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편안히 보내주었네요
얼마전 퇴근길 집에서 밍키가 이상하다고
전화가 왔어요 축쳐져 맥이 없다고 빨리오라고
급히 병원가서 통증패치붙이고 진통제 맞고
와서 새벽에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밥주니 먹고
한고비를 넘겼었어요 밍키가 치매이고
만성췌장염 진단에 신장 방광결석이 있는 상태라
통증땜에 우는건지 인지장애가 심해져 우는건지
분간이 안되요 요즘은 숨넘어갈정도로 울고
끙끙앓는게 심해졌어요
지난주는 하루종일 잠도안자고 심하게 소리지르고
울어서 새벽에 응급실 두번가서 진통제 두번맞고
또 낮에 한번 더 맞고 그러고 신경계통약을
추가해줬는데 아이가 넘 쳐지더라구요
원장님은 밍키가 몸전체적인 통증이 있긴하겠지만
통증보단 치매 인지장애로 우는거같다 하세요
전 통증이 심해 그런거같구요 밍키가 젊은시절엔
1.7키로 나가다 지금은 0.9키로까지 빠져서
등뼈는 활처럼 휘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거든요
그래도 살려고 불려준사료는 잘 받아먹었어요
얼마나 기특하던지..
며칠전엔 응급실 또 가고 진정제를 처방받았네요
몸이 넘 쇠약해져있는 아이라 약처방도
조심스러웠어요 약이 독한지 계속쳐지고 그나마
잘먹던 사료도 그날은 거부하더라구요 울고
끙끙거리고 하루종일..전 그날 아이가 가는줄
알았어요 근데 계속 울며 고통스러워하고
잠도못자는 밍키를 보면서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보는저희도 피가 마르고 밍키자신도 넘
힘들고 고통스럽고..
결국 결정을 내렸지만 시간이 지나니 후회가
남네요..
조금 일찍 보낸건 아닌지..그래도 밍키는
살고싶었던게 아닌지 계속 틈만나면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지네요
아직도 집에오면 밍키가 침대에서 자고
있는거같아요 엥엥거리며 넥카라쓰고 다니던
모습이 눈에 선하고
밍키목소리가 들리는것만 같아요
이젠 만질수도 없고 꼬신냄새도 맡을수 없는게
넘 가슴아픕니다
저한테는 이런날이 오지 않을줄 알았는데
결국 이런날이 오네요
나중에 아지별에서 엄마를 마중나오기위해
먼저 간거라고 생각하고싶어요
우리밍키 무지개 다리 잘 건넜니..
너랑 16년 함께여서 행복했고 매일매일이 따뜻했어
그몸으로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고 기특해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한다♥


첫댓글 글로리아님을 마음으로 안아드립니다.
밍키 모습 .....세상에서 젤로 이쁩니다.
글로리아님, 밍키가 강아지별로 떠났군요.
마음 속 깊이 애도합니다. 힘내세요.
글로리아님 밍키가 엄마 사랑 가득 품고 편안히 갔을거에요..힘내세요...
아이고.. 마음이아픕니다 ㅜ
밍키 이젠 아프지말고 쉬렴
많은 추억을 주고가서 고마워 밍키야 이름처럼 너무나 작고 사랑스럽구나
Gloria님, 저도 함께 눈물로 애도합니다. 그 동안 애쓰셨어요. 응급실에도 몇 번 데려가시고, 할 만큼 하신거예요. 밍키는 함께한 행복한 시간에 감사해 할거예요.
아가야~
행복했던 기억 안고 편히 쉬렴~♡♡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보내셨군요.애 많이 쓰셨어요.
저도 작년에 하늘로 보낸 끼꾸(시츄)가 생각나네요.아프고 신음해서 마음이 아팠는데요..
글로리아님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밍키 사진으로만 봤는데도 많이 힘들어보였어요
그리 보내고 나면 오랜시간 후회가 남더군요
우리쫑이 그리 보냈거든요
아마 밍키도 많이 고마워 할꺼에요
고통을 끝내주셔서..
이젠 편하고 행복하게 멍이별에서 엄마 기다릴꺼에요
뭔말인들 위로가 될까요
그래도 힘내시란말 밖엔..
밍키야 이젠 편히 쉬거라
밍키야 편히 쉬고 행복했던 만큼 엄마의 행복도 빌어주렴.....
밍키야 좋은 기억만 가지고 아지별에서 행복하렴.
이걸 보니 저도 18살에 떠나보낸 저희집 하늘이 생각이 많이 나네요.
Gloria님 힘내세요. 나중에 꼭 다시 만날거에요.
밍키야.. 그곳에서 편히 잘 지내렴..
글로리아님 기운내시고 너무 많이 아프지않으시길 바랍니다...
글로리아님.. 밍키가 글로리아님 덕분에 아주 많이 행복했을거예요.. 힘내세요
마지막까지 큰 사랑 받고 간 밍키 행복할 꺼에요. 힘내세요.
밍키야 아지별엔 잘 도착했니? 그곳에선 아픔없이 건강하게 친구들이랑 뛰어다니렴 글로리아님 보내놓고나면 항상 아쉬움만 남더라구요 밍키 잘 지내고 있을겁니다 힘내셔요
저희아가 갔을때랑 비슷하게 말랐네요 둘이 하늘나라에서 만나서 놀고있으면 좋겠어요~ㅠㅠ글로리아님 돌보는 아이들도 있으신데 얼릉 힘내시길바랍니다 ..
글로리아님....
밍키 좋은곳에서 잘지낼꺼예요..
나중에 나중에 꼭 다시 만날꺼예요
밍키야~편히 쉬거라
엄마 힘내도록 응원해주렴~~
글로리아님, 힘내세요.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릴 수 있을까요..밍키가 아지별에서 친구들만나고 건강히 잘 있을거예요.
오랜 시간을 함께한 아이를 보내준다는 의미가 어떤건지 알기 때문에 정말로 많은 고민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밍키가 더 이상 고통없는 곳에서 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깊이 애도합니다 행복했던 기억으로 힘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