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재성의 실질적 후계자 2명

[최온유]

국대에서 세대교체가 시급한 포지션이 여러군데 있지만, 이재성의 후계자를 구하는 것도 상당히 서둘러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재성이 수행하는 역할이 역할이 팀의 원활한 공격 전개와 팀 밸런스 유지에 필수적이면서도, 이재성의 스타일과 나이를 감안하면 언제 에이징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재성 선수가 수행하는 숫자 싸움, 팀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 유지, 하프스페이스 공략 및 킬패스, 수비가담, 후방 빌드업 지원 등을 모두 수행 가능한 후계자로 슬슬 세대교체를 준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혼자서’ 이재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재성 선수의 멀티 포지션 능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이재성 선수는 슈틸리케호 시절에는 오른쪽 윙어, 신태용호 시절에는 좌우 윙어 및 손흥민과 투톱(월드컵 한정), 벤투호에서는 공미에 상황에 따라 오른쪽 윙어와 왼쪽 윙어(월드컵 포르투갈전), 독일 진출 후에는 공격 전 포지션에 제로톱에서 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이재성 선수의 멀티 포지션 능력은 벤투 감독이 권창훈 선수를 포기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라고 봅니다.

벤투 감독 재임 시절에 ‘이재성을 측면에 세웠을 때 역할을 하위호환으로라도 수행가능한 선수 중 1명’이 권창훈 이기 때문이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렇듯 당시 경기력이 완전히 망가졌던 권창훈을 월드컵에 차출할 정도로 이재성의 대체자는 구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벤투호에서는 작은 정우영 선수를 ‘공미 이재성’의 백업으로 기용하고, 권창훈 선수를 ‘윙어 이재성’의 백업으로 기용했지만 월드컵 가나전때 완전히 말아먹은 후에는 더 이상 월드컵에서 두 선수가 출전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때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국대급 2선 자원과 유망주 중에서 이재성의 역할을 이어받을 만한 역량과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선수는 단 2명 뿐이라고 봅니다.

그마저도 온전한 이재성의 대체자가 아니라 이재성의 포지셔닝 기준으로 중앙 미드필드에 설때 한정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선수 1명, 이재성이 윙어나 톱에 설때 한정으로 이재성을 대체 가능한 선수 1명이라고 봅니다.

-‘공미’나 ‘3미들’ 이재성의 후계자-

‘공미 이재성’은 많은 분들이 이재성 선수의 후계자로 언급하는 홍현석 선수만 대체가능하다고 봅니다.

이강인 선수, 고영준 선수, 이승우 선수 등은 스타일

상 이재성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작은 정우영 선수의 경우 월드컵 및 이후 경기에서 역량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홍현석 선수는 아직 이재성 선수의 못 미친다고 느껴지지만 장기적으로 이재성의 대체자로 성장하면 이재성 선수 레벨까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윙어’나 ‘스트라이커’ 이재성의 후계자-

개인적으로 k리그와 해외파 윙어를 모두 포함해도 ‘윙어’ 이재성 선수의 역할을 대체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측면 자원은 나상호 단 한명 뿐이라고 봅니다.

나상호 선수는 벤투호 시절 내내 불박이로 차출되면서 박지성 선수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고,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가나를 상대로 그 능력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와 이재성 선수 플레이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월드컵에서 이재성 선수 롤을 소화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좌우 윙어 뿐만 아니라 투톱, 제로톱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멀티 포지션 능력에서도 이재성 선수의 후계자 중 1명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GOOD]

저도 그나마 홍현석이라고 생각함

[TRICO]

홍현석 99였구나 ㄷ

[H_Crespo]

상호 요즘 폼 괜찮남.

[최온유]

지난 시즌 막판에 경기력이 조금씩 살아났다고 하고, 일본 진출후 첫경기에서 투톱으로 출전해 패널티킥을 얻었다고 합니다.

[H_Crespo]

아 그런가요? 빠이팅해서 만30 월드컵 잘 치렀으면 싶어요.

[릭앤모티]

나상호는 황선홍이 부를까도 잘 모르겠네요

[최온유]

소속팀 경기력만 괜찮으면 뽑히지 않을까요?

나상호 선수 처럼 어떤 역할을 맡기든 1인분은 해주는 선수가 거의 없어서 정상적인 감독이면 일단 명단에 넣을 것이라고 봅니다.

[울트라셀프]

홍현석선수가 제일 근사치이고 나상호는 J리그로 가버려서 감독눈에 들어올 지도 의문임.

[최온유]

Fc도쿄 후보 시절에도 대표팀에 꾸준히 뽑힌 만큼 클린스만과 달리 정상적인 감독이면 충분히 뽑힐 것이라고 봅니다.

송범근 같은 경우에도 일본에서 뛰지만 계속 뽑히잖아요.

[D.Rice]

나상호를 후계자로 볼 수 있을까요 나이차이가 4살밖에 안나는데

[최온유]

세대교체를 4년 단위를 보면 카타르 월드컵때 최전성기인 선수는 이재성 선수, 손흥민 선수 들이죠.
그리고 다음 월드컵때 최전성기인 선수들은 나상호, 황인범, 김민재 같은 1996년 생이고요.

다음 월드컵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이 이재성 선수와 4살 차이인 선수들인 만큼 그것은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또 제가 보기에는 아직 나상호 선수보다 젊은 측면 공격수 중에 수비형 윙어 역할을 수행할 만한 선수가 전혀 없다고 느껴져서 나상호가 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재성의 후계자라고 생각한 것이고요.

[D.Rice]

그렇군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4살 차이는 후계자라고 불릴 수 있나 싶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이차이가 크다고 생각되지 않고 또한 이재성의 기량을 생각해보면 나상호는 후계자로 생각하기엔 전혀 미치지 못하다고 보거든요.

홍현석이야 4살이 아닌 7살이니 충분히 갭이 있고 충분히 미래가 기대되는 포텐이 있는 선수라 생각하는데 나상호는 의문표가 들긴 합니다.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요.

[최온유]

저는 ‘다음 월드컵’ 때 이재성 역할을 이어받는 선수가 이재성의 후계자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재성이나 박지성 처럼 10년 동안 굴릴 선수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다음 월드컵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D.Rice]

네 의견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세대교체는 10년을 바라보고 해야된다 보는 입장이라 의견이 다르네요.

수고하세요 ㅎㅎ

[shunske,boucha,fettouhi]

지금은 배준호가 이재성하고 많이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중

[Florence Pugh]

22 장기적으로는 배준호가 제일 좋을거 같습니다.

[짐레이너]

배준호, 이현주

[Paul Dummett]

나상호는 스타일이 좀 많이 다르죠
물론 둘다 오프더볼에 강점이 있는 건 맞는데 재성이는 폭이 더넓고 결정적으로 원터치에 대해서 이해가 더 높죠
연계에 대해서는 현 국대에서 재성이 따라갈 선수가 없다고 보면 되고, 수비력도 재성이가 뛰어나죠

물론 상호도 활동량, 폭 상당히 넓고 수비가담은 좋은데 재성이보다 훨씬 직선적이고 골대에 가까운 선수라 후계자로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