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icore - 하나증권 2차전지 김현수, 홍지원]
'배터리 흑전 2020년대 후반으로 연기'
자료링크 : https://bit.ly/4cgWj1e
▶️ 1H24 Review : 배터리 소재 부문 적자
- Umicore 2024년 상반기 실적은 전 사업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배터리 소재(Battery Materials) 부문(매출 비중 12%)은 매출 2.2억유로(YoY -33%), EBIT -16.6억유로(YoY 적자전환)로 크게 부진했다.
-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완성차 기업들의 전동화 투자 속도 조절 영향으로, 기존 계약 물량 관련한 공장 ramp-up이 계획 대비 약 18개월 지연된 것이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다. 특히 중국 사업장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계약 물량이 출하되지 않은 것이 이익 감소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폴란드와 캐나다 그린필드 공장 투자 관련 추가 비용 증가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 한편, 촉매(Catalysis)/재활용(Recycling)/특수소재(Specialty Materials) 사업 부문 역시 매출과 EBIT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 캐나다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연기
- Umicore는 6개월 전, 2024년 배터리 소재 부문 가이던스로 매출액 5.8억-6.8억유로, 조정 EBITDA 1.3억-1.5억유로(마진율 22%)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2024년 상반기 기준 조정 EBITDA 마진율은 0.3%로 작년 가이던스 대비 -21.7%p 하회하고 있다.
- 한편, 이번 상반기 컨퍼런스 콜에서는 배터리소재 부문 EBIT이 2026년까지 흑자 전환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며, 흑자 전환 시점은 1년전 밝혔던 2020년대 중반보다 늦춰진 2020년대 말 즈음에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배터리 소재 관련 투자 속도는 고객 수요가 확인될 때까지 조절하겠다고 언급하였으며, 2024년 Capex는 6.5억유로 미만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신규 CAPA 증설보다는, 기존 공장(아시아·유럽 권역)의 가동률 극대화와 북미 공장 확장을 우선 검토한다고 밝혔다. 검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올해 10월 착공 및 2026년 준공 예정이었던 18억유로 규모의 캐나다 온타리오주 배터리 소재 공장(연산 규모: 전기차 80만대) 건설 계획은 연기할 예정이다.
- 한편, 2024년 전사 기준 조정 EBITDA 가이던스는 7.6억-8.0억 유로다.
▶️ 중장기 목표 재설정 시기
- Umicore는 배터리소재 사업이 현재 시장 변화 및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 악화되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며, 구체적 사업 전략은 ‘1Q25 Capital Markets Day’에서 언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익성 악화되고 있는 중국 공장은 폐쇄를 우선 검토하기보다는 효율성 증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나, 최근 유럽 내 그린딜 추진 의지가 재확인되고 있는 부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추세는 확고하다는 언급이 있었다. 더불어, 배터리 소재 공급망 전반적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Efficiency for Growth’ 프로그램 통해 운영·비용 효율성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는 해당 프로그램 통해 7천만유로 절감 목표를 제시했다. 전반적으로 불확실성 속에서 향후 6개월간은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는 시기로 삼는 듯하다.
- 국내 양극재 기업들 역시 비슷한 기조 확인되고 있는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배터리 관련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보수적 접근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