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 1일 전국 지자체 5급 승진 리더 과정 교육생 20명이 방문해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항일 독립운동과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돌아봤다고 2일 밝혔다.
5급승진리더과정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사무관 임관을 위한 필수 교육과정이다. 이번 고려인마을 역사문화탐방은 교육과정 중 교육생들이 자체적으로 지역문화 탐방 장소를 선정한 후 방문한 사례로 광주정착 고려인 마을공동체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관광자원을 전국적으로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
이날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교육생들은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과 김경림 해설사, 월곡2동 선주민들로 구성된 마을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문화관과 마을산하 각종 기관들을 견학했다.
또한, '고려인은 누구인가?' 주제의 강의를 통해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이해하고, 국가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현재 역사마을1번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은 고려인선조들의 항일독립전쟁의 역사와 생활사, 한글문학, 서적과 그림 등 1만2천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월곡고려인문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홍범도공원과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역사문화 체험학습장 등을 운영하며 관광객 천만시대도 꿈꾸고 있다.
이를 통해, 조국 귀환 후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이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투사들의 후손임을 강조하며, 이에 준하는 대우로 잃어버린 권리인 '국적'을 하루속히 회복해 줄 것을 국가에 호소하고 있다.
고려방송: 엄엘리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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