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남기게 되네요.
이제 막 걸음마를 하려는 아들을 위해 어항을 꾸며주어 자연학습을 시켜줄 요량으로 45센티 어항을 샀습니다.
열대어는 몇번 길러봤는데 기르기가 여간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마침 집 아래 냇물이 흐르는 지라 소싯적 냇가에서 고기잡던 생각도 나고해서 민물고기를 잡아서 기르기로 마음 먹고 열심히 피리통으로 고기를 잡았습니다.
냇가물은 상류여서 수질은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예전에 잡아보지 못했던 어종들을 잡게되었는데요.
먼저 꺽지 3마리 이렇게 생긴 고기를 처음 보아서 얼른 검색을 해봤더니 이름이 꺽지, 육식성, 등등
피라미는 한마리도 없고 거의다 갈겨니더군요. 물살이 세서 그런지 모두다 10cm가 넘는 놈들만 잡게되었습니다. 7마리
그리고 송사리. 그냥 바가지로 퍼 올렸더니 30~40마리정도 되더군요.
그리고 눈동자개 두마리
다슬기도 20개 정도..
처음에는 꺽지와 갈겨니 송사리를 합사시켰습니다.
물은 냇가물을 그대로 떠 와서 어항에 넣구요.
이틀정도 합사시켰는데 갈겨니가 살기에는 어항이 너무 작아보여서 또 불쌍하기도 해서 이틀후 놓아주었네요.
꺽지는 작은 놈들 두마리는 사나흘 뒤 죽고 큰놈(약13m)도 비실비실 해 보여서 놓아주었습니다.
꺽지를 놓아 주기 이틀정도 전에 눈동자개를 잡게 되어 같이 합사키켰는데 둘이 사이가 좋지 않더군요.
그리고 눈동자개를 넣어 놓고 다음날 아침에 어항을 보니 그 많던 송사리들이 다 어디로 사라진건지...
지금 이시간에도 눈동자개는 송사리를 먹어치우느라고 시끄럽게 떠들고 있습니다.
내일 또 송사리 잡아 넣어야겠네.
운영자님이 알려주신 초보가이드를 보고 눈동자개를 키우는 것은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화로운 어항을 만들고 싶네요.
그리고 질문이 한가지 있습니다.
갈겨니는 원래 입 주위에 흰 혹같은 것들이 생기는 것인지요?
처음에는 그 모습이 너무 징그럽더라구요. 제 얼굴도 막 가려워지고.....으~~~
혼인색을 띄었는지 전체적으로 붉은 색이 예뻐서 넣었었는데 이놈은 길이가 15cm는 되었습니다. 어항 폭의 길이하고 거의 같았으니까요. 저도 이렇게 큰 놈을 잡아본것은 처음인 것 같더군요. 인터넷을 뒤져도 갈겨니에 대한 설명에 이런 내용이 없어서 궁금했거든요.
정말 두서없이 썼습니다. 졸음이 몰려오네요. ㅋ
이 상황에서 저는 어항을 어떤 식으로 꾸미는 것이 좋을까요?
좀 가르쳐주세요...
첫댓글 일단 어항을 바꾸셔야 합니다. 폭이 반자인 어항에서는 송사리도 답답할겁니다. 두자에서 시작하시면 무난할듯싶구요. 어종에 대한 선택이나 레이아웃은 고수분들께서 올린 게시물이 무지 많습니다. 천천히 검색해 보십시오.
그래서 눈팅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눈동자개는 저도 몇마리 키우는데.... 사료순치 되던데요. 치어뿐만 아니라 20센티급 커다란 녀석도 요즘 사료 무진장 먹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실때에는 육식성어류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라미 갈겨니등의 수컷은 산란기때 추성이라고 하는 돌기가 이곳저곳에 생기지요. 예뻐해주세요 ㅋㅋ
저도 피라미하고 갈겨니 입주위에 돌기가 생겨서 여기 게시판에 질문한적잇는데여..추성이라는거라더군여...첨엔 넘 징그럽고 님처럼 얼굴이 막 간지러웟는데여...그냥 참으세여..ㅎㅎ 실은 지금도 피라미 수컷 보면 제얼굴 굵으면서 참고잇습니다..넘 징그러워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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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결국 눈동자개 2마리 방생했어요. 방생하기 하루 전에도 피리통에 눈동자개 한마리가 들어왔는데 너무 벅찰 것 같아 바로 놓아주었거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군요...전 그냥 크기가 작으면 다 송사리인줄 알았는데...갈겨니 치어일 수도 있겠네요. 저희 집 앞은 정말 상류쪽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