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중국 마을이 추가되면서 2배 넓어진 월드로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거상 온라인'. 새로이 추가되는 공성전을 비롯하여 2005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될 '거상'에 대한 궁금증을 가득 안은 채 개발사인 조이온이 위치한 수서역으로 향하는 기나긴 전철행에 몸을 실었다.
일반적으로 한 명의 개발자들과 만나는 인터뷰와 달리 이번 인터뷰는 중간에 참석한 최환준씨를 포함한 총 3명의 거상 개발자들과 만나는 색다른 자리였다.
2005년 새로이 변화되는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을 '거상'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해보았다.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영나(이하 영) : 저는 개발팀을 맡고 있는 김영나라고 합니다. 현재는 기존에 맡고 있던 메인 기획 대신 해외 업무쪽을 맡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대현(이하 대) : 저는 그래픽팀을 맡고 있는 김대현이라고 합니다. 거상의 그래픽은 사실상 제 손에서 나오고 있지요~^^
?? : 저는 거상의 홍보를 맡고 있는 H모 홍보담당자입니다.(그를 왜 소개시켰냐고 묻지 말기를)
(메인 기획을 맡고 있는 최환준씨는 인터뷰 후반부터 등장한다 ㅠㅠ)
우선 겨울방학을 맞아 거상에 많은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 간략하게 설명 바랍니다.
영 : 우선 이번 12월에는 하반기 내내 준비해온 공성전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12월 중 테스트서버, 내년 초에 본 서버에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그 외에 문화 이벤트나 크리스마스 이벤트와 같은 여러 가지 이벤트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란한 개발팀 찰칵! 왼쪽에서부터 김대현 과장, 최환준, 김영나씨
공성전이 어떻게 선보이게 될지 궁금한데요.
대 : 거상의 특징 상 전투에서 유저들끼리의 직접 전투가 불가능했습니다. 공성전에서는 공성전 유닛으로 대신하여 필드상에서 직접 전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마치 삼국지와 같이 성을 공격하는 입장과 방어하는 입장 모두 전략적인 요소를 고려할 수 있는 부분, 즉 보급이나 가위바위보 시스템 같은 것들을 고려하여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상단이 전략을 어떻게 구성하는가에 따라 실용적인 전투가 보여질 것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 게임의 재미 충족하는 데에 대한 평가는 희망적으로 보고 있는 중입니다.
필드에서 직접 전투가 일어나는 만큼 시스템적으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영 : 마을이라던가 소유에 관한 것들, 보상 등 패널티에 대해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현재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공성전으로 인해 서버에도 많은 부하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신 생각이신지?
대 : 시스템적으로 공성전 내에서 렉 등이 발생하여 캐릭터가 점프하는 등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캐릭터의 이동 속도를 전체적으로 느리게 만들어놓은 상황입니다. 서로간에 렉이 발생하여 이상한 데서 맞는다던가 하는 현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유닛들의 경우 절반 가까이 이동속도가 느려졌다고 해서 걱정하실 부분은 없습니다.
거상의 공성전은 장엄하다는 컨셉에 맞추기 위해였다고 해야할런지. 대규모 유닛이 이동함으로 인해 부족할 수 있는 생각의 시간이 생기게 되어 더욱 전략을 구사하기 좋아지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의 경우 과도한 특수 효과를 자제하여 가급적 부하를 줄이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상의 최근 모습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현대화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어떤 구체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하고 계신건지?
대 : 유저들이 대부분 초중학생에서 나이가 많으신 분들까지 다양하게 있는 만큼 최대한 화면 안에서 많은 정보를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영 : 컨텐츠의 경우에도 이젠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고 실제감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의복 하나만 하더라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최근에 추가된 문화 유적지 추가 등이 말씀하신 역사적 고증과 연결이 되는건가요?
영 : 문화 유적지 쪽이 많이 연결이 되어 있고, 현재 계속 추가되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고 접근이 가능한 것들이 선택되었습니다. 가령 불국사의 석굴암 같은 것들이죠.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개할 만한 장군의 집이라던가 숨어있는 좋은 유적지들도 차츰 공개할 예정입니다.
문화재를 추가하는 부분에 있어서 자료를 구하시는 게 쉽지 않았을 듯 한데요.
