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제주도 갔다왔습니다. 금요일 오전에 출발해서 어제 오후에 왔네요. 가기전에 금요일 밤부터 태풍영향권이라고 폭우에 강풍 조심하고 외출 자제하라고 난리더라구요.
바람은 많이 불었는데 결국 토요일 골프도 쳤다는...
비는 부슬비 이외엔 구경도 못 함 ㅋ (기상청 잘 좀 하자)
뭐 덕분에 낚시나 외부에서 하는 건 대부분 패스하고 먹어라 부어라 마셔라 하다 살만 쪄서 왔네요.
그럼 위꼴 사진 스타트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고사리육개장으로 해장! 전 이걸로 해장하면 속이 그렇게 편하더라구요. 맛있음. 우진해장국인데 웨이팅 30분 정도 한 듯 ㅠㅠ
날씨도 구리고 전날 주독도 제대로 뺄겸 산방산 탄산온천 갔다가 들른 제주식 밀면집 산방식당. 쫄면 좋아하시는 분은 이 집 좋아라 하실겁니다.
저녁에 먹은 돔베고기집 서귀포 천짓골입니다. 제주 갈 때마다 들르는 집 중에 하나. 돼지 잡내가 아주 맛있게 나는 집이예요. 비리지만 비리지 않은. 뭔말이냐 ㅋ 하여간 소주는 술술 넘어감.
저녁 먹고 길건너 수제버거집 하하호호. 4명인데 여러 차를 옮기면서 먹어서 돔베고기도 3인분만, 여기는 햄버거 하나만.
마늘버거랑 감자튀김이 맛있어요. 이번엔 딱새우버거 도전했는데... 고기패티로 드세요 ^^;;;
아침은 옥돔하고 미역국! 삼보식당인데 옥돔구이하고 갈치국이 맛있어요. 이번엔 성게미역국 먹었는데 갈치국 시킬걸하고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점심은 골프장 가기전에 오는정김밥에서 포장해서 차에서 먹느라 사진을 ㅠㅠ
빅뱅 태양이 죽기전에 그거 먹겠다고 한 곳인데 제 기준엔 그냥 좀 맛있는 김밥집 정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제주도 가브리살집. 연정식당.
근데 변했네요.
들어가서 빈자리가 있길래 앉으려고 하니 젊은 남자가 주문하고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네요. 그래서 가브리살 4인 달랬더니 가브리살만 주문 안되고, 인원수대로 시키는데 4인이면 가브리는 2인분만 되고 삼겹이나 오겹을 2인분 시키라함. (전라도 여사장님 아들인 모양) 안그러면 나가시라는 듯이 문 앞에서 들어가지도 못하게 성질 같아선 그냥 나가는데 이집을 너무 가고 싶어했던 일행땜에 오겹시키고 그냥 앉음. 고기도 뒤집어주고 잘 구워주던 곳이 젊은 남자가 그냥 와서 잘라만 주고 알아서 먹는 패턴...
가브리살도 숙성이 덜됐는지 질김. 기분도 잡치고 맛도 없어서 추가도 안하고 청국장도 안먹고 소주만 2병까면서 여사장님 들으라고 맛집 하나 잃었다고 푸념하다 나옴.
2차는 걸어서 현지인들에개 유명한 실내포차 원님네. 반찬이 맛있고 고사리육개장이나 몸국은 서비스. 우럭조림시켜서 술을 먹다보니 그 뒤로 기절해서 여기가 그날의 마지막 술자리였네요.
총평 :
제주도의 비오는 날은 사람을 살찌운다.
첫댓글 천짓골은 정말 유명하더라구요. 근데 비리지만 비리지 않는 맛이라니 정말 궁금합니다.
냄새는 비릴거 같은데 먹으면 안비리는 거죠 ㅎㅎ
안녕하십니까
먹고 마시는게 취미인 웨버포에버 입니다..... 촤하하...
언제 한 잔 하시죠 촤하하 ^^
제가 좋아하는 집들 마니있네요.. 산방식당 우진해장국 하하호호
제주도 맛집에 대해 잘모르는 1인
ㅜ.ㅜ 남경미락은 좋아해요 비싸서 못가서 ㅜ. ㅜ산골왕숯불소금구이는 요즘에 장사 안하는것 같더라고요
지리네요 ㅎㅎ
우진해장국 맛있더라구요.
오 제주도 갈 때 참고해야겠네요 ㅎㅎ
오 곧 가는데 참고해야겠네요
우진은 꼭 먹어줘야합니다. ㅎㅎ
제주도. 다 맛있어보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