들여 보내지 않았다. 회남왕도 이 소식을 듣고 사기꾼임에 틀림없으니 쫓아내도록 명했다.
그러자 팔공은 ‘내가 노쇠했다고 꺼리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소년으로 변하겠소.’ 하며 몸가짐을 바로 하자 어린애의 모습으로 변했다.
바로 이 팔공이 훗날 회남왕에게 선술을 가르쳐 개와 소까지 승천하게 한 선인이다.
(神仙傳/太平御覽 0383)
曰:淮南王安好道術, 八公乃詣門。門者見其垂白, 不進。八公皆化成童子, 色如桃花。門吏白王, 王迎之, 登思仙之台, 張錦綺之帷, 設象牙之床席, 燔百和之香, 進碧玉之幾, 執弟子禮。八公還成老人, 授之要道。及郎中雷被譖安, 安與八公升天, 所踐石皆陷。今人馬之迹宰繕。
(神仙傳/卷六 淮南王篇)
淮南王安, 好神仙之道, 海內方士從其遊者多矣。一旦, 有八公詣之, 容狀衰老, 枯槁傴僂, 閽者謂之曰:王之所好, 神仙度世長生久視之道, 必須有異於人, 王乃禮接, 今公衰老如此, 非王所宜見也。拒之數四, 公求見不已, 閽者對如初。八公曰:王以我衰老不欲相見, 卻致少年, 又何難哉? 於是振衣整容, 立成童幼之狀, 閽者驚而引進。
⏹ 반로환동(返老還童)
반로환동을 위해 손쉬운 방법은 명약을 먹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구기자(枸杞子)가 있다.
별명이 각로(却老)이니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아 동안(童顔)이 된다고 한의서에 기재돼 있으며, '구기환동환'이라는 처방도 있다.
중국 서하지방의 여인들은 구기자나무의 열매, 잎, 뿌리, 줄기 등을 자주 먹었는데, 피부가 아름답고 윤택해지며 기미나 여드름 같은 것이 말끔히 없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시황이 서복으로 하여금 동남동녀를 거느리고 동해의 봉래섬에 가서 불로초를 구해 오게 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구기자였다는 설도 있다.
음기(陰氣)를 보충하는 보음제(補陰劑)로서 쇠약하고 어지러운 병증을 치료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추위와 더위를 견디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정력을 강화시키는 효능이 탁월해서 '과일 비아그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구기자는 동양에서만 먹는 것이 아니다. 수년 전 영국의 BBC 보도에 의하면 마돈나, 엘리자베스 헐리,미샤 바튼 같은 연예계 스타들이 구기자를 즐겨 먹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영국과 미국 등에서는 건강식품 전문점뿐만 아니라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인기상품으로 불티나게 판매된다고 한다.
마돈나를 비롯한 스타들은 나이를 먹지 않는 듯하게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군살이 전혀 없는 날씬한 몸매의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으로 구기자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구기자의 약효는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져 있다. 체지방의 증가를 억제하고 지방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억제했으며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보고됐다.
또한 면역 반응을 증강시키고, 지방간과 간손상을 억제하며, 강력한 항산화 활성으로 성인병과 노화를 억제하며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입증됐다.
구기자에는 영양 성분도 풍부하다. 비타민C가 오렌지보다 훨씬 많고, 암 예방에 뛰어난 베타카로틴도 당근보다 많으며 필수 아미노산은 물론이고 철분을 비롯한 각종 미네랄이 들어 있다.
반로환동에 구기자보다 더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이 있다. 편안한 마음과 적당한 운동이다. 매일 40분 정도씩 걸으면 되는데 그만한 여가도 없다면 엘리베이터를 타는 대신 계단 오르기를 하고, 골프할 때 카트를 타는 대신 걸어 다니면 된다.
조선의 대유학자였던 우암 송시열(宋時烈)은 기국정(杞菊亭)을 짓고 구기자차를 즐겨 마셨지만, 젊어서 50리 길을 왕복하며 공부하러 다녔기에 늙어서도 젊은 제자들보다 걸음이 빨랐다고 한다. 건강테크는 명약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동의보감 : 외형편
신선오운단(神仙烏雲丹)
烏鬚黑髮, 返老還童, 神效無比。
수염과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노인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데 비할 바 없이 좋은 효과가 있다.