영 : 역시 쉽지 않았죠. 앞으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학교 등과의 자료 연계 등을 구상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대 : 우리나라 자료들이 특히 찾기 힘들었습니다. 조만간 문광부에서 컨텐츠센터를 구축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문화 자료를 모으기 위해 중국이나 일본쪽으로 출장을 가면 문화, 의복이나 가옥 등에 대한 자료를 엄청나게 구해오시는 데 정작 우리나라 자료는 구하기 힘들더군요.
컨텐츠센터가 만들어짐으로 인해서 이러한 부분이 해결되었으면 바램입니다. 있었다면 저희들이 게임 내에 추가한 문화 자료들도 좀 더 풍부한 내용을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저희들도 국내 자료에 대해서는 내부 검색 등에만 의존하다보면 공인되지 않은 자료들을 만나기 마련인데, 이런 부분에선 곤란하더군요. 이왕이면 유저들에게 좀 더 정확한 자료를 제공해야만 하는거니깐요.
해외쪽 문화 유적지 경우에는 해외에서 요청해오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요?
대 : 저희 자체 내에서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는 것들이 많이 넣고 있는 중입니다. 순서를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잡아두고 해외쪽에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동식물이나 천연기념물 같은 것들도 향후에 삽입할 예정입니다. 자료의 경우 사진이나 기타 자료들을 거상에 맞게 작업하게 됩니다.
9월에 추가된 중국 마을로 인해 전체적인 필드가 2배 정도 늘어나게 되었는데?
영 : 현재 있는 마을의 시스템이 2005년에는 변화될 예정입니다. 확정은 되었지만 작업에는 들어가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존에는 거상 내에 183개의 마을이 있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유저들끼리 교환과 같은 거래를 하는, 이른바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유저가 아니라 더 많은 유저들이 이러한 부분에 대해 누릴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유저들이 마을이나 생산시설을 소유해야한다는 것이죠. 변화된 마을 구조나 컨텐츠를 추가하기 위해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아직까지는 이런 기득권의 분배가 많이 구현되지 못했습니다만, 공성과 맞물려서 변화될 예정입니다.
이번 패치로 인해 가진 만큼 돈을 가진 유저들이 많은 호응을 보였는데요 생산시설이 늘어난 만큼 재미도 늘어나게 된거죠.
지역과 생산적 요소가 늘어나는 만큼 경제 구조도 변화를 겪었을 듯 한데요?
영 : 경제 활동에서 변화되었다기보다는 증가된 유저 수만큼 경제 규모가 커진 건 있습니다만, 크게 변화된 건 아닙니다.
현재 거상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현재 있는 대륙에서 보여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한계성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듭니다. 대항해시대와 같이 전세계 대륙을 무대로 상단을 꾸려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 : 초창기에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쉬는 시간에 바깥에 나가서 팀원들끼리 그러한 이야기를 하곤 하죠^^ 뭐 희망사항이랄까요^^ 저희가 2010년에는 인디언도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대 : 뭐 지역 확장도 중요하겠지만, 당장은 구현된 지역과 경제가 100% 완전히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이런 것들을 먼저 완벽하게 구현하고 난 후 논의되야할 문제가 아닐까합니다. 지역 확장의 경우 기존 중국에 대륙의 크기에 비해 마을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고, 공성전 부분에 있어 세력다툼 등 요소에도 필요한 부분이 있었죠.
이렇게 데스크 앞에서 찍는 게 가장 멋지다나~ 맞는 말씀입니닷!
해외쪽 거상의 경우 패치나 서비스에서 한국과는 차이가 없는건가요?
영 : 네. 없습니다.
해외쪽에서 거상의 업데이트에 관해 많이 이야기가 있을 듯 한데요.
영 : 물론 많이 있죠^^ 하지만 그건 거상에 맞물려 있는 아이템몰 등에서 해결해야될 부분이더라구요. 유저가 필요로 하는 아이템들이 각 국가별로 다른 만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캐릭터 추가에 대한 부분도 궁금합니다.
영 : 공성 유닛이 대거 추가되었습니다. 캐릭터가 추가된 부분은 약간 변경이 되어서 한 세트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2005년에 맞추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대 : 단지 캐릭터를 늘린다고 해서 유저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곤 하기 힘들죠.
