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안흥찐빵 동네가 고향이고 지금은 원주에 정착하신 선배님이 전화가 왔다.
예, 에파타 전화받았습니다!
에파타 내가 오늘 서울 가는데 가산디지털단지까지 안내 좀 해줄 수 있어?
그럼요~~원주가면 선배님이 저 풀코스로 대접하시는데, 당연히 해드려야지요.
원주서 고속버스로 10 시 50분에 출발했다고 하여 예상도착시간에 맞게 터미널로
나갔다.
영동선 하차지점에서 기다려 선배를 맞이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식당을 찾았다.
세상에 무슨 청국장집인데 줄이 20 명이나 문밖에 서있다.
선배는 32년을 경찰에 근무하고 나온 분이고,
나도 성격이 급해 줄서서 음식 기다리는 것은 거의 없었다.
선배님, 다른 곳으로 가시지요. 뭐 점심 한그릇 먹자고 줄까지 서서
기다리기는 좀 그렇지요?
그래, 다른데 가자~~
그 선배의 말을 들은 우리 앞에 선 아주머니가 가지마세요.
이집 청국장 정말 맛이 좋아요....한다.
그말에 선배 솔깃해서 에파타야
그냥 먹자?
예~~
배를 쫄쫄 굶어 먹는 청국장~~당연히 맞있을 수 밖에....
정말 꿀맛같은 청국장을 먹었다.
그리고 지하철 7호선을 탔다.
그런데, 입구에서 나는 서울 교통카드 티머니가 있는데,
선배님은 없어 1회용을 구해야 했다.
앞에 어떤 어른이 주민등록증을 올려 놓으니 티켓이 나왔다.
선배도 그렇게 했다.
세상에!!
해당 나이가 아니니 안된다고 한다....
선배와 나는 이상해서 안내에게 갔다.
아니 왜 주민등록증 올리라고 해서 올렸는데 안되나요?
예, 65세 이상 경로우대자만 그렇게 하고 그 이하는
그냥 구매 터치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공익요원 도움을 받아 지하철 일회용 표를 구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 도착해서 일회용을 반납할까하다가
어차피 돌아가시려면 또 사용해야할 것같아 반납을 안했다.
벽산디지털 6차 건물서 선배님 업무 다 마치고 돌아가려고
가산디지털단지역 무인매표기에 카드를 올리니 안되었다.
우리 둘은 다시 안내에게 갔다.
이거 왜 안되지요?
이거, 반납기에 반납하시고 다시 구매하세요 한다...
세상에...
에파타 에파타 너 서울시민 맞냐?
맞지요?
그런데 왜 지하철 표도 하나 끊는거 제대로 몰라?
저야 이거 일회용 쓸일이 없었지요. 휴대폰이 교통카드니까요.
하긴~~
정말 시골서 서울 처음 오는 분 위해 지하철 일회용 구입 및
보전금 환불방법은 전국적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첫댓글 삶의진솔한 이야기 재미있게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주인장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