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조금 낮은 선선한 가을날 입니다.
길을 걷기에 참 좋은 날이죠.
날마다 걷지만, 날마다 걸으때 마다 다른 느낌과 기분이 들어요.
가을에 물들어 가는 나무들의 빛깔, 작물들의 변화, 꽃들의 향연등이 우리를 새롭게 새롭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 마을인생 언니들은 준서언니와 하루를 보내게 되었지요.
준이는 축구로, 나우는 감기 앓이로 오늘 나오지 못했다 합니다.
신나게 마을길을 걷고 배움터에 들어서니 행복이 운동장 잔디를 깍고 계셨지요.
우리는 맨발로 운동장을 걷고, 행복은 잔디 기계로 우리 사이를 오가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네요.
고맙습니다.
동생들은 이번주 열심히 집짓기 뼈대를 올리고 있고, 천지인들은 한달에 한번 공부하는 우주이야기 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푸른솔 가족들은 오랜만에 신난다와 수와 셈 공부를 하였어요.
동무들과 오늘 마음 모으는 시간마다 착한 동물 '서해'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서해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덕분에 착한 동무들이 우리 식구라는 사실과 우리 모두에게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살아보자는 말도 자연스레 하게된 시간이었지요.
천지 순례 준비 장보기도 하게되고,
마을인생 선호 언니 마무리 이야기도 하게 되고,
집으로 귀가를 위해 작은집 살피기도 하게 되고,
한주간 잘 말린 나락을 담는 일도 하게 되고,
한주 마무리를 위한 공양간도 돌아보게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 관옥스테이를 시작하는 준비의 손길들이 오가는 시간이기도 하였네요.
마무리는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을 우리들의 한주 마무리를 통해 알게 됩니다.
오늘도 무탈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고맙습니다.
앓이를 하는 동무는 쾌차하기를,
한주간 애쓰신 분들에겐 고마움을 품으며
주말 잘 보내고 만납시다.
당신이 계셔 내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