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교 역을 약7분여 앞에 두고 레이첼에게 연락이 왔다.
영등포 어디 역에서 내리란다. 홍대로 간다고 한다.
내가 무슨 힘이 있나. 내려서 기다려서 일당들과 만났다.
그들은 정이, 레이첼, 뽄
정식으로 첨 만나는 그들 (빠 이외에 다른곳에서 만나긴 첨이닷! 어색해)
그중에서도 뽄양. 살사데이때 에피소드를 추억하며 말을 걸어보았다.
"귀걸이 이쁘다. 특이하다."
"응. 무거워."
그날 뽄양에 귀걸이는... 음 뭐라고 설명하지. 암튼 특이하면서 이뻣다.
여자들은 악세사리나 옷, 화장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이없다.
"이게(귀걸이에 쇠 부분) 순은이 아니라 피부에 않좋은것 같아..."
순간 뽄양과 난 눈이 마주치고... 약 1초간에 침묵후 동시에 말했다.
"스뎅!!"
왠지 첫 만남부터 즐거움이 일키 시작했다. 오늘은 즐거울꺼 같은...
일당들과 지하철을 타고 수다를 떨려고 했던 찰라에 갑자기 누군가가!
"탁!!" 하며 정이누나에 머리를 때렷다. 왠 남자였다.
일당중 누군가 말했다. 내가 한 말이었던거 같은데... 암튼
"야! 비켜주자 이거 정이누나에게 흔한일이 아니야."
여기서 흔한일이 아니라고 한 '일'이란 '남자가 아는척 해주기' 이다.
모른척 정이누나에게 등을 돌리고 맘속으로 열심히 응원했다.
그리고 한참 수다를 떨다가, 왠지 장난치고 싶은 나는 뽄양에게 말했다.
"야! (눈짓으로 정이누날 가르키며) 방해해. 말걸어."
착하고 웃긴 뽄양.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천천히 정이누나에게 다가가. 누나에 손목을 잡더니. 이렇게 말했다.
"언니. 이번에 내려야지."
"어... 어? (당황 당황 -.-;;)"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그 남자분이(정이누나 아는척 했던) 손을 흔들며
전철에서 내렸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 인데 정이누나는 그남자와
아무사이도 아니었다. 아니... 아무 사이도 아니고 싶어하는 사이었다.
그유명한 '강한집착을 보이는 열혈팬' 줄여서 '스토커' 였다고 한다.
(근데... 그런건 이쁜 여자들만 있는거 아니었나?)
그렇게 저렇게 홍대에 도착 바히아 옆에 새로생긴 밥집으로 갔다.
밥집에 이름은 '맛샘'이었다. 마치 집에서 먹는 밥처럼 소담하고
맛깔스런 차림이었다. 일당들과 담소와 함께 밥을 맛나게 먹었다.
내 군대이야기도 하고... 뽄양은 밥을 조심해서 먹어야 한단다.
남들은 멀쩡한데 혼자서 식중독 걸린단다.
정이누나는 밥을 두그릇가까이 먹었다.
레이첼도 열심히 밥을먹고... 한가지 깨닳은 사실!!
여자들이랑 밥먹을땐 천천히 먹어야 하겠다. 일당중 유일한 남자인 나.
난 벌써 밥 다먹고 물마시고 있는데
여자들은 아직도 전반전 치르는 중이었다.
'밥먹는 속도를 맞추면서 먹는다' 음... 중요 체크!!
정이누나가 '쏘는' 밥이어서 더 맛있었다.
밥을 다 먹고 나오는데 등뒤로 주인아저씨의 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히 가세요." 밥 맛은 둘째 치고라도 주인아저씨가 친절하다.
여기서 잠깐 맛샘 소개. 그날 그날 주인아저씨가 백반에 메뉴를 바꾸고.
나오는 반찬들에 간은 짜지 않고 적당하다. 가격대비 만족 만족.
별점은 네게. 그냥 분식집 같은데 말고. 가정식 백반을 즐기려면...
추천 추천 추천!! 지하철 역에서 가까워서 좋고, 바히아 옆에 옆에 집
주인아저씨 친절 친절 친절.
맛셈에서 나온후 이번엔 레이첼이 아이스크림을 쏜다고 한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는 그 비싼 아이스크림집에 들어갔다.
아이스크림집에서 이번에 새로 나왔다는 아이스크림을 시식해보고...
레이첼양이 아이스크림값을 계산하고 이렇게 말했다.
"야! 정립된거 5000점인가 있는데. 그거 쓸수 있데. ㅋㅋㅋ"
난 속으로 생각했다.
"뭐야. 또 얻어 먹을수 있는거야? 음... 레이첼에게 잘보여야지."
그렇다. 나 먹는거 사주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도 따라간다.
이것도 고르고 저것도 고르고 자리로 와서 먹었다.
순식간에 비워지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에 '쵸코 밀크볼' 이란 놈이 숨어있었다.
이 '쵸코 밀크볼'에 정체를 까발리자면
일단 이놈에 겉은 쵸콜렛. 음... 그런데 겉은 중요치 않았다.
중요한것은 속!!
초콜렛 속에는 아기들 분유가루가 압축되에 들어있었다.
그리하여. 이놈에 이름은 쵸! 코! 밀! 크! 볼! 인 것이다.
혹시... 분유가루에 대한 추억이 없으신지... 물에 타지 않고
그냥 맨입에 털어넣고 침으로 녹여먹으면... 그거 정말 맛있는데...
음... 먹고 싶다. 분유가루... 맨입에 먹으면 엄마가 혼내키는데...
이놈에게 반한 일당들은 아이스크림을 뒤적거리기 시작하였다.
