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4. 정결, 이 서원이 제6계명과 제9계명에서 금지하는 행동과 생각, 말, 느낌 등과 같은 모든 것을 금한다는 것은 설명할 필요도 없다.
나는 성대서원이 단순서원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차이가 어떤 것인지 모든 것들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
이런 것을 성찰하고 있을 때, 나는 내 영혼 안에서 이런 말씀을 들었다.
"너는 나의 영원한 정배다.
너는 천사들보다도 더 정결해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어떤 천사도 너를 대하듯
그처럼 가까운 친밀함으로 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 정배의 지극히 작은 행동도 한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순결한 영혼은 하느님 앞에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588. 어느 날, 나는 내 안에서 이런 말씀을 들었다.
"네 마음의 모든 움직임을 나는 알고 있다.
내 딸아, 네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잠깐 흘깃 보는 것만으로도,
너는 다른 사람들이 많은 죄를 범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상처를 나에게 준다.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페이스 북에 어느 자매님께서 게재하신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님께서 받으신 말씀을 읽으면서
참 평신도도 이렇게 열심히 사려는 착한 신도들도 있구나! 하면서 대견스럽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리고 순간 사제로서 부끄럽기도 했으며,
우리 봉헌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히 다시 상기시켜 주시는 말씀처럼 여겨져
여기에 싣고 함께 나눈다.
그리고 이것은 너무나 중요한 영성적 내용이므로 간단한 주해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다음의 내용으로 조금 손질하였다.
이것은 너무나 중요한 내용인데도,
많은 성직자 수도자들, 봉헌 생활하시는 분들이 소홀히 하고 있다.
완전한 봉헌, 갈림없는 사랑을 완전히 드리지 못하기 때문에 축복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완전한 정결에는 생각과 말과 행동에 어떤 사(私)도 흠도 티도 분심잡념도 사욕편정도 집착이나 애착도
순간적 눈흘김도 용납이 안된다는 사실 말이다.
그야말로 인간성의 마지막 찌꺼기마저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고, 육이 없는 영만 있는 천사처럼 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그리스도의 정배의 삶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간택한 당신 종이 온전히 당신의 사람이 되기까지 수동적 정화의 시기를 통해 너무나
심하게 다루신다는 걸 알아야 하고 이 정화의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그 다음 영적 진보와 성화의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그것은 지성과 의지와 감성의 정화가 오관과 기억과 양심의 정화를 통해 하나 하나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정화, 조명, 일치라는 완덕의 단계에서 다 이루어지며 보통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계속 된다.
육신 안의 영혼, 영혼 안의 심령, 심령 안에 내주(內住)하시는 주님께서 온전한 주인이 되시는 날까지 그 정화는 계속되는 것이다.
부디 그 모든 과정을 끝까지 견디어서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임언기 안드레아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