何首烏, 八兩, 入砂鍋內, 黑豆同蒸半日, 去豆用好酒浸七日, 晒乾, 如此蒸七次。
하수오 여덟 냥(사기그릇에 검정콩과 함께 넣고 반나절 동안 찐다. 콩은 버리고 좋은 술에 7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햇볕에 말리기를 일곱 차례 한다),
破故紙, 四兩, 酒洗, 砂鍋內炒黃旱,
파고지 넉 냥(술로 씻어 사기그릇 안에서 누렇게 볶는다),
蓮汁, 二兩,
槐角, 二兩, 爲末,
胡桐淚, 一兩, 爲末。
연즙 두 냥, 괴각 두 냥(가루낸다), 호동루 한 냥(가루낸다).
右細末, 棗肉二斤, 胡桃仁半斤, 擣爲丸, 梧子大, 空心, 鹽湯下五七十丸, 服三月勿輟。
위의 약들을 곱게 가루 내어 대조육 두 근, 호도 씨 반 근과 함께 찧어 오자대의 알약을 만들어 쉰에서 일흔 알씩 빈속에 소금 끓인 물로 먹는다. 3개월 동안 쉬지 않고 먹어야 한다.
(醫鑑)
▶️ 返(돌이킬 반)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反(반)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反(반)은 '돌이키다', '돌아오다', '되돌아가다'의 뜻을 말한다. ❷회의문자로 返자는 '돌아오다'나 '돌려보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返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反(되돌릴 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反자는 손으로 사물을 뒤집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돌이키다', '되돌리다'라는 뜻이 있다. 返자는 이렇게 '되돌리다'라는 뜻을 가진 反자에 辶자를 결합한 것으로 '돌려보내다'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 그래서 返(반)은 길을 돌아가는 일의 뜻으로 ①돌이키다 ②돌려보내다, 되돌리다 ③돌아오다, 되돌아오다 ④바꾸다, 새롭게 하다 ⑤도리어 ⑥번, 횟수(回數)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회복할 복(復), 돌아올 환(還)이다. 용례로는 서류 등을 결재하지 않고 되돌려 보내는 것을 반려(返戾), 도로 돌려 줌을 반환(返還), 남에게서 빌린 것을 돌려 줌을 반납(返納), 도로 돌려 보냄을 반송(返送), 줄 돈을 다 갚는 것을 반제(返濟), 상품 따위를 되돌려 보냄을 반품(返品), 돌아가거나 돌아오는 길을 반로(返路), 회답하는 편지나 전보를 반신(返信), 답장으로 오가는 편지를 반찰(返札), 남이 저에게 해를 준 대로 저도 그에게 해를 줌을 반보(返報), 보내온 물건을 받지 않고 다시 되돌려 보냄을 반각(返却), 수레를 되돌린다는 뜻으로 멀리 떠난 사람이 다시 돌아가거나 돌아옴을 이르는 말을 반가(返駕), 기치를 돌린다는 뜻으로 출정한 군대나 여행하는 사람이 돌아가거나 돌아옴을 이르는 말을 반패(返旆), 남에게서 빌린 물건을 도로 돌려줌을 반벽(返璧), 아직 돌아오거나 돌려 보내지 아니함을 미반(未返), 갔다가 돌아옴을 왕반(往返), 노인이 다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이르는 말을 반로환동(返老還童), 헤어진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오게 된다는 말을 거자필반(去者必返), 해가 지기 직전에 잠깐 하늘이 밝아진다는 뜻으로 머지않아 멸망하지만 한때나마 그 기세가 왕성함을 회광반조(回光返照), 병거가 한 대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참패를 형용해 이르는 말을 척륜불반(隻輪不返), 행하는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소득도 없음을 이르는 말을 공행공반(空行空返), 용이 그의 못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영걸이 제 고향으로 돌아감을 이르는 말을 용반기연(龍返其淵) 등에 쓰인다.
