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목요일에 친구들모임이 있어서 수유역에 왔지요... 한달에 한번꼴로 와서 항상 그근처 모텔잡고
숙박을 합니다. 한 2년정도 엠파이어나이트 건너편 노블레스와 나빌레나를 이용했는데... 솔직히 2년전까지만해도
최고의 시설이었는데 요즘에 가면 월플욕조 안되는것도많고 스팀기도 고장났고 어떤방은 모니터도 없고
요즘엔 관리를 안하시나보다라고요~ 새로운곳가는걸 꺼려서 그러려니하고 숙박하고있는찰라 수유역 먹자골목 건너편쪽에서
술을먹게 되었는데 kfc좀 내려가보니 골목하나 전체가 모텔이더군요~~ ㅎㅎ
그래서 엠파이어쪽까지 걷기도 뭐해서 그냥 이쪽 골목가자고 여자친구한테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뭐 제가 하자는대로
그냥 그러러니 하는편이라... ㅋㅋㅋ
노블레스나 나빌레나 골목보다도 모텔이 많기는한데 건물이 다들 쪼금쪼금 하더라고요~ 어떤곳은 장급비슷하기도하고 ㅋㅋ
모가에서 가끔보던 cf 가 보이더군요...저긴괜찮겠지하면서 들어갈려던 찰라에 입구쪽에서 남자애들 4~5명이 모여서
싸우는건지 노는건지 모여있길래 뻘줌해서 못들어갔다는....
그래서 그냥 쭉 걸었습니다. 뒤한번 돌아보고 다시 돌아보고... 다시 턴해서 갈까하다가 이쁜 간판을 하나봤는데 모텔간판에
꽃이 들어가있는건 처음본거같은데... 암튼 꽃이 샤방샤방 튀어나와있더라고요... 굳타임... 좋은시간이라...
꽃보고 내가 꿀벌 인냥 그냥 들어가진거 같네요... ㅋㅋㅋ
방달라고하니 3만원입니다 그러는데 속으로 이쪽에 모텔들이 많아서 싸긴 싸구나하면서 들어갔습니다.
기대를 전혀 안하고 들어가서 인지 방보고 솔직히 놀랐습니다.
방이 조금한건 둘째치고 방을 너무 아기자기하게 꾸며논 느낌! 벽지도 특이하고 가구들이 쬐금쬐금한게 너무 귀여웠다는..
내가 왜 이러지하면서 꼼꼼히 이곳저곳을 체크하게 되더라고요... 음료수도 괜찮았고 콜라랑 과일음료수였는데
수건도 큰거 한장 작은거 3장 넉넉했고요... 까운도 있었고 근데 하나더라고요 그래서 빼먹은줄알고 카운터에 전화했더니 원래 하나씩 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나 더 달라니까 바로 가져다 주셨다는....
방보고 놀라서 그런지 욕실보고는 약간 실망하게되더라고요... 그냥 뭐 특이한거없이 평범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기대도안했던 pdp 42인치인지 50인치인지 방이 작아서 그런지 한쪽 벽면을 tv가 떡하니 차지하고있으니
더 크게 느껴지는 느낌이었어요... 컴퓨터로 영화다운받아서 pdp로 보다가 잠들었다는...
다음날 오후1시쯤엔가 일어난거같네요... 모텔에서 숙박하면 왜 다음날 오후 12시가 지나면 불안이 엄습해오는지... ㅋㅋㅋ
다음날 일어나서 안건데 여기는 회원제 운영하는거 같더라고요...
전화기쪽에 코팅지에 적혀있더라고요...팩2장이랑 과자랑 2시간 시간 연장 무료였나..
바로 카운터에 전화해서 저희 회원될려고 한다고 시간좀 더 달라고 하니까 2~3시간 넉넉히 쉬었다 가시라고
카운터 남자분이 말씀하시는데... 와~ 쿨하다라는 느낌 받았음... ㅎㅎㅎ 까운 가져다 주실때도 그렇고 상당히
친절해서 편했습니다...
그렇게 밥 시켜먹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나갈때 회원카드 받고 나왔습니다... 회원카드가 금색이라 좀 뽀대난다는...
기대도 안했는데 저렴하고 기분좋게하루 숙박한거 같네요... 다음달말쯤에도 아마도 굳타임을 이용하게 될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