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쌀은 물에 씻어 불리지 않고 체에 밭쳐놓는다.
2 중하는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다.
3 조개와 홍합은 해감을 뺀다.
4 오징어는 껍질을 벗겨 동글게 썬다.
5 닭 가슴살과 살라미, 양파는 1cm 너비로 썰어놓는다.
6 파프리카는 길이로 채 썰어둔다. 토마토는 8등분한다.
7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와 닭 가슴살을 볶다가 쌀을 넣고 화이트 와인을 넣어 투명하게 볶는다.
8 ⑦에 토마토소스와 닭육수를 넣고 사프란을 넣은 후 기름종이로 뚜껑을 덮어 160~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 정도 익힌다.
9 다른 팬에 해물과 파프리카도 살짝 익혀 수분을 뺀 후 살라미, 토마토와 함께 ⑧의 밥 위에 올리고 5분 정도 오븐에서 익혀 낸다.
쿠킹포인트
파에야(paella):
파에야는 이슬람 세력의 지배하에 있었던 8세기 무렵 동부 발렌시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주로 스페인 동해안 지역의 서민들이 즐겨 먹었다. 파에야의 뜻은 바닥이 얕은 둥근 모양에 손잡이가 양쪽에 달린 큰 프라이팬을 가리키는 말. 옛날 스페인 사람들은 나뭇가지를 잘라 불을 지피고 그 위에 철판 냄비를 건 다음, 인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먹을 것을 모두 넣고 파에야를 만들어 여럿이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파에야의 재료 대부분이 향신료인 사프란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것들이며 요리법도 간단하고 큰 그릇에 만들어서 각자 양만큼 나누어 먹는 것이 우리네 음식 문화와 별반 다르지 않다. 특유의 노란빛은 바로 자연 식재료인 샤프란 때문인데, 이것은 가장 비싼 재료 중 하나로 적은 양으로도 색감과 향이 잘 살아나며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낸다. 파에야는 보통 여러 사람 몫을 한 그릇에 만드는데, 쟁반처럼 넓은 팬을 불에 직접 올려놓고 밥을 만들다 보면 아랫부분은 눌어붙거나 타게 마련. 이 부분을 소카라다(socarrada)라고 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누룽지를 좋아하듯 스페인 사람들도 “소카라다가 없는 파에야는 맛이 떨어진다”라고 할 정도로 좋아한다고 한다. 원래 파에야는 1인분을 팔지 않으며 2인분, 4인분, 6인분 등 짝수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