(이 때 인터뷰 장소에 난입한 기획팀의 최환준씨(이하 최). 김영나씨가 맡고 계시던 거상의 메인 작업을 이어받아 작업하고 계신 떠오르는 샛별(!)이라나~)
운영을 하시면서 많은 고초를 겪으셨을 듯 한데. 특히 유저들로부터요^^
영 : 유저와의 전쟁이죠^^ 저희가 업그레이드되면 유저들도 업그레이드되는 형식입니다. 너무 가혹하지 않은 수준에서 다른 유저들에게 큰 피해가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최근 아이템몰을 운영하는 부분유료화 게임에 안좋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중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영 : 하반기에 이에 대해 많은 의논을 거쳤습니다. 아이템몰을 운영하면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아이템몰이 주가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아이템보다는 컨텐츠적인 입장에서 게임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벤트 후에 다가올 거상이 확 바뀐다니 기대될 뿐
초기 거상과 지금은 참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느껴지는데요. 애환이 많으실 듯 하네요^^ 최 : 거상의 전투 시스템은 참 고달픈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있는 녀석입니다. 이걸 쉽사리 바꾼다는 게 시스템적으로 참 문제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을 넣기도 어려웠지만, 이 시스템들로 인해 거상이 가진 개성이기도 했으니깐요. 때문에 기존 필드에서 새로운 필드로 이동해서 전투하는 RTS형태의 전투를 취하는 대신 좀 더 개선된 형태의 시스템을 집어넣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성쪽에서 용병의 상성 관계 이외에 다른 요소들도 들어갈 듯 한데요?
최 : 전체적인 방향을 말씀드리자면 현재 전투에서 느껴지는 무미건조한 맵이나 전략적인 요소가 부족한 부분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원래 거상의 전편에 해당하는 ‘임진록’에서는 워포그를 이용하여 전투 상에서 안개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변수를 주는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이 변화하는 부분에서는 워포그를 추가시키되,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스킬 등을 삽입할려고 합니다. 거상에 있는 스킬을 보면 단순히 공격 스킬들만 있지만 함정이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전략적 스킬들을 넣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런 부분들을 공성전에까지 사용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거상 유저분들에게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 : 그 동안 거상이 유저들이 보기에 컨텐츠적인 완성도나 시스템적 보안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 개발자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다 들어드리고 싶지만 회사의 입장이나 일정이 있어서 많이 약속을 못지킨 것도 사실입니다. 본격적인 패치가 기획하면서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것은 약속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겁니다. 예전에 약속을 안지켰으니까 또 안지키겠지라는 게 아니라 기대에 부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려고 합니다.
대 : 기존의 약속들 중에서 못지킨 것들도 많은 만큼 앞으로는 지킬 수 있는 약속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거상이 전세계에서 가장 건전한 게임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건전한 말과 행동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영 : 저희가 작업을 하다보면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실수를 해서 나갔던게 버그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운영자의 음모라느니 계산된 실수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저들의 오해라는 게 참 가슴아프거든요. 앞으로는 이런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거상 홈페이지가 앞으로 멋지게 리뉴얼될 예정입니다. 컨텐츠 구조에서부터 겉모습에 이르기까지 모두 변하게 될 겁니다. 운영자가 게시판에 리플을 남기지 않더라도 개발자들은 모든 게시물을 하나하나 모두 읽고 있다는 점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운영진들도 할만큼 하는데 욕들좀 하지 맙시다!!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여러 부분이 패치가 되어 바뀐다니..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한다는것,~^^ 기대 무지 되네요..어케 바꿘찌는...모르지만 하하~^
애들 무기 맹글어줘 ㅠ_ㅠ흑흑,, 무기,,,,
기대이빠이 되는데요....^^
2차 장수 추가는 없는가..-0ㅠ
스크롤의압박....휠굴려버렷다는..Onz......OTL
기대된다 +ㅁ+;;
기대는 되지만.. 삼국지 스리즈와 같은 쪽으로 흘러 들어 간다는 느낌이 흠.. 타 게임과 같은 양육 게임과 같은 게임이 나올지도..아무튼 작은 기대 해보도록 하겟습니다 화이팅! ㅡ.ㅡ;;
와우~~ 넘 기대돼염,, ^^*
저도 휠...ㅡㅡ;;;; 그나저나 무기는 대체 언제 만들어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