▶️ 老(늙을 노/로)는 ❶상형문자이나 회의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머리카락이 길고 허리가 굽은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모양을 본떴다. 또는 毛(모)와 人(인)과 匕(비)의 합자(合字)이다. 다른 글의 부수로 쓰일 때는 耂(로)만 쓰는 경우가 많다. ❷상형문자로 老자는 '늙다'나 '익숙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예로부터 오랜 경험을 가진 노인은 공경과 배움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노인을 그린 老자는 '늙다'나 '쇠약하다'라는 뜻 외에도 '공경하다'나 '노련하다'와 같은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老자의 갑골문을 보면 머리가 헝클어진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금문에서부터는 匕(비수 비)자가 지팡이를 표현하고 있으므로 老자에 쓰인 匕자는 의미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래서 老(노/로)는 ①늙다 ②익숙하다, 노련하다 ③숙달하다 ④대접하다 ⑤노인을 공경하다, 양로하다 ⑥오래 되다 ⑦늙어 벼슬을 그만두다 ⑧생애를 마치다 ⑨쇠약하다 ⑩거느리다 ⑪굳게 하다 ⑫어른, 부모 ⑬늙은이 ⑭노자(老子)의 학설 ⑮신의 우두머리 ⑯항상, 늘 ⑰접두사(接頭辭) ⑱접미사(接尾辭)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적을 소(少), 어릴 유(幼), 아이 동(童), 길 장(長)이다. 용례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을 노인(老人), 어떤 일에 대해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 익숙하고 능란함을 노련(老鍊), 늙은이와 어린아이를 노소(老少), 오래 삶을 노수(老壽), 늙어진 뒤를 노후(老後), 늙은 나이를 노령(老齡), 늙은 어머니를 노모(老母), 늙은 나이를 노년(老年), 생물 또는 물질의 기능이나 성질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쇠약해지는 현상을 노쇠(老衰), 늙은 몸을 노구(老軀), 노쇠해서 생긴 병을 노환(老患), 노인이 윗사람에게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말을 노생(老生), 늙어서 부리는 망령을 노망(老妄), 늙은이와 약한 이를 일컫는 말을 노약자(老弱者), 늙은 부부를 일컫는 말을 노부부(老夫婦), 마을 노인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게 마련한 집이나 방을 이르는 말을 노인정(老人亭), 남의 일에 대하여 지나치게 염려하는 마음을 일컫는 말을 노파심(老婆心), 나이를 먹을수록 기력이 더욱 좋아짐을 일컫는 말을 노당익장(老當益壯), 자식이 나이가 들어도 부모의 자식에 대한 마음은 똑같으니 변함없이 효도를 해야 한다는 말을 노래지희(老萊之戱), 노인과 젊은이가 함께 즐김을 일컫는 말을 노소동락(老少同樂), 늙은 말의 지혜를 일컫는 말을 노마지지(老馬之智), 늙은 말이 갈 길을 안다는 말을 노마식도(老馬識途), 늙은 할머니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으로 글을 쉽게 쓰는 것을 이르는 말을 노구능해(老嫗能解), 늙은 준마가 마구간 가로목에 엎드렸다는 뜻으로 재능 있는 인물이 나이가 들어 뜻을 펴지 못하고 궁지에 빠짐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노기복력(老驥伏櫪), 노인들이 늘 하는 이야기란 뜻으로 노인들의 고루한 이론이나 평범한 의논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노생상담(老生常談), 늙은 방합에서 구슬이 나온다는 뜻으로 총명한 아들을 둔 사람에게 그를 기려 축하하는 말 또는 부자가 모두 영명을 가졌음을 이르는 말을 노방생주(老蚌生珠), 부부가 서로 사이좋고 화락하게 같이 늙음을 이르는 말을 백년해로(百年偕老), 남자와 여자와 늙은이와 젊은이 곧 모든 사람을 일컫는 말을 남녀노소(男女老少), 부부가 한평생을 같이 지내며 같이 늙고, 죽어서는 같이 무덤에 묻힌다는 뜻으로 부부 사랑의 굳은 맹세를 뜻함 또는 부부의 금실이 좋아서 함께 늙고 함께 묻힘을 일컫는 말을 해로동혈(偕老同穴), 많은 전투을 치른 노련한 장수란 뜻으로 세상일에 경험이 많아 여러 가지로 능란한 사람을 이르는 말을 백전노장(百戰老將), 집이 가난하고 부모가 늙었을 때는 마음에 들지 않은 벼슬자리라도 얻어서 어버이를 봉양해야 한다는 말을 가빈친로(家貧親老), 불교에서 인간이 반드시 겪어야만 한다는 네 가지 고통으로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네 가지의 고통을 일컫는 말을 생로병사(生老病死), 봄 추위와 노인의 건강이라는 뜻으로 모든 사물이 오래가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춘한노건(春寒老健), 노인이 다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이르는 말을 반로환동(返老還童) 등에 쓰인다.