너하나 나하나. 이렇게 돌아가며 볼을 찾아 먹었다.
난 입속에 밀크볼을 두게를 모아서 일당들에게 자랑했다.
입을 쩍 벌리고 밀크볼 두게를 혀로 내밀어 보이며 자랑했다. 우쭐 우쭐
그들은 알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아마도 속으로 이렇게 말한거 같다.
"뭐 이런 새끼가 다있어!!"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밖으로 나옴. 이젠 뭐하지~~~ 무작정 걸었다.
그렇게... 걸어가기 시작 약 10초만에 뽄양이 와플을 먹잔다.
홍대 앞에 와플이 맛나단다. 뽄양 본인이 쏜단다. 뭐... 먹어줘야지.
순식간에 난 먹자번개에 온것이었다.
밥, 아이스크림, 와플 참으로 훌륭한 코스다. 강추!!
와플을 먹으로 홍대로 올라가면서
숙대 앞에 '와플하우스' 이야기가 나왔다.
정이누나는 자기가 와플하우스 매니아란다.
후후후... 그러나 난 유년시절을 청파동에서 보냈다.
와플하우스 자주갔었다. 모두들 알고 있더군...
와플하우스에 딸기빙수!!
여기서 잠깐 와플하우스 소개. 숙명여대 근처에 위치.
지금은 분점까지 있는 분식집. 추천 매뉴로는 딸기빙수.
생크림과 딸기의 절묘한 만남. 여름엔 와플하우스로 오세요.
이 집이 생긱지는 10년은 훨씬 더된걸로 알고있음.
맛이면 맛! 가격이면 가격! 샌드위치도 맛있고. 와플도 맛있음.
별점 네게. 학생들에 가벼운 주머니를 생각 부담없는 가격.
홍대앞에 도착. 쪼끔한 와플집 도착.
줄서서 기다렸다. 와플 한조각식 받아들고 연습실로 향했다.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와플맛 역시 일품.
홍대정문쪽으로 빙돌아서 연습실로 가면서도. 우리들은 먹는 이야기.
어디가 맛있다더라. 등등등. 그때 대화 내용을 적지 못해서 아쉽다.
연습실에 도착해서. 나의 엽기 주접 땐스에 일당들은 당황...
모두 쓰러짐. ㅋㅋㅋ 간만에 추태한번 부려봤다.
아~~ 더쓰고 싶은데 갑자기 밀려오는 귀찮니즘...
여기까지 쓰련다.
원래는 우리 일당들에 대화내용도 쓰려고 했는데 그러려면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귀찮고. 아~~ 귀찮아
첫댓글 후훗... 잼있게 썼네~~ ^--^ 아... 먹는얘기에 지칠줄 모르는 그대들이 부럽소~~ 난 먹는 얘기는... 음.. 잘 몰라서... ^--^;;;
[낭랑~♥]나도 웃다가 간당~ 어제 잘 들어갔쥐~?? 아까 카페온에 보이더니 이렇게 잼난글 쓰고갔구나~ 오호~적어놔야지 ^^
앗!! 그때 난 얻어먹기만 했다. 그... 그럼 담에 내가 쏴야하는고야?! 이론 된장!!
나 이쁘담서 ;;;;;; 어제 그리 이쁘다고 하드만..그게 밥쏜거 약발이었나....;;;땀삐질 ㅋ
진짜 잼나게 썼네요~ 계속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는~.. 미소언니 잘지내?? 탱고에 빠져스리~
정이누나 이뻐. (헉... 이걸 어떻게 수습하지!! 당황 당황) 위에서 이쁘다는건 연애인들 말한건뎅... 누나 상쳐 받았어? 미안... 내가 담에 와플하우스 쏠께
앗~!! 정말??? 맛있는 와플...우앙ㅇㅇ ㅋㄷㅋㄷㅋㄷ
배아프다..부러워서..정이가 진정 쏘았단말인가?우어어..이쁜정이..나도밥사조..아이스크림까지..^^;;담에밥벙개있음반드시!날부르라구..-_-++각중님..글넘잼있게쓰네요..근데연하였나보구나..
재미있었겠네요 ^^* 근데 뽄, 레이첼, 정이언니.. 나삐졌당. ㅡ.,ㅜ
숙대에 거의 일주일마다 한번씩 가면서도 그 유명한 와플을 안 먹었건만...담주엔 꼭 먹어야징!! 먹고싶다아~~
각중'군' ㅋㅋㅋ 후기 넘 잼나~ 나도 오랜만에 웃어봤네 ^^ ㅎㅎㅎ 와플하우스 나도 함께해~^^
나 한국가면 <정이 레이첼 뽄>을 일단 만나야 겠군. 그때도 똑같이 레이첼 한테 전화 하면 되는거지? 업글된 코스를 기대하며...
생각중님이.. 글쓰는거. 요즘 자주보는듯하네여~ ^^.. 살사데이때.. 좋은말 많이 해줘서 고마워여~
가다가 누나 만난 얘기는 왜 안썼냐! 조만간 나두 '그들'과 함 뭉치기로 했는데 그때 끼워줄까 말까나?^--------^
인제서야 글 봤어..^^ 자식.. 자세히도 기억하네.. 이기회에 계를 만들어버리믄 어떨까..-_-a 지원옵!! 한국와서 연락만해여.. 정이,뽄,각중이 데리고 나갈께..^^
담엔 나도 껴줘라.. 레첼아.. 너..그래도 한 때는 하나밖에 엄는 상계동민이었잖냐..
글을 다시 보니 나와 레첼의 비-_-밀이 누설되었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