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장미의 구시렁
兮空
심고 가꾸어 주신 세월
어느덧 저느덧 삼십하고도 수년
마나님 젊은 시절엔
꽃술 열기도 전에 잘도 날 꺽어 가시더니
세월은 장미 가시로도 못 막는다 더니
이제는
꽃지고 메마른 시든 꽃잎파리
스치는 바람결에 실어 흩 뿌려 오솔길
치장하고 반나절 기다리고 나면
그때사
영감님 손 꼭 잡고
날 아는둥 마는둥 지나서는 뛰둥뛰둥
장미꽃길 지레지레 밟고
황혼 산책 가는 시늉~
아, 나도 오래 살았다
마나님 떠나시면 나도야 따라
나서야지
장미빛 인생
첫댓글 광복절 오늘 도 즐거움이 가득하시고 건강챙기는 즐거운 목요일 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늙은 장미의 구시렁 글 어, 아바타 장미 작품
머무르며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박진원님!
한결같이 건강 유지하시며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