▶️ 還(돌아올 환, 돌 선)은 ❶형성문자로 旋(선)과 통자(通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돌아옴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睘(경)으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還자는 '돌아오다'나 '돌려보내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還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睘(놀라서 볼 경)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睘자는 목에 걸린 둥근 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還자는 이렇게 둥근 옥을 그린 睘자에 辶자를 결합한 것으로 길을 한 바퀴 돌아서 온다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니까 還자에 쓰인 睘자는 둥근 옥으로 응용된 것이다. 그래서 還(환, 선)은 갔다 돌아오다의 뜻으로 ①돌아오다 ②돌아보다 ③돌려 보내다 ④물러나다 ⑤눈동자를 굴리다 ⑥갚다 ⑦빠르다 ⑧다시 ⑨또 ⑩도리어 그리고 ⓐ돌다(선) ⓑ물이 돌며 흐르다(선) ⓒ회전하다(선) ⓓ원을 그리다(선) ⓔ굴곡을 이루다(선) ⓕ굽다(선) ⓖ돌아오다(선) ⓗ둥글다(선) ⓘ두르다(선) ⓙ빠르다(선) ⓚ구슬, 옥(선) ⓛ행동거지(行動擧止: 몸을 움직여 하는 모든 짓)(선) ⓜ오줌, 소변(선) ⓝ도리어, 오히려(선) ⓞ빨리, 갑자기(선) ⓟ조금(선)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돌아올 회(回), 돌아갈 귀(歸), 돌이킬 반(返)이다. 용례로는 다시로 거두어 들임을 환수(還收), 본디의 상태로 되돌리는 일을 환원(還元), 도로 돌려줌을 환급(還給), 되살아 남을 환생(還生), 도로 삼을 환매(還買), 도로 무름을 환퇴(還退), 수행을 쌓아서 번뇌를 끊고 깨달음의 세계에 듦을 환멸(還滅), 세속으로 돌아감을 환속(還俗), 국난 등으로 정부가 한 때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다시 옛 서울로 돌아옴을 환도(還都), 요금 따위를 되돌려 줌을 환불(還拂), 집으로 돌아오거나 돌아감을 환가(還家), 떠나온 곳으로 다시 돌아감을 환거(還去), 서울로 돌아가거나 돌아옴을 환경(還京), 지방관이 임소로 돌아옴을 환관(還官), 임금이 바꾸어 교시함을 환교(還敎), 자기 나라로 돌아옴을 환국(還國), 군사를 돌리어 옴을 환군(還軍), 나이 만 60세를 가리키는 말을 환갑(還甲), 본래의 곳으로 돌아옴을 환귀(還歸), 빚 또는 공채를 갚음을 상환(償還), 도로 돌려 줌을 반환(返還), 본디의 처소로 돌아옴을 귀환(歸還), 도로 빼앗음을 탈환(奪還), 일을 마치기 전에 불러 돌아오게 함을 소환(召還), 살아 돌아옴을 생환(生還), 제 나라로 돌아오거나 돌아감을 일컫는 말을 환귀고국(還歸故國), 물건을 그 임자에게 다시 되돌려 보냄을 일컫는 말을 환귀본주(還歸本主), 비단옷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으로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옴을 이르는 말을 금의환향(錦衣還鄕), 닭을 빌려 타고 돌아간다는 뜻으로 손님을 박대하는 것을 빗대어 이르는 말을 차계기환(借鷄騎還), 합포에 구슬이 다시 돌아왔다는 뜻으로 지방 장관이 선정을 베풂을 이르는 말을 합포주환(合浦珠還), 하얗게 센 머리털에 검은 머리털이 다시 난다는 뜻으로 다시 젊어짐을 이르는 말을 백발환흑(白髮還黑), 한 번 익힌 음식은 날것으로 되돌아 갈 수 없어 그대로 두면 쓸데없다는 뜻으로 남에게 음식을 권할 때 쓰는 말을 숙불환생(熟不還生), 노인이 다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이르는 말을 반로환동(返老還童) 등에 쓰인다.
▶️ 童(아이 동, 땅 이름 종)은 ❶회의문자로 동네(里) 어귀에 서서(立) 노는 아이들이라는 뜻이 합(合)하여 '아이'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童자는 '아이'나 '노복', '눈동자'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童자는 立(설 립)자와 里(마을 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갑골문에서의 童자는 辛(매울 신)자와 目(눈 목)자, 東(동녘 동)자가 결합한 모습이었다. 여기서 東자는 발음요소이기 때문에 辛자와 目자만을 놓고 본다면 이것은 노예의 눈을 찌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고대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노예의 한쪽 눈을 멀게 하여 저항하지 못하도록 했다. 童자는 그러한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노예'를 뜻했었다. 하지만 후에 '아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본래의 의미는 더는 쓰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童(동, 종)은 족보에서 아직 결혼하지 아니한 남자를 이르는 말로 ①아이 ②어린 양이나 소 ③종(從), 노복(奴僕) ④눈동자 ⑤대머리 ⑥성(盛)한 모양 ⑦어리석다 ⑧민둥민둥하다, 벗겨지다, 그리고 ⓐ땅의 이름(종)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아이 아(兒),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늙을 로/노(老)이다. 용례로는 어린 아이를 동해(童孩), 동관(童丱), 동치(童穉), 동유(童幼), 사내 아이를 동자(童子), 동남(童男), 계집 아이를 동녀(童女), 어린이를 상대로 동심을 기조로 하여서 지은 이야기를 동화(童話), 어려서 아직 사리에 어두운 아이를 동몽(童蒙), 어린이의 생활 감정이나 심리를 나타낸 노래 또는 가요를 동요(童謠),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을 동심(童心), 어린이가 지은 시 또는 어린이를 위한 시를 동시(童詩), 어린아이와 같은 얼굴을 동안(童顔), 초목이 없는 황폐한 산을 동산(童山), 일생 동안 여색을 일체 가까이 하지 아니한 사람을 동진(童眞), 씻은 것같이 깨끗함 또는 산에 초목이 없음을 동탁(童濯), 어린 아이를 아동(兒童), 해동(孩童), 얼굴이 곱게 생긴 사내 아이를 미동(美童), 옥과 같이 맑고 아름다운 아이란 뜻으로 선동 또는 미동을 비유하는 말을 옥동(玉童), 열 살 안팎의 어린아이를 척동(尺童), 열다섯 살 된 소년을 성동(成童), 글방에서 글을 배우는 아이로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아동을 학동(學童), 소치는 아이를 목동(牧童), 특별히 귀염을 받는 아이를 귀동(貴童), 재주와 슬기가 남달리 썩 뛰어난 아이를 신동(神童),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자 아이를 교동(嬌童), 사내 아이와 계집 아이를 일컫는 말을 동남동녀(童男童女), 뿔이 없는 송아지와 뿔이 있는 말의 뜻으로 도리에 어긋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동우각마(童牛角馬), 어린 것이 무엇을 아느냐고 꾸짖는 말을 동자하지(童子何知), 땔나무를 하는 아이와 물을 긷는 여자라는 뜻으로 보통 사람을 뜻하여 이르는 말을 초동급부(樵童汲婦), 키가 석 자밖에 되지 않는 어린아이라는 뜻으로 철모르는 어린아이를 이르는 말을 삼척동자(三尺童子), 어린이와 바쁘게 돌아다니는 심부름꾼이라는 뜻으로 철없는 아이들과 어리석은 사람들을 이르는 말을 아동주졸(兒童走卒), 땔나무하는 아이와 소먹이는 총각이라는 뜻으로 배우지 못해 식견이 좁은 사람을 이르는 말을 초동목수(樵童牧豎), 하얗게 센 머리에 찬찬한 어린이 얼굴이라는 뜻으로 신선의 얼굴을 형용하여 이르는 말을 학발동안(鶴髮童顔), 머리가 벗어지고 이가 빠져 사이가 벌어진다는 뜻으로 늙은이의 얼굴 모양을 이르는 말을 두동치활(頭童齒